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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30장 13절-27절,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면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0월 22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역대하 30장 13절-27절 말씀은 진정한 예배의 회복의 장면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불완전함 때문에 예배의 기쁨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형식이 아닌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히스기야의 유월절 사건을 통하여, 회개와 은혜가 만날 때 찾아 오는 참된 예배의 감격과 치유의 기쁨을 발견하고 회복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역대하 30장 13절-27절,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면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역대하 30장 13절-27절,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면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 새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서론: "자격 미달"이라는 벽 앞에서


여러분, 혹시 어떤 모임이나 공동체에 갔을 때 "나는 이곳에 어울리지 않아", "나는 자격이 없는 것 같아" 하는 생각에 주눅 들어본 적 없으십니까? 좋은 옷을 입고, 멋진 차를 타고 온 사람들 사이에서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혹은 모두가 거룩하고 신실해 보이는데 내 마음속에 있는 죄와 허물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자격지심'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내가 이렇게 살았는데 무슨 예배를 드린단 말인가?', '하나님이 과연 나 같은 사람의 기도를 들으실까?' 스스로 만든 불합격의 벽에 갇혀 예배의 감격과 기쁨을 모두 놓쳐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마주한 영적 문제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불완전함에 갇혀,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바로 이 '자격 미달'의 벽을 허물고 하나님께 나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수백 년 만에 드려지는 국가적인 유월절 예배. 그러나 그 자리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율법이 정한 '성결 예식'을 치르지 못한, 말 그대로 '자격 미달'의 예배자들이었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이들의 예배를 어떻게 받으셨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형식을 넘어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잃어버렸던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1. 진정한 예배는 결단으로 시작됩니다.

먼저, 14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 역대하 30:14, 무리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과 향단들을 모두 제거하여 기드론 시내에 던지고

예배를 위해 모인 백성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거하는 것(סוּר, 쑤르)'이었습니다. 그들의 마음과 삶의 자리에 하나님 대신 들어와 있던 우상의 제단들을 모두 부수어 내버리는 과감한 결단을 했습니다. 진정한 예배는 그저 주일 아침 교회에 오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내 삶의 중심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했던 것들을 과감히 제거하는 회개의 결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여러분에게 '예루살렘의 제단'은 무엇입니까?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돈입니까? 세상의 성공입니까? 아니면 내 자존심과 교만입니까? 예배의 감격을 회복하기 원하신다면, 먼저 내 안의 우상들을 기드론 시내에 던져버리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결단조차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모든 우상의 권세를 깨뜨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회개할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2. 진정한 예배는 은혜로 완성됩니다.

백성들이 우상을 제거했지만, 여전히 큰 문제가 남아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율법대로 몸을 정결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율법대로라면 그들은 부정한 자들이었고, 예배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19절입니다.

  • 역대하 30:19, 결심하고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비록 성소의 결례대로 스스로 깨끗하게 못하였을지라도 사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 저들의 몸은 비록 부정하지만, 저들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을 향해 있습니다. 형식을 다 지키지 못했지만, 그 중심을 보시고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것이 히스기야 기도의 핵심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십니까? 2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을 고치셨더라." 할렐루야!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이나 형식이 아닌,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내가 얼마나 완벽하게 준비되었는가가 아니라, 나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을 향해 있는가를 보십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우리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가 우리를 온전케 합니다. 히스기야의 기도가 부정한 백성을 살렸듯,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 주님은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아버지, 저들은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저들의 마음이 아버지를 향해 있습니다. 제 피를 보시고 용서하여 주십시오." 라고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자격 미달'이라는 생각에 주저앉지 마십시오. 부족한 모습 그대로, 주님을 찾는 마음 하나 가지고 나아올 때, 주님은 우리를 용서하실 뿐 아니라 '고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3. 진정한 예배는 큰 기쁨을 낳습니다.

회개와 은혜가 만난 예배의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21절은 "심히 크게 즐거워하며"라고 말하고, 23절에는 "칠 일을 더 지켰으니"라고 기록합니다. 그 기쁨이 너무나 커서, 7일로 예정되었던 예배를 7일 더 연장할 만큼 폭발적인 감격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26절은 이 기쁨을 어떻게 증언하고 있습니까?

  • 역대하 30:26,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있었으니 이스라엘 왕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기쁨이 예루살렘에 없었더라

여러분, 이것이 진짜 예배의 능력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우리의 감정을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압도되어 기쁨이 샘솟듯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나의 부족함을 덮으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경험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기쁨(שמחה, 심하)이 우리 영혼을 가득 채웁니다.

여러분의 예배에는 이런 기쁨이 있습니까? 만약 기쁨을 잃어버렸다면, 내 열심과 노력을 점검하기보다, 나를 위해 기도하시고 나를 고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 은혜가 회복될 때, 예배의 감격과 기쁨도 회복될 것입니다.


역대하 30장 13절-27절,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면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은혜의 자리로 나아오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진정한 예배는 세 단계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첫째, 우상을 버리는 '회개의 결단'으로 시작됩니다. 둘째, 나의 부족함을 덮으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완성됩니다. 그리고 셋째, 세상이 알 수 없는 '하늘의 기쁨'이 우리의 심령에 충만하게 채워집니다.

혹시 오늘 이 자리에 '나는 자격이 없다'는 마음으로 앉아 계신 분이 있습니까? 더 이상 자신의 부족함에 머무르지 마십시오. 우리의 영원한 유월절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모든 값을 치르셨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모든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십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완벽한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 하나입니다. 그 마음 가지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오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상처를 '고치시고', 여러분의 삶을 '심히 큰 기쁨'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이 은혜와 감격이 우리 모두의 예배 가운데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것들을 우상으로 삼고 나의 의를 내세우며 형식적인 예배자로 살았던 죄를 회개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허물을 덮어 주옵소서. 주의 은혜를 힘 입어, 이제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거룩한 산 제사를 올려 드리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 안의 우상을 제거할 용기를 주소서.
  •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 우리 교회의 예배마다 하늘의 기쁨이 넘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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