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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1장 1절-11절,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1월 1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에스라 1장 1절-11절로, 하나님께서 절망 속에서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십니까? 바벨론 포로 70년, 하나님께서는 이방 왕인 고레스의 마음과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일하셨습니다. 죄의 바벨론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오늘 우리를 감동시키시는 성령님의 부르심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에스라 1장 1절-11절,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에스라 1장 1절-11절,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새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서론 - 잊힌 약속, 닫힌 현실


여러분, "이제는 정말 끝이다"라고 느껴지는 절망의 순간이 있으셨습니까? 도저히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거대한 벽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으십니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이 바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나라는 망했습니다. 성전은 불탔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이방 땅 바벨론에서 노예처럼 살며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셨나? 예레미야 선지자가 말한 70년 후의 회복? 그 약속, 정말 이루어질까?" 시간은 흘러 70년이 거의 다 되었지만, 바벨론은 무너지고 더 강력한 제국, 페르시아가 등장했습니다. 현실은 더 암담해 보였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경제적 어려움, 끝이 보이지 않는 질병, 깨어진 관계의 고통 속에서 '회복'이라는 단어는 사치처럼 들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앞의 거대한 페르시아 제국, 즉 거대한 '현실'을 보며 무기력해집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에스라 1장 1절은 놀라운 선포로 시작합니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1절a)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바로 그 순간, 모든 희망이 사라진 듯한 그 땅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회복의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어떻게 일하십니까? 오늘 우리는 70년 만에 일어난 이 놀라운 귀환의 시작을 보며, 절망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을 배우고자 합니다.


에스라 1장 1절-11절,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하나님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약속을 성취하고 백성을 회복시키십니까?


1. 하나님은 세상의 주권자도 다스리신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로서 세상의 왕까지도 움직여 일하십니다. 1절을 다시 보십시오.

  • 에스라 1: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감동시키다'는 원어 '헤이르'(הֵעִיר)는 '잠자는 사람을 흔들어 깨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이방 왕, 페르시아 제국의 초대 황제 고레스의 마음(영)을 흔들어 깨우신 것입니다.

사실, 고레스는 하나님을 몰랐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십니다. 왜입니까? 70년 전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70년이 차면 너희를 다시 돌아오게 하리라"는 약속을 이루시려고(1절) 말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주신 약속 앞에서는 페르시아 제국도, 고레스 황제도 그저 도구일 뿐임을 보여주십니다.

고레스가 어떤 조서를 내립니까? 2절부터 4절에서,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에게 명령하사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다.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지어다! 너희 이웃은 그들을 도와주어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우리 인생의 창조주이십니다.


2.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세상 왕의 마음뿐 아니라, 잠자던 자기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켜 일하십니다.

고레스의 조서가 내렸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약 1,400km, 걸어서 4달이 걸리는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70년 동안 바벨론에 정착한 사람들에게는 이미 집도 있고 직업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황무지가 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한다는 것은 엄청난 희생이었습니다.

그때 누가 일어섭니까? 5절입니다.

  • 역대하 1:5,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놀랍게도 1절에서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신'(헤이르) 그 하나님이, 5절에서 똑같이 백성들의 마음(영)을 '감동시키십니다'(헤이르).

하나님의 일은 '상황'이 열려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일어날 때 시작됩니다. 고레스의 조서라는 '상황'이 열렸지만, 만약 5절의 '감동 받은 자들'이 없었다면 귀환은 없었고 성전 재건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죄의 바벨론을 떠나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까? 우리 스스로 결단한 것 같지만, 사실은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먼저 '감동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죽었던 영을 '헤이르', 흔들어 깨우셔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무너진 내 삶의 성전, 우리 교회의 성전, 이 땅의 하나님의 나라를 '재건하라'고 우리 마음을 날마다 감동시키고 계십니다.

혹시 "누군가는 하겠지"라며 70년 된 바벨론의 안락함에 주저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오늘 이 예배를 통해 우리 마음을 '감동'시키기 원하십니다. "네가 가라. 네가 재건하라." 그 부르심에 반응하는 '5절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은 모든 것을 풍성히 회복시키신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감동받아 순종하는 자들에게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빼앗겼던 거룩함을 회복시키십니다.

귀환을 결심했지만 그들은 빈손입니다. 황무지에 성전을 어떻게 짓습니까? 그런데 6절을 보십시오. 이웃 사람들이 은, 금, 물품, 짐승, 보물로 그들을 '도왔다'고 말합니다. 마치 출애굽 때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에게 물품을 주었던 것처럼(출 12:36), 하나님은 이방인들의 손을 통해서까지 당신의 백성을 먹이시고 입히십니다.

더 놀라운 회복이 있습니다. 7절입니다.

  • 역대하 1:7, 고레스 왕이 또 여호와의 성전 그릇을 꺼내니 옛적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다가 자기 신들의 신당에 두었던 것이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때 빼앗아갔던 그 성전 그릇들, 바벨론 신전 창고에 70년간 처박혀 있던 그 거룩한 성전 기구들과 그릇들을 다시 돌려줍니다. 11절에 보니 그 총 수가 5,400개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물건의 반환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이것은 '거룩함의 회복'을 상징합니다. "너희는 다시 나의 거룩한 백성이며, 너희가 다시 세울 성전은 참된 나의 성전이다"라는 하나님의 선언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빼앗기고 바벨론의 노예처럼 더러운 우상의 그릇으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정결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사탄의 창고에서 다시 꺼내어 "너는 내 것이라. 너는 존귀한 나의 자녀요, 거룩한 성전 기명이라"고 선포해 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3:16)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빼앗겼던 존귀함과 거룩함을 '5,400개'가 아니라 '완전하게' 회복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시작할 때 재정이 염려되십니까? 사람이 없다고 걱정하십니까? 하나님은 '이웃'을 통해서도 채우십니다. 우리가 먼저 '감동'에 순종하여 일어나면,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제2의 출애굽'의 기적을 베푸시고,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거룩함과 능력까지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에스라 1장 1절-11절,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 이제, 당신의 마음을 감동시키실 때


말씀을 맺겠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그들의 열심이나 고레스의 관대함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세상의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재건하시기 위해 잠자던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감동에 순종한 자들에게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거룩함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것이 절망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오늘날 이 감동은 성령 하나님을 통해 우리에게 임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죄의 바벨론에서 해방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성령을 보내시어 "너는 나의 거룩한 성전이다. 일어나라. 무너진 곳을 재건하라"고 우리 마음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혹시 70년 된 절망에 익숙해져 하나님의 부르심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1절의 고레스도, 5절의 백성들도 하나님의 '감동'(헤이르)에 반응했습니다. 성령께서 오늘 우리의 잠자던 영을 '헤이르', 흔들어 깨우시길 원합니다. "주님, 내 마음을 감동시켜 주옵소서. 내 가정을 회복시킬 힘을 주옵소서. 우리 교회의 무너진 예배를 재건할 감동을 주옵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5절의 그 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감동에 순종하여, 바벨론의 안락함을 박차고 일어나, 위대한 회복의 여정을 시작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70년의 절망 속에서도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을 회복 시키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이방 왕인 고레스까지 감동 시키셔서 회복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마음을 감동 시키시고 주의 일에 사용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주님의 거룩한 도구로 쓰임 받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절망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 안락함에서 깨어나 주께서 주시는 감동에 순종하게 하소서.
  •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거룩함을 날마다 회복시켜 주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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