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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5편 1절-21절, 찬송받기에 합당하신 여호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8월 30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시편 135편을 묵상하고 정리한 강해 새벽예배설교문입니다. "찬송받기에 합당하신 여호와"라는 주제로, 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묵상하고 설교문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본문은 '할렐루야'의 참된 의미와 우리를 '특별한 소유'로 삼으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의 은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절망 속에서도 찬양했던 바울과 실라처럼, 우리의 삶이 환경을 뛰어넘는 찬양의 제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편 135편 1절-21절, 찬송받기에 합당하신 여호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시편 135편 1절-21절, 찬송받기에 합당하신 여호와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1장, 다 찬양하여라
  • 새 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서론


세상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 논리적이고 정확하며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알고 있는 사람, 막힘 없이 술술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사람. 이러한 사람을 세상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도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는 인간의 방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을 보면,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매를 맞고 깊은 감옥에 갇혔던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육체는 고통스럽고 미래는 불투명한 절망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감옥을 벗어나기 위한 불법적인 방법을 구하지 않고, 오히려 한밤중에 하나님을 찬송하며 기도했습니다. 인간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상황에 대한 원망과 탄식이 아닌 찬송이 터져 나왔을 때, 옥문이 열리고 착고가 풀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인 시편 135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할렐루야’로 마치는 찬양의 시입니다. 이 시는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그리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찬양을 명령합니다. 왜 우리가 여호와를 찬송해야 하는가? 본문은 그 이유를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주권적인 선택, 그리고 우상과 구별되는 살아계신 능력에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의 찬양은 감정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이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1. 찬양의 방법: 할렐루야를 외침으로

시인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할렐루야"라며 소리 높여 찬양해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35:1, 할렐루야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하라 여호와의 종들아 찬송하라

‘할렐루야’(הַלְלוּ־יָהּ)는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명령을 담은 선언입니다. 이 선언은 우리의 감정이나 상황에 따른 선택이 아닌, 마땅히 해야 할 의무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찬송하라’로 번역된 히브리어 ‘바라크’(בָּרַךְ)는 ‘무릎을 꿇다’, ‘축복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높이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이름’(שֵׁם)은 그분의 인격과 성품, 권능 전체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의 종으로서 그분의 선하심과 위대하심, 변치 않는 신실하심 등 하나님의 살아계심 자체를 높여야만 합니다. 이러한 찬양의 모습은 다윗이 언약궤 앞에서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춤추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모습과 같습니다(삼하 6:14). 극한의 암 투병 속에서도 매일 감사 일기를 쓰며 주변에 희망을 전한 한 성도의 사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고통 속에서 드리는 찬양이야말로 하나님이 가장 기쁘게 받으시는 제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찬양은 환경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믿음의 행위가 되어야 합니다.


2. 찬양의 이유: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이므로

할렐루야를 외치며 하나님을 높이라고 선언한 시인은, 우리가 마땅히 찬양을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4절을 통하여 고백합니다.

  • 시편 135:4,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셨음이로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수많은 민족 중에서 야곱, 즉 이스라엘을 ‘자기를 위하여’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보다 뛰어나거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의 결과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특별한 소유’로 번역된 히브리어 ‘세굴라’(סְגֻלָּה)는 ‘아주 귀중한 보물’을 의미합니다. 고대 왕들이 자신의 창고에 특별히 보관하는 값진 보석과 같은 존재로 이스라엘을 삼으셨다는 뜻입니다.

출애굽기 19장 5절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로 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러한 선택의 은혜는 신약 시대에 이르러 교회를 통해 확장됩니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한 유명한 도예가는 수많은 흙더미 속에서 보잘것없는 흙 한 줌을 골라 아름다운 명품 도자기를 빚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흙의 가치가 아니라 도예가의 선택과 손길이 명품을 결정하듯, 우리의 가치는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택하시고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놀라운 선택의 은혜를 기억하며 마땅히 찬양해야 합니다.


3. 예수님 안에서 완성된 찬양의 특권

시편 135편이 노래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그로 인한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정점을 이룹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신의 ‘특별한 소유’(세굴라)로 삼으신 것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위대한 계획을 미리 보여 주시는 선언이었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주의 소유가 된 백성이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이를 명확히 증거합니다.

  •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피로 값 주고 사신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가장 귀한 보물, ‘세굴라’입니다. 이 놀라운 진리를 깨달을 때, 우리의 삶은 원망과 불평이 아닌 감사와 찬양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하루 동안 내 입에서 나오는 불평의 말을 멈추고, 대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찬양의 고백으로 바꾸는 훈련을 날마다 해 나가야만 합니다.


시편 135편 1절-21절, 찬송받기에 합당하신 여호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성도 여러분! 우리의 찬양은 기분 좋은 날의 흥얼거림이 아닙니다. 찬양은 나를 택하시고 보물처럼 여기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과 은혜에 대한 성도들의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영적인 선포입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의 존재 이유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우리의 입술을 열어 주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을 노래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제단으로 변해가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주님의 특별한 소유로 삼아주신 그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원망과 불평 대신 찬양이 우리의 입술에서 떠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상황과 감정을 넘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된 백성의 정체성을 잊지 않게 하소서.
  • 우리의 찬양을 통해 세상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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