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스가랴 14장 1-11절 새벽예배설교. 혼란한 세상 속 '여호와의 구원의 날'에 임할 하나님의 최종 승리와 구원의 소망을 묵상하고 설교문으로 나눕니다. 감람산 위에 서실 구원의 하나님, 천하의 유일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절망을 이기고 참된 평안과 회복을 경험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고난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이유를 함께 나눕니다.
스가랴 14장 1절-11절, 여호와께서 홀로 천하의 왕이 되시는 날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
- 새 찬송가 25장, 면류관 벗어서
서론
아브라함은 조카 롯이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지체 없이 달려가 그를 구해냅니다. 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조카인 롯의 삶을 살폈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통해 온 세상이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본론
스가랴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이루어가실 최종적인 승리와 회복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여호와의 날’에 임할 세상의 심판과 예루살렘의 구원에 대해 예언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나라가 예루살렘을 치러 모이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시고 그들을 물리치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온 땅의 왕으로 우뚝 서실 그날, 예루살렘은 완전히 새롭게 회복되고 가장 안전한 곳이 될 것입니다.
1. 감람산 위에 서시는 구원의 하나님
오늘 본문은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원자가 임하시는 산으로 여겼던 감람산 위에, 이스라엘의 구원의 하나님께서 서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4절 말씀입니다.
- 스가랴 14:4, 그 날에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쪽 감람 산에 서실 것이요 감람 산은 그 한 가운데가 동서로 갈라져 매우 큰 골짜기가 되어서 산 절반은 북으로, 절반은 남으로 옮기고
여기서 ‘서실 것이요’(וְעָמְד֣וּ, 붸암두)는 단순한 ‘서다’를 넘어, 왕의 권위 있는 임재와 통치의 시작을 알리는 강력한 선포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할 때 홍해가 갈라졌던 것처럼, 주님이 서시는 감람산이 갈라져 백성들이 피할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단순한 지형의 변화가 아니라,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기 백성을 위해 피할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보여주는 예언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전쟁과 분열의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최근 계속되는 국제 분쟁 소식은 우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 친히 싸우시고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감람산 위에 서실 때, 모든 문제는 갈라지고 새로운 구원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2. 홀로 유일한 왕이 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은, 홀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주셔서 보호해 주실 것임을 스가랴가 예언하였습니다.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 스가랴 14:9,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홀로 한 분’(אֶחָ֔ד, 에ㅋ하드)이라는 말은 신명기 6장 4절의 ‘쉐마 이스라엘’ 신앙고백의 핵심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아 우리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이선언은 단순히 유일신 사상을 넘어, 그 어떤 세력도 하나님의 통치에 대항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또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경배와 찬양의 대상이 되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의 여러 민족들이 섬겼던 신(神)들처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라는 것은 온 세상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 앞에 굴복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우리 인생의 진정한 왕은 오직 여호와 한 분뿐이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주의 통치를 인정할 때, 우리의 삶은 가장 안전하고 복된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3.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스가랴가 예언한 ‘여호와의 구원의 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만왕의 왕이 되셨습니다. 스가랴 14장 4절에서 여호와께서 감람산에 서실 것을 예언한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며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행 1:11-12). 예수님은 마지막 날에 다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악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10-11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 빌립보서 2:10-11,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오실 왕,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바로 '여호와의 구원의 날',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들리는 그 날'을 준비하는 성도의 삶입니다.
결론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분명한 소망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역사는 혼란과 전쟁으로 가득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온전한 평화와 안식을 주실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유일한 왕이 되실 것입니다. 이 믿음 안에서 오늘의 고난을 이겨내고,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천하의 왕이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혼란함 속에서도 변치 않는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에 친히 임재하셔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피할 길을 열어주옵소서.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왕이심을 고백하오니,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 삶의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만 섬기게 하소서.
- 세상의 흔들림 속에서 오직 주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거룩한 신부로 살게 하소서.
-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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