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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32장 1절-23절, 신실함 후에 찾아 온 위기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0월 24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역대하 32장 1절-23절로, 히스기야 왕이 위대한 종교개혁을 이룬 후에 맞이하게 된 위기 상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신실하다고 해서, 모든 고난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는 찾아 오는 위기와 고난 속에서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준비한 성벽과 전략을 의지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역대하 32장 1절-23절, 신실함 후에 찾아 온 위기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역대하 32장 1절-23절, 신실함 후에 찾아 온 위기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4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
  • 새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서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성도 여러분, 혹시 이런 질문을 해 본 적 없으십니까? "하나님, 제가 그래도 열심히 신앙생활 하려고 애썼는데... 왜 저에게 이런 어려움이 닥칩니까?"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았고, 십일조 생활도 열심히 했고, 나름대로 말씀대로 살려고 발버둥 쳤는데, 오히려 가정에 우환이 생기고,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큰 위기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 우리는 당황하고 낙심하게 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의 히스기야 왕이 정확히 그런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그는 유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종교 개혁을 단행한 왕입니다. 우상을 부수고, 무너진 성전 예배를 회복하고, 유월절을 다시 지켰습니다. 역대기 저자는 그의 업적을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을 행하였다"(31:20)라고 극찬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절이 어떻게 시작합니까?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축복의 문이 열렸습니까? 아닙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에 들어와서 견고한 성읍들을 향하여 진을 치고 쳐서 점령하고자 한지라"

신실함 후에 찾아온 것은 만사형통이 아니라, 당시 세계 최강대국 앗수르의 침략이었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수십만 대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절망의 순간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히스기야가 어떻게 반응했으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구원하셨는지 살펴보며, 오늘 우리의 '산헤립' 앞에서 우리가 붙들어야 할 믿음의 원리를 발견하고자 합니다.


1. 최선을 다한 준비, 그러나 신뢰는 오직 하나님께

산헤립이 쳐들어왔을 때, 히스기야는 "기도만 하면 되겠지"라며 손을 놓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즉시 행동에 나섭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실천적으로 준비했습니다. 3절입니다.

  • 역대하 32:3, 그의 방백들과 용사들과 더불어 의논하고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고자 하매 그들이 돕더라

성 밖의 모든 물 근원을 막았습니다. 적들이 마실 물을 차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망대를 쌓고, 무기와 방패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왕으로서, 지도자로서 백성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현실적인 노력을 다했습니다.

믿음은 우리를 현실 도피주의자로 만들지 않습니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직장인은 성실히 일해야 하며, 사업가는 최선을 다해 경영해야 합니다. 위기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그것이 믿음의 1차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나 그의 진짜 무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는 군대 지휘관들을 세우고 백성을 광장에 모아놓고 이렇게 선포합니다.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 (7절)

히스기야는 자신이 준비한 성벽과 무기를 의지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백성들의 시선을 눈앞의 문제(산헤립)에서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로 돌려놓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뢰는 나의 최선에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2. 세상의 조롱 앞에 기도로 부르짖으라

히스기야가 믿음으로 선포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산헤립은 '심리전'을 시작합니다. 신하들을 보내 예루살렘 백성들을 향해 조롱과 협박을 퍼붓습니다. 14절과 15절을 보십시오. "내가 진멸한 그 모든 민족의 신들 중에 누가 능히 그의 백성을 내 손에서 건져내었기에, 너희 하나님이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그런즉 이와 같이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꾀임을 받지 말라!"

이것은 사탄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소리와 똑같습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이 정말 너를 도와줄 것 같으냐? 교회 다녀도 별거 없지? 기도해도 아무 소용없지?"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의 믿음을 조롱하고 흔들어댑니다.

이 끔찍한 조롱 앞에서 히스기야는 어떻게 합니까? 백성들 앞에서 변명하거나 산헤립의 신하들과 논쟁하지 않았습니다. 20절을 다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하 32:20,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그는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צָעַק, 차아크). 이것은 점잖은 기도가 아닙니다. 절박한 외침입니다. 이 모습은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십시오.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사탄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똑같이 조롱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 (마 27:40) 예수님은 그 조롱에 대꾸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부르짖으시며, 끝까지 아버지께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억울한 조롱을 당할 때, 사탄이 여러분의 믿음을 흔들 때, 사람과 싸우지 마십시오. 논쟁으로 이기려 하지 마십시오. 히스기야와 이사야처럼, 십자가의 예수님처럼, 하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승리의 시작입니다.


역대하 32장 1절-23절, 신실함 후에 찾아 온 위기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당신의 산헤립 앞에서 부르짖으라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1절의 충격적인 역설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모든 충성된 일을 한 후에..." 위기는 찾아왔습니다. 신앙생활은 우리에게 고난의 면제부를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실함은, 고난이 닥쳤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진짜 무기를 우리 손에 쥐여줍니다. 그 무기는 세상의 '육신의 팔'이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고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요, 하늘의 문을 여는 '기도'입니다.

여러분의 산헤립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을 조롱하며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고 외치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그 문제 앞에서 히스기야처럼 최선을 다해 준비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의 신뢰는 거기에 두지 마십시오. 그 조롱 앞에서 히스기야처럼 하늘을 향해 부르짖으십시오.

우리를 위해 '한 아들'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실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이 믿음과 기도의 능력을 부어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능력의 하나님! 믿음 생활 가운데 찾아 오는 위기와 고난 속에서도, 히스기야와 같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게 하소서. 십자가 위에서 끝까지 기도하셨던 예수님을 닮아, 가장 위급한 순간에도 하늘을 향해 부르짖고 주의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눈앞의 산헤립이 아닌, 능력의 하나님을 보게 하소서.
  • 세상의 조롱에 기도로 맞서게 하소서.
  • 우리의 전쟁을 대신 싸우시는 주님만을 신뢰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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