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요한계시록 16:12-21에 관한 강해 새벽예배설교문입니다. 아마겟돈 전쟁의 영적 의미와 일곱째 대접 재앙으로 임하게 되는 하나님의 최종 심판을 깊이 있게 묵상하고 정리하였습니다. 큰 성 바벨론의 멸망과 "되었다"라는 하나님의 선포하심 속에서, "도둑같이 오실" 주님의 재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깨어 있는 신앙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를 위한 강력한 경고와 소망의 메시지를 확인해 보십시오.
요한계시록 16장 12절-21절, 하나님의 최후 심판, 아마겟돈과 무너지는 바벨론
참고할 글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79장, 주 예수의 강림이 가까우니
- 새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
서론
하나님 앞에서 범죄한 도시였던 소돔과 고모라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속에서 보여 준 롯의 아내의 행동은, 심판의 현장에서도 온전히 하나님께 돌아서지 못하는 미련과 불순종의 결과를 잘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유황과 불로 소돔과 고모라르 ㄹ심판하실 때, 천사들은 롯과 그의 가족들을 성 밖으로 이끌어내며 급히 도망가고 뒤를 돌아보지도 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지만 롯의 아내는 어떻게 하였습니까? 그녀는 천사들의 명령을 어기고 아쉬움과 호기심으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즉시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롯의 아내가 보여 준 행동은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 곧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놓인 대상들에 대한 미련과 애착을 버리지 못했음을 상징합니다. 몸은 심판의 장소를 빠져나오고 있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의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이 쏟아지는 장면들의 클라이맥스입니다. 그리고 본문은 심판 속에서도 여전히 세상의 것을 붙잡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들에 대한 심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의 재앙들은 과거 출애굽 당시 애굽에 내렸던 열 가지의 재앙들보다 훨씬 더 두렵습니다. 그리고 애굽에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전 우주적인 심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중 마지막 두 재앙인 여섯째와 일곱째 재앙을 다룹니다. 여섯째 재앙으로 유프라테스 강이 말라 동방 왕들의 길이 열리고, 용과 짐승, 거짓 선지자의 영이 온 세상의 왕들을 ‘아마겟돈’으로 모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최후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이 긴박한 상황 속에서 주님은 ‘도둑같이 오리니 깨어 있으라’고 경고하십니다. 곧이어 일곱째 천사가 대접을 쏟자, 하늘의 성전에서 “되었다”는 음성이 울려 퍼지며, 역사상 가장 큰 지진과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우박이 쏟아져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지고 세상의 모든 구조가 파괴되는 최종 심판이 집행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1. 아마겟돈으로 집결하는 악의 세력
먼저 12절을 보십시오.
- 요한꼐시록 16:12,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여기서 말하는 ‘유브라데’(Euphrates) 강은 고대 바벨론 제국의 중심이자 경계선이었습니다. 이 강이 마른다는 것은 세상의 힘과 방어막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무력하게 무너짐을 상징합니다. 또, 더 이상 심판을 막을 장벽이 없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동방에서 오는 왕들’로 대표되는 세상의 모든 악한 세력이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집결하는 통로가 열렸음을 보여줍니다.
흥미롭게도, 이사야서에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길을 예비하시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강이 마르는 것을 사용하셨지만(사 11:15-16), 오늘 본문에서는 정반대로 심판을 위해 악이 모이는 길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모든 표현들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악의 활동조차도 하나님의 심판 계획 안에서 허용하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국제 정세의 급변 속에서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전 세계적인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제적 이익이라는 이름 아래 현대판 ‘왕들’이 보이지 않는 아마겟돈을 향해 집결하는 듯합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퍼져나가는 거짓과 선동은 본문의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13절)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여 진리를 대적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세상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편에 굳건히 서야만 합니다.
2. 깨어 준비하라, 도둑같이 오리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모이고, 성도들의 마음을 미혹하거나 두려움에 떨게 하는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만 합니까? 본문의 1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계시록 16:15,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 구절은 여섯째 재앙의 긴박한 묘사 한가운데 삽입된 예수님의 직접적인 경고이자 축복의 약속입니다. ‘도둑 같이 오리니’(ἔρχομαι ὡς κλέπτης, 에르코마이 호스 클렙테스)라는 이 표현은 주님의 재림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갑작스럽게 임할 것임을 엄중하게 선언하시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항상 ‘깨어’(γρηγορῶν, 그레고론)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잠을 자지 않는 육체적 상태가 아니라, 영적인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세상의 죄악과 유혹에 취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자기 옷을 지켜’라는 말씀은 구원받은 성도의 정체성과 거룩한 행실을 상징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옷은 그 사람의 신분과 품위를 나타냈습니다. 옷을 잃고 벌거벗는 것은 가장 큰 수치였습니다. 이처럼 마지막 때에 영적으로 잠들어 믿음의 옷, 즉 그리스도로 옷 입은(갈 3:27) 거룩함을 잃어버리면 주님 앞에서 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때에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이처럼 개인적 종말이든, 우주적 종말이든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에 멸망이 갑자기 이를 것이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3절의 말씀처럼, 세상의 풍요와 안락함에 취해 영적인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믿음의 옷을 굳게 지키며, 언제 오시더라도 부끄러움 없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늘도 영적으로 깨어 있기를 바랍니다.
3. “되었다!” - 최종 심판의 완성
마지막으로 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계시록 16:17,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마침내 마지막 대접이 ‘공중’(ἀήρ, 아에르)에 쏟아집니다. 마지막 대접이 공중에 쏟아졌다는 것은, 공중 권세 잡은 자, 즉 사탄의 지배 영역(엡 2:2)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때 성전 보좌로부터 울려 퍼진 “되었다”(Γέγονεν, 게고넨)는 선포는 모든 것이 끝났음을 알리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 완료형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구속 사역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성취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선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외치신 “다 이루었다”(Τετέλεσται, 테텔레스타이, 요 19:30)라는 말씀과 연결이 됩니다. 십자가가 구원의 완성이었다면, 일곱째 대접의 ‘되었다’는 심판의 완성입니다.
이 선포와 함께 역사상 유례없는 큰 지진이 일어나고, 무게가 한 달란트(약 34kg)나 되는 거대한 우박이 쏟아집니다. 이는 출애굽 때의 우박 재앙(출 9:24)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으로, 인간이 쌓아 올린 모든 교만과 문명의 상징인 ‘큰 성 바벨론’을 무너뜨려 버립니다. 하지만 이토록 무서운 재앙 앞에서도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비방합니다(21절). 완악한 사람들의 변하지 않는 태도는 애굽의 바로 왕처럼 끝까지 완악한 인간의 죄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최근 전 세계가 경험하는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자연재해는 인간의 통제력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 동안 계속되었던 폭우의 힘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근본적인 변화보다 임시방편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 앞에서도 회개치 않는 오늘 본문의 모습과 겹쳐 보이며, 우리에게 마지막 경고의 메시지를 엄중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결론
오늘 본문의 마지막 심판은 파멸을 위한 심판이 아닙니다. 일곱 대접 심판은 죄로 가득한 옛 세상을 끝내고,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실현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여는 거룩한 과정입니다. 아마겟돈에 모이는 악의 세력과 ‘되었다’는 하나님의 최종 선언 앞에서 우리는 두려움에만 사로잡혀 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도둑같이 갑작스럽게 재림하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깨어 믿음의 옷을 지키는 신실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심판은 악에게는 끝이지만, 믿는 자에게는 영원한 승리의 시작입니다. 오늘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믿음을 지키고 거룩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마지막 때의 준엄한 심판의 메시지 앞에서 우리 영혼이 잠들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어 믿음의 옷을 더럽히지 않고, 늘 깨어 기도하며 거룩함을 지키게 하옵소서. 도둑같이 갑작스럽게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지혜롭고 충성된 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세상의 유혹 속에서 영적으로 깨어 주의 재림을 준비하게 하소서.
- 이 땅이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이 믿음 가운데 깨어 있게 하시고, 교회가 사명 감당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