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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0편 1절-121편 8절, 환난 날에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인생의 환난과 고통 속에서 참된 도움을 찾고 계신가요? 8월 23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시편 120편-121편에 관한 말씀을 묵상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환난 중에 부르짖을 때 응답하시고, 천지를 지으신 능력으로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궁극적인 도움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절망을 이기고 참된 평안을 얻는 믿음의 길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시편 120편 1절-121편 8절, 환난 날에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시편 120편 1절-121편 8절, 환난 날에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새 찬송가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서론


우리 삶에 끊임없이 찾아 오는 아픔과 좌절과 실망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픔들에 대해서, 우리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태도로 반응합니다. 어떤 이들은 쉽게 좌절해 버립니다. 그래서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내가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합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결국에는 포기하고 좌절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완전히 다른 태도로 문제들을 접근합니다. 다윗을 기억해 보십시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기며 수많은 환난을 겪었습니다. 그는 십 년 넘게 도망자 신세로 지내며 억울함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고통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의 피난처가 되셨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인 시편 120편과 121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어가 붙은 시편들 중 첫 두 편입니다. 순례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나아가며 불렀던 노래로 추정됩니다. 시편 120편은 거짓과 속임수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겪는 고통을 토로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합니다. 이어서 시편 121편은 그 고통의 현실 속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그분이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우리를 지키시는 분임을 노래합니다. 환난에서 시작하여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에 대한 확신으로 나아가는 신앙의 여정을 보여줍니다.


1.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다윗은 자신이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다라고 고백합니다. 120편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20:1,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여기에서 '환난'은 히브리어 '짜라(צָרָה)'로 '좁은 장소', '압박'이라는 뜻입니다. 도저히 피할 길 없는 극심한 고통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시인은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부르짖었다'고 고백합니다. 원어 '카라(קָרָא)'는 온 힘을 다해 소리쳐 부르는 절박한 외침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응답하다'의 '아나(עָנָה)'는 단순한 대답을 넘어, 고통의 문제에 친히 개입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적극적인 행동을 뜻합니다.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압제라는 극심한 '짜라'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출 3:7),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는 '아나'의 응답으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질병이라는 환난, 경제적인 문제라는 환경의 고난, 인간 관계나 가족 사이의 다툼이라는 아픔들이 우리를 짓누를 수 있습니다. 바로 그 때 우리는 다윗이 고백한 것과 같이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우리의 환난 속 부르짖음은 결코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을 이끌어내는 능력의 통로임을 기억하십시오.


2. 당신의 도움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환난 중에도 하나님이 자신의 도움이심을 다윗은 분명히 알고 고백합니다. 시편 121편 1절과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21:1-2,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는 순례자는 거대한 산들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당시 산들은 이방 신들의 신전이 있는 곳이었고, 때로는 순례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힘이나 권력, 혹은 나를 가로막는 문제 앞에서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아야 합니까? 시인은 단호하게 선포합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기서 '도움'을 뜻하는 히브리어 '에제르(עֵזֶר)'는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순간에 주어지는 근원적인 도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위해 배필을 지으셨을 때 '돕는 배필'이라고 하셨는데, 바로 이 '에제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우리의 참된 도움은 눈에 보이는 거대한 산이나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배우자와 가족들의 중보가 우리의 도움입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경험한 '여호와 이레'(창 22:14)의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에제르'이십니다. 최근 전 세계를 덮친 전염병 사태 속에서 인류는 과학이라는 거대한 산의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눈을 들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하나님의 '에제르'를 경험하고 위기를 이겨낼 힘과 지혜를 얻었습니다.


3. 우리의 영원한 도움이신 예수 그리스도

시편 기자가 멀리서 바라보았던 하나님의 도우심, 그 '에제르'의 완전한 실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땅에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과 고통 속에 신음하는 우리를 위해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거짓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참 진리가 되셨고, 우리의 모든 죄와 슬픔, 질병과 죽음의 문제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오르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가장 큰 환난인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신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시편 기자가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고백했다면, 우리는 이제 "나의 도움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로다"라고 담대히 선포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 마태복음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그 어떤 환난도 우리를 주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문제의 산에서 돌려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예수님께 고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매일 아침 눈을 뜰 때, 세상의 문제나 뉴스를 먼저 보기 전에,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옵니다"라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시편 120편 1절-121편 8절, 환난 날에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인생이라는 순례길에는 거짓된 세상이 주는 환난과 고통이 끊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문제라는 거대한 산 앞에서 절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환난 중에 부르짖을 때 응답하시는 하나님, 천지를 지으신 능력으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고 최종적인 도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을 세상에서 돌려 주님께 고정하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며 우리를 지키시는 그 신실하신 사랑을 의지하며 담대히 믿음의 길을 걸어갑시다.



함께 하는 기도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 환난과 고통 속에서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세상의 거짓과 문제 앞에서 낙심하지 않고, 우리의 유일한 도움이 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르짖을 때 응답하여 주시고,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지키시는 그 사랑 안에서 참된 평안과 승리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환난 중에 주님께 부르짖는 믿음을 주소서.
  • 우리의 도움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믿게 하소서.
  • 항상 우리를 지키시는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 매일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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