5월 17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에스더 5:1-14입니다. 본문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에스더가 담대함으로 아하수에로 왕의 앞에 나아가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에스더와 같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불확실한 오늘을 살아가야 함을 새벽예배설교문으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에스더 5장 1절-14절, 불확실함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손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새 찬송가 267장,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서론
많은 사람들이 건강 문제와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불안을 경험합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결단을 하며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우리의 삶은 항상 에스더처럼 담대하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시간이 흐르면서 몸도 약해지고 마음도 약해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인해 염려와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노아가 처음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을 때에도 두려움과 염려가 가득했을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홍수가 시작될 것인가?", "이러다가 비가 오지 않으면, 나만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아마도 120여년 동안 했을지도 모릅니다.
본론
오늘 우리들의 삶도 불확실합니다. 당장 오늘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오늘의 일을 예상할 수 없고, 나의 계획과 뜻대로 이루어 나갈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아와 같은 믿음의 인물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려고 하는 말씀 역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에 관한 내용입니다.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1.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
에스더는 왕에게 부름을 받지 못한지 오래되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왕궁의 규정에 따르면, 왕이 왕비를 부르지 않는데 왕비가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은 반역과 같은 행동으로 간주되었습니다. 따라서, 에스더가 왕의 앞에 나아가는 이 결단은 목숨을 건 행동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에스더 5: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사건 곳곳에 하나님의 일하심과 섭리가 나타납니다. 죽음의 위험을 무릅쓴 에스더에게 왕이 금규를 내밀어 생명을 살린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아하수에로의 마음을 감동시킨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 백성을 위해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들을 통제하시며 하나님의 주권과 목적대로 일들을 이루어 나가십니다. 사막에 강물이 흐르게 하시고 길을 내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오늘 내 삶 속에서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2. 에스더의 지혜와 담대함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에게 금 규를 내밀고 에스더가 자신에게 담대하게 나아온 이유를 묻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지혜롭게 대답합니다.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에스더 5: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에스더에게는 "죽으면 죽으리로다"라는 담대한 마음이 있었고, 동시에 상황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지혜로운 말을 할 수 있는 지혜도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즉시 왕에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왕과 하만을 위해 잔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적절한 때를 기다렸습니다.
에스더는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 일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또다시 하나님의 때를 믿음으로 기다리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잠 16:9). 그러므로,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시간을 믿고 기다리는 지혜와 인내를 가지십시오. 담대한 마음과 지혜로운 언행을 통하여 불확실한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3. 하만의 교만과 어리석음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이제 하만을 대적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에게는 최고의 권력 자리를 받았습니다. 에스더 왕후에게는 오직 왕과 자신만이 잔치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하만은 지금 최고의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만은 어떻게 합니까? 11절과 12절을 보십시오.
- 에스더 5:11-12,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
에스더는 겸손하게 왕 앞에 엎드렸고 지혜롭게 왕에게 잔치를 초대하였습니다. 반면에, 하만은 교만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하만은 자신의 부와 권력과 지위에 도취되어, 모르드개를 처형할 계획의 일환으로 장대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 장대가 교만한 자신을 파멸시킬 도구였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며 넘어짐의 앞잡이"(잠 16:18)가 됩니다. 세상의 권력과 지위는 아침 안개와 같아서, 오늘 있다가 내일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붙잡을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교만하여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내 삶을 맡기고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결론: 불확실함 속에서 믿음으로 걸어가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에스더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아하수에로 앞에 나아갔음을 보았습니다. 또, 에스더에게는 상황들을 파악하는 지혜가 있었으며 겸손한 자세가 있었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갔습니다.
우리 인생의 황혼기에도, 지금과 같이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시대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 손길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내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사 43:2)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불확실한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불확실한 시대는 확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붙들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말씀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믿음으로 오늘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불확실한 시간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주님의 손길을 믿습니다. 에스더에게 지혜와 담대함을 주신 것과 같이, 인생의 황혼기에 있는 우리에게도 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노아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믿음으로 준비하게 하시고, 에스더처럼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교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매 순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불확실한 미래가 주님을 더 의지하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불확실한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신뢰하게 하소서.
- 에스더처럼 지혜와 담대함의 균형을 이루며 삶의 위기를 극복하게 하소서.
- 교만을 버리고 겸손함으로 주님의 뜻을 구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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