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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9장 11절-21절, 백마 타고 심판하시는 만왕의 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7월 30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요한계시록 19:11-21에 대한 새벽예배설교문입니다. 세상의 불의와 거짓에 지치셨습니까? 백마 탄 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종 승리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충신과 진실’의 이름으로 오시는 주님의 공의로운 심판, 아마겟돈 전쟁의 참된 의미,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최후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악이 심판받고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강력한 복음의 메시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19장 11절-21절, 백마 타고 심판하시는 만왕의 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요한계시록 19장 11절-21절, 백마 타고 심판하시는 만왕의 왕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5장, 면류관 벗어서
  • 새 찬송가 151장, 만 왕의 왕 내 주께서



서론


성경에는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욥은 극심한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을 신뢰했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사탄의 참소로 모든 재산과 자녀를 잃고, 심지어 건강까지 잃어 처절한 고통 속에 빠졌을 때, 친구들은 그의 신앙을 의심하며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욥이 멀리서 바라보았던 바로 그 최종적인 공의의 실현, 악의 세력에 대한 완전한 심판과 승리를 선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악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심판과 승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군대를 이끌고 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충신과 진실’이라는 이름에 합당하게 오직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그의 모습은 불꽃같은 눈, 많은 관, 피 뿌린 옷으로 묘사되며, 이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통찰력과 절대적인 왕권, 그리고 우리를 위한 대속의 희생을 상징합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예리한 검,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국을 다스리시고, 짐승과 거짓 선지자로 대표되는 세상의 모든 악과 거짓은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져 영원한 멸망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1. 진실의 승리, 백마 타신 충신

먼저 11절 말씀을 우리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 요한계시록 19: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여기에 등장하는 백마 탄 자는 ‘충신(피스토스, πιστὸς)’과 ‘진실(알레디노스, ἀληθινός)’이라는 이름을 가지셨습니다. 이는 그의 성품과 사역이 절대적으로 신실하고 참되시며,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심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법정과 평가는 불완전하고 때로 왜곡되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은 ‘공의(디카이오쉬네, δικαιοσύνη)’ 즉, 하나님의 완전한 의를 기준으로 하기에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이와 같은 묘사는 구약에서 메시야를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사 11:4)이라고 예언한 것과 일치합니다.

세상의 역사는 종종 거짓이 진실을 억누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19세기 말 프랑스를 뒤흔든 ‘드레퓌스 사건’이 그러했습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하게 반역죄 누명을 쓴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는 온갖 거짓 선동과 조작된 증거 속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악마의 섬으로 유배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사회는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에 동조했습니다. 그러나 소설가 에밀 졸라를 비롯한 소수의 사람들이 진실의 편에 서서 끈질기게 싸웠고, 마침내 12년 만에 드레퓌스는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이 사건은 불의한 세상 속에서도 결국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 교훈입니다.

하물며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충신과 진실’의 이름으로 행하시는 최종 심판은 얼마나 완전하고 의로울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서 모든 거짓과 불의는 드러나고, 억울하게 고통받던 성도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진정한 승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2. 거짓의 종말, 불못에 던져지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

그렇다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서, 거짓을 일삼던 거짓 선지자들과 악한 세력인 짐승은 어떤 심판을 받게 될까요? 20절 말씀은 악한 자들이 맞이하게 될 두려운 결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요한계시록 19:20,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20절은 하나님을 대적하던 핵심 세력인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최후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여기서 ‘짐승’은 세상의 권력과 힘을 상징하며, ‘거짓 선지자’는 그 권력을 신격화하고 사람들을 미혹하는 거짓된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표적’, 즉 기적과 같은 현상으로 사람들을 속여 자신을 경배하게 만듭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도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24)라고 경고하셨고 이 경고가 성취될 것입니다. 거짓된 자들의 활동 방식은 사람들을 속이고 진리를 왜곡하여 파멸로 이끄는 것입니다.

나치 독일의 선전 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는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고 말하며 대중을 선동했습니다. 그는 라디오와 영화 등 당시의 최신 매체를 총동원하여 히틀러를 신격화하고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퍼뜨렸습니다. 그의 거짓 선동은 수많은 사람을 미혹하여 끔찍한 비극을 낳았지만, 그의 최후는 비참했습니다. 패망 직전 그는 가족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세상의 거짓과 선동은 잠시 위세를 떨칠 수 있으나, 그 끝은 반드시 파멸입니다.

오늘 본문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재판 과정도 없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 즉 영원한 형벌의 장소에 던져진다고 선포합니다. 이같은 끔찍한 심판의 결과는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즉각적이고 결정적이며, 완전한지를 보여줍니다. 세상의 어떤 거짓 권세도, 어떤 미혹하는 사상도, 하나님의 불꽃같은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3. 심판의 검, 그 입에서 나오는 말씀

그렇다면, 심판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엇으로 악하고 거짓된 자들을 심판하십니까? 2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력한 무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요한계시록 19:21,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들의 살로 배불리더라

심판주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입에서 나오는 ‘예리한 검(롬파이아, ῥομφαία)’입니다. 이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히 4:12)하는 바로 그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그리스도의 심판은 군사력이나 물리적 힘이 아닌, 진리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에 천지가 창조 되었듯이, 주의 말씀 한마디에 모든 악의 세력은 심판받고 소멸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검은 심판의 도구인 동시에, 우리가 따라야 할 진리의 기준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의 검 앞에 우리의 삶을 비추어 보며, 세상의 거짓된 가치를 따를 것인지, 아니면 진리의 말씀을 따라 의의 길을 걸을 것인지 매일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조직의 비리를 용기 있게 고발하는 ‘의로운 고발자’들의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2015년 하나고등학교의 입시 비리를 고발했던 전경원 선생님의 경우, 그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안정된 교사직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는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결국 해직되는 고통을 겪었지만, 그의 용기 있는 선택은 우리 사회에 교육 정의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처럼 진리의 편에 서는 것은 때로 외롭고 고통스러운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히 약속합니다. 최종 승리는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자들에게 있으며, 그 말씀을 대적하는 모든 세력은 반드시 말씀의 검 앞에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선택은 분명해야 합니다. 세상을 심판하실 그 말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그 말씀을 굳게 붙잡고 믿음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19장 11절-21절, 백마 타고 심판하시는 만왕의 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무서운 심판의 장면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는 가장 큰 위로와 소망을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공의로 심판하시는 백마 탄 왕이 바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단지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는가에 대한 이야기로 끝이 나지 않습니다. 복음은 역사의 주인이 누구이며, 이 세상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에 대해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불의하고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왕께서 반드시 다시 오셔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고, 모든 불의를 심판하시며, 완전한 정의와 평화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그 왕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거짓된 힘과 성공에 줄 서는 것이 아니라, 충신과 진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삶을 드리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의 검이 우리를 찌를 때, 회개하며 돌이키고, 그분의 의로운 통치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최후 승리의 날에 왕과 함께 기쁨의 잔치에 참여할 유일한 길임을 기억하십시오. 오늘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이 믿음을 굳세게 지켜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악에 대한 최종적인 승리와 주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불의와 거짓 앞에서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충신과 진실하신 주님만을 굳게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 삶이 말씀의 검 앞에 정결케 되게 하시고,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끝까지 싸워 승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이 땅의 모든 불의와 거짓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 세상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오직 진리의 말씀 편에 서는 용기와 믿음을 주소서.
  • 우리 가정과 교회가 믿음을 지키고 복음을 증거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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