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역대상 25장 1절-31절, 당신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성과주의와 끊임없는 경쟁에 지친 영혼을 위한 벽예배설교입니다. 6월 25일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역대상 25장 1절-31절을 통해, 내 힘으로 나를 증명하려는 불안의 소음을 끄고,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은혜의 노래를 통해 참된 쉼과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삶이 고된 독주에서 기쁨의 찬양으로 변화되는 복음의 원리를 발견하고, 진정한 예배자로 거듭나십시오.


역대상 25장 1절-31절, 당신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역대상 25장 1절-31절, 당신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10장,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 새 찬송가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서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종종 쉼 없는 오디션 무대와 같아 보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오늘도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의 막이 오릅니다. 30대는 유능한 직원과 좋은 부모라는 역할을 완벽히 해내려 애쓰고, 50대는 쌓아온 성취로 자신의 가치를 지키려 분투하며, 70대는 남겨진 시간 속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찾고자 합니다. 이 무대 위에서 우리는 모두 ‘성과’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나 그 노래의 배경에는 ‘이만하면 됐을까?’ 하는 불안의 소음과 ‘혹시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경쟁의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소란스러운 자기 증명의 노래에 지쳐, 영혼의 깊은 안식을 주는 다른 노래를 간절히 갈망합니다.



본론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 말씀의 이 긴 이름들의 목록은, 바로 그 다른 노래,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 삶의 아름다운 악보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보여주는 놀라운 청사진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의도대로 삶의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1. 세상의 노래를 끄십시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에게 부르라고 강요하는 노래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나’를 위한, ‘나’에 의한, ‘나’의 노래라는 점입니다. 나의 성공, 나의 만족을 위한 이 노래는 필연적으로 경쟁과 고립을 낳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통해 듣기 원하시는 노래는 그 목적과 질서가 완전히 다릅니다.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절입니다.

  • 역대상 25:1, 다윗이 군대 지휘관들과 더불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 중에서 구별하여 섬기게 하되 수금과 비파와 제금을 잡아 신령한 노래를 하게 하였으니 그 직무대로 일하는 자의 수효는 이러하니라

1절에서 말씀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구별하여(בָּדַל, 바달) 섬기게(עֲבוֹדָה, 아보다)’ 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재능과 시간은 자신을 뽐내기 위해 쓰이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목적을 위해 특별히 구별되었습니다.

이 구별된 목적은 구별된 공동체를 낳았습니다. 8절을 보면, 이 찬양대는 스승과 제자, 즉 숙련자와 미숙련자가 함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실력으로 서열을 매기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을 상징하는 제비뽑기를 통해 각자의 역할을 겸손히 받아들였습니다. 이곳은 최고의 솔로이스트를 가리는 경쟁의 장이 아니라,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협력의 장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노래를 끈 자리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우리의 삶이 ‘나를 증명하는 소음’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우리는 경쟁이 아닌 조화 속에서 서로를 섬기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세워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왕의 노래를 켜십시오.

문제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 아름다운 노래를 결코 부를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이기심과 교만이라는 불협화음이 깊이 자리하고 있어,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한 하모니를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망가진 악기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희망은 어디에 있습니까? 본문은 노래의 주체가 우리가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상 25:6, 이들이 다 그들의 아버지의 지휘 아래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아 여호와의 전에서 노래하여 하나님의 전을 섬겼으며 아삽과 여두둔과 헤만은 왕의 지휘 아래 있었으니

찬양의 핵심은 우리의 실력이 아니라, 우리가 ‘왕의 지휘 아래' 한 마음으로 같은 찬송을 부른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역할은 완벽한 연주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지휘자를 신뢰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구약의 다윗 왕은 그림자일 뿐, 우리의 참된 왕이며 영원한 지휘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완벽한 삶의 노래를 친히 연주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내야 할 모든 죄의 불협화음과 실패의 고통을 십자가 위에서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의 구원은 우리가 얼마나 완벽한 노래를 부르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신 왕의 노래, 그 십자가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여호사밧 왕이 적군 앞에서 자신의 군대가 아닌 찬양대를 앞세워 승리했듯, 우리의 영적 싸움의 승패 역시 나의 노력이 아닌 우리의 영원한 왕이신 예수님의 은혜를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역대상 25장 1절-31절, 당신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의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애쓰던 노래를 멈출 시간입니다. 우리를 위해 완벽한 노래를 이미 완성하신 왕의 부르심에 응답하십시오. 이 부르심은 ‘더 잘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내 안에서 쉬라’는 은혜의 속삭임입니다.

오늘 하루, '나의 실력'을 증명하는 소란스러운 노래를 멈추고, '왕의 은혜'를 찬양하는 평안의 노래를 시작하십시오. 아침에 눈을 떠 하루의 일정 목록을 확인하기 전에, 단 1분이라도 “나는 내 힘으로 나를 증명할 필요 없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온전하며 사랑받는 자녀다”라는 복음의 멜로디를 잠잠히 묵상해 보십시오. 하루 중 불안과 조급함이 밀려올 때,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은혜의 노래를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켜십시오. 우리의 삶의 지휘봉을 왕이신 그리스도께 온전히 내어드릴 때, 우리의 삶은 비로소 지긋지긋한 소음에서 벗어나 자유와 기쁨, 그리고 세상이 줄 수 없는 깊은 평안의 찬양이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의 주님,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세상의 소음과 성과주의의 압박 속에서 지친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제 내 힘으로 부르던 불안의 노래를 멈추게 하시고,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완전한 은혜의 노래를 듣는 귀를 열어 주소서. 나의 모든 삶이 주님의 인도하심 아래 참된 쉼을 누리며, 감사의 찬양을 드리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성과주의의 불안을 끊고, 주님 안에서 참된 쉼을 얻게 하소서.
  • 세상의 소음을 끄고, 왕이신 예수님의 은혜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 경쟁의 삶을 넘어, 감사와 찬양이 넘치는 예배의 삶을 살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