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역대하 24장 17절-27절, 은혜를 잊어버린 왕의 최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0월 13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역대하 24장 17절-27절은, 선한 멘토였던 여호야다가 세상을 떠나자 곧 타락해 버린 요아스 왕의 비극적인 최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진리의 말씀을 거부하고 세상을 따르는 삶의 최후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붙들고 살아갈 수 있기를 권면하는 메시지를 담은 설교문입니다.


역대하 24장 17절-27절, 은혜를 잊어버린 왕의 최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역대하 24장 17절-27절, 은혜를 잊어버린 왕의 최후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54장, 내 주의 보혈은
  • 새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서론


혹시 주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으십니까? "그분, 참 좋은 분 밑에서 일할 때는 정말 성실하고 훌륭했는데, 그분이 떠나고 나니 사람이 완전히 변했어." 혹은 "아내하고 살 때는 그렇게 신앙생활 잘하던 친구가, 혼자가 되니 세상으로 가버렸어."

한 사람의 인생에 선한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멘토, 좋은 신앙의 선배, 좋은 공동체는 우리가 바른길을 걷도록 붙들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줍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의 요아스 왕 이야기는 그 울타리가 사라졌을 때, 우리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비극적인 경고등과도 같습니다.



본론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이 요아스와 같은 모습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고, 진리의 목소리보다 세상의 달콤한 유혹에 더 쉽게 귀를 기울이는 죄의 본성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연약함을 직시하고,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시고 영원한 붙잡아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다시 한번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은혜를 망각한 마음은 헛된 것을 좇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요아스에게 아버지와도 같고 스승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의 지도 아래 요아스는 성전을 수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자마자 유다의 방백들이 찾아와 왕에게 절하며 아첨하기 시작합니다. 17절은 "왕이 그들의 말을 들었다"고 기록합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18절입니다."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으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집을 버리고 헛된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순식간에 변했을까요? 22절이 그 핵심 원인을 짚어줍니다. 2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하 24:22, 요아스 왕이 이와 같이 스가랴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베푼 은혜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그의 아들을 죽이니 그가 죽을 때에 이르되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 하니라

기억상실.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왕으로 세워주고, 평생을 바쳐 곁에서 가르쳐준 여호야다의 은혜, 아니 그를 통해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חסד)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은혜를 잊어버린 마음의 빈자리는 세상의 아첨과 헛된 우상으로 채워지게 마련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놀라운 은혜를 망각하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다른 것을 찾기 시작합니다. 세상의 인정, 돈, 쾌락이라는 아세라 목상과 우상에 절하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를 망각한 마음은 반드시 헛된 것을 좇게 됩니다.


2. 진리를 거부한 귀는 죽음의 길로 달려갑니다.

하나님은 타락한 요아스와 유다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1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사 다시 자기에게로 돌아오게 하려 하시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보내셨습니다. 사랑의 경고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듣지 않자, 하나님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십니다. 바로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입니다. 20절은 "하나님의 영이 스가랴에게 옷 입듯 임했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권위로 외쳤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이것은 저주가 아니라, 너무나 뼈아픈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 돌아오라는 마지막 사랑의 외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2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하 24:21, 무리가 함께 꾀하고 왕의 명령을 따라 그를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돌로 쳐죽였더라

요아스와 유다 백성들은 스가랴가 외치는 진리의 소리가 듣기 싫어 그 입을 막아버렸습니다. 그것도 거룩한 성전 뜰 안에서, 은혜를 베푼 사람인 여호야다의 아들을 돌로 쳐 죽이는 끔찍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진리를 거부한 귀는 결국 죽음의 길로 달려갑니다. 쓴 약이 몸에 좋은 줄 알면서도 달콤한 독을 택하는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진리를 선포하셨을 때도 사람들은 귀를 막고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스가랴의 피는 바로 그 십자가의 사랑을 미리 보여 주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들려오는 말씀의 경고를 달게 받는 귀가 열리기를 축복합니다.


역대하 24장 17절-27절, 은혜를 잊어버린 왕의 최후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심판을 마주한 인생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스가랴는 죽어가며 외쳤습니다. "여호와는 감찰하시고 신원하여 주옵소서!" (22절)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시고 반드시 갚아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은 지체 없이 임했습니다.

고작 소수의 아람 군대가 유다의 대군을 격파하고 요아스에게 심한 부상을 입힙니다. 왜 강한 군대가 졌을까요? 24절이 답합니다.

  • 역대하 24:24, 아람 군대가 적은 무리로 왔으나 여호와께서 심히 큰 군대를 그들의 손에 넘기셨으니 이는 유다 사람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이와 같이 아람 사람들이 요아스를 징벌하였더라

요아스와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그들을 버리셨습니다. 하나님이 버리신 인생은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의지할 수 없습니다.

결국 요아스는 어떻게 됩니까? 병상에 누워있을 때, 그의 신하들이 그를 배신하여 죽여버립니다. 은혜를 베푼 여호야다의 아들을 죽인 죄값을 그대로 돌려받은 것입니다. 그는 왕들의 묘실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부끄러운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은혜를 잊고, 진리를 거부한 인생의 마지막은 이처럼 비참한 파멸뿐입니다. 이것이 죄의 결과이며,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공의로운 심판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은혜를 잊고 진리를 거부하여 파멸에 이른 요아스 왕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은혜를 망각한 마음, 진리를 거부한 귀, 그리고 심판을 마주한 인생. 이 세 가지 모습이 혹시 오늘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우리는 모두 요아스처럼 넘어지기 쉬운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의 이야기는 요아스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선한 영향력, 바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스가랴의 피는 복수를 외쳤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용서를 외칩니다.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그 심판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저버린 그 은혜를 완전한 순종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우리가 거부했던 그 진리가 바로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이제 우리는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겠습니까? 세상의 달콤한 아첨입니까, 아니면 나를 위해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까? 더 이상 십자가의 은혜를 망각하지 맙시다. 귀에 쓴 말씀이라도 달게 받으며 순종합시다. 그때에 우리는 파멸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날마다 말씀으로 우리를 붙드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껏 내 마음대로, 내 감정대로 살아 왔지만, 여전히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던 삶을 멈추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말씀을 나의 마음에 가득 채워 주시고 말씀에 순종할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겸손한 귀를 주소서.
  •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