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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13장 1절-9절,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리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8월 20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스가랴 13장 1절-9절에 관한 새벽설교를 통해 죄와 더러움을 씻는 구원의 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목자를 잃고 흩어진 양 떼를 불로 연단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의 메시지, 그리고 십자가 보혈의 능력을 통한 정결한 삶의 은혜를 나눕니다.


스가랴 13장 1절-9절,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리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스가랴 13장 1절-9절,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리리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58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
  • 새 찬송가 252장, 나의 죄를 씻기는



서론


다윗은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듣고 자신의 죄를 깊이 통감했습니다. 그는 침상을 눈물로 적시며 하나님께 정결한 마음을 창조해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다윗의 통절한 회개는 죄 씻음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모든 성도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말씀은 메시야 시대에 임할 이스라엘의 영적 정결함과 회복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우상 숭배와 거짓 선지자들이 제거되고, 남은 백성은 혹독한 시련을 통해 연단 받아 하나님의 참된 백성으로 거듭나게 될 것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자를 치심으로 양 떼가 흩어질 것을 말씀하시며, 그 흩어진 자들 가운데 3분의 1을 불로 연단하여 금같이, 은같이 정결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께로부터 "이는 내 백성이라" 칭함을 받고, 그들은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1. 죄와 더러움을 씻는 구원의 샘

먼저,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죄를 씻는 샘이 열릴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스가랴 13:1,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여기서 ‘샘’은 히브리어로 ‘마코르(מָקוֹר)’인데, ‘근원’ 또는 ‘원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마코르'는 죄(하타트, חַטָּאת)와 더러움(닛다, נִדָּה)을 근원적으로 씻어내는 은혜의 샘이 터져 나올 것을 의미합니다. 이같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일시적인 정결 의식이 아니라, 영원하고 완전한 속죄를 상징하기 위함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짐승의 피로 죄를 씻는 제사를 드렸습니다(레 16:14). 하지만 구약의 제사는 불완전한 제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스가랴는 모든 죄악을 완전히 씻어낼 새로운 차원의 샘이 열릴 것을 예언합니다. 이러한 예언은 마치 엘리사 선지자가 나아만 장군에게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으라고 명령했을 때, 그의 나병이 깨끗하게 치유된 사건을 생각나게 합니다(왕하 5:14).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완전한 정결의 은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예언이며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온갖 죄악과 탐욕으로 더러워져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보도된 한 기업가의 거액 횡령 사건은 인간의 끝없는 탐욕이 얼마나 공동체를 병들게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세상의 더러움 속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샘물만이 우리를 정결하게 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2. 목자를 치면 양 떼가 흩어지리라

구원의 샘이 열릴 것이라고 선언하심에도 불구하고, 두려운 예언이 계속이어지고 있습니다. 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스가랴 13: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여기에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는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동등한 메시야,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목자를 칼로 ‘치라’는 이 명령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하나님의 자기 희생적인 계획을 보여줍니다. 목자가 맞음으로 양 떼는 흩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제자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졌던 사건에서 성취되었습니다(마 26:31).

그러나 하나님은 흩어진 ‘작은 자들’, 즉 남은 자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내 손을 드리우리라’ 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은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심을 뜻합니다. 마치 욥이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믿음을 지켰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말년에 이전보다 더 큰 복을 주신 것과 같습니다(욥 42:12).

예전에 한 성도가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빠졌지만,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고,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하며 재기하는 간증을 기독교 방송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는 목자 잃은 양과 같은 우리 인생에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실 때,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게 된다는 증거가 됩니다.


3.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영원한 속죄 제물

오늘 본문의 핵심은 죄 씻음과 회복의 약속이며, 이 모든 예언의 정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본문 1절의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은 바로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증언하였습니다.

  • 히브리서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구약의 그 어떤 제사도 인간의 죄를 완전히 씻을 수 없었지만, 흠 없는 어린 양 되신 예수님께서 단번에 자신을 제물로 드리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영원히 씻어주셨습니다.

본문 7절에서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진다는 예언처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제자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흩어진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셔서 성령을 부어주시고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씻는 구원의 샘이시며, 흩어진 우리를 다시 모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이제 우리는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죄 씻음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삶 속에서 죄의 유혹에 넘어졌을 때, 즉시 십자가 앞에 나아가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며 회개하고 돌이키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스가랴 13장 1절-9절,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열리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을 열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샘은 바로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맞으심으로 우리는 흩어졌으나, 그의 피로 말미암아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의 참된 백성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를 의지하여 말과 행동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죄와 더러움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십자가 보혈로 영원한 속죄의 샘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그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여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고, 세상의 어떤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붙들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날마다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케 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게 하소서.
  • 교회가 이 시대의 죄악을 씻어내는 거룩한 샘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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