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역대하 34장 1절-13절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요시야 왕은 16세에 하나님을 찾고, 20세에 우상을 제거하며, 26세에 성전을 수리하였습니다. 요시야는 찾고 부수고 세웠습니다. 오늘 우리도 요시야와 같은 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능력이 아닌 십자가 위에서 참된 개혁을 이루신 예수님을 의지해야 개혁이 가능합니다. 오늘 나의 삶에 필요한 개혁을 시작하십시오.
역대하 34장 1절-13절, 일찍이 하나님을 찾았던 왕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254장, 내 주의 보혈은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서론: 16살의 결단
여러분, 16살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한창 외모에 관심 많고, 친구 관계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고,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나이입니다. "요즘 애들은..."이라는 기성세대의 걱정이 따라붙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요시야 왕은 8살에 즉위해서, 바로 이 16살이 되던 해에 엄청난 결단을 합니다. 3절 상반절입니다. "아직도 어렸을 때에 곧 왕위에 있은 지 팔 년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고"
그의 아버지는 아몬, 할아버지는 므낫세였습니다. 남유다 역사상 최악의 우상숭배자들이었습니다. 온 나라가 바알과 아세라 우상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16살 청소년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본론
우리는 어떻습니까? "신앙생활은 나중에 좀 안정되면...", "아직은 세상 즐거움이 더 좋은데..." 혹시 하나님 찾는 일을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은, 너무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서 이제는 하나님을 '찾을' 필요도 없는 것처럼, 그저 익숙한 종교생활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본성적으로 하나님보다 세상을 먼저 찾으며, 무너진 예배의 자리를 알면서도 방치하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오늘 요시야는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참된 개혁은 나이와 환경을 핑계 대지 않고, 바로 지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찾는 데서 시작됩니다.
1. 개혁은 하나님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요시야 개혁의 첫걸음은 정책 발표나 건물 건축이 아니었습니다. 16세에, 그는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기" 시작했습니다.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하 34:3, 아직도 어렸을 때 곧 왕위에 있은 지 팔 년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고 제십이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을 비로소 정결하게 하여 그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제거하여 버리매
여기서 '찾다'는 (דרש, 다라쉬) 단순한 호기심이 아닙니다. 인격적인 만남을 향한 간절한 갈망입니다. "하나님, 정말 살아계십니까? 므낫세와 아몬이 섬기던 그 신들 말고, 나의 조상 다윗이 만났던 그 하나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요시야는 편리한 신, 나에게 복만 주는 신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다윗의 하나님', 즉 언약의 하나님, 말씀의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신앙 개혁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까? 무언가를 끊어내기 전에, 무언가를 열심히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더 알기 원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이 인격적인 갈망이 회복될 때, 우리의 삶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2. 개혁은 우상을 '부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요시야는 4년 뒤, 20세가 되었을 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섭니다. 3절 하반절입니다. "...비로소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여" 요시야는 무엇을 정결하게 했습니까? 4절과 5절은 끔찍할 정도로 상세합니다.
- 역대하 34:4-5, 무리가 왕 앞에서 바알의 제단들을 헐었으며 왕이 또 그 제단 위에 높이 달린 태양상들을 찍고 또 아세라 목상들과 아로새긴 우상들과 부어 만든 우상들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제사하던 자들의 무덤에 뿌리고 제사장들의 뼈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였으며
요시야 왕의 우상 제거의 모습은, '적당히'가 아니었습니다. 철저하고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 발본색원이었습니다. 다시는 그것들이 힘을 쓰지 못하도록 뿌리까지 뽑아버린 것입니다. 심지어 7절을 보면, 남유다를 넘어 멸망했던 북이스라엘 땅까지 가서 우상을 제거합니다.
우리 삶의 개혁이 왜 자꾸 실패합니까? 하나님을 찾기는 하는데, 우상을 '부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한쪽 구석에 내가 사랑하는 바알(돈), 내가 의지하는 아세라(성공, 쾌락, 관계)를 남겨두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밝히 비춰 주신다면, 당장 내가 부숴야 할 우상은 무엇입니까? 음란물입니까? 정직하지 못한 재정 습관입니까? 미디어 중독입니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그것을 가루로 빻아 뿌리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3. 개혁은 예배를 '세우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요시야 왕은 찾고(Seeking), 부수었습니다(Purging). 그다음은 무엇입니까? 8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 역대하 34:8, 요시야가 왕위에 있은 지 열여덟째 해에 그 땅과 성전을 정결하게 하기를 마치고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려 하여 아살랴의 아들 사반과 시장 마아세야와 서기관 요아하스의 아들 요아를 보낸지라
26세가 된 요시야는 이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게"(חזק, 하자크) 합니다. 우상을 제거한 빈자리에,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다시 세워져야 합니다. 이것이 개혁의 완성입니다. 그런데 이 성전 수리 과정에서 놀라운 모습이 보입니다. 12절입니다. "그 사람들이 성실하게 (באמנה, 베에무나) 그 일을 하니라"
'에무나'는 '믿음', '신실함'을 뜻합니다. 제사장, 레위인, 감독들, 그리고 이름 없는 목수와 건축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신실하게' 일했습니다. 재정도 투명하게 집행되었습니다(9-11절). 개혁은 왕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백성이 각자의 자리에서 '에무나'(신실함)로 반응할 때, 무너진 예배가 다시 세워졌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무너진 예배는 무엇입니까?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입니까? 형식만 남은 공예배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섬겨야 할 가정과 직장, 교회의 무너진 부분입니까? 하나님은 오늘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에무나', 즉 신실함으로 반응하길 원하십니다. 맡겨진 작은 일에 성실하게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무너진 성전을 다시 '하자크'(견고하게) 세우실 것입니다.
요시야는 무너진 돌 성전을 수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무너진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성전으로 다시 세우셨습니다(고전 3:16). 이제 우리는 그 주님 안에서 '신실하게' 살아감으로써, 우리 삶이라는 성전을 매일 거룩하게 세워가야 합니다.
결론: 오늘, 당신의 개혁을 시작하십시오
16살에 하나님을 찾고, 20살에 우상을 부수고, 26살에 성전을 세웠던 왕. 요시야의 개혁은 정말 위대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의 마지막이 비극이었음을 보여줍니다(대하 35장). 그는 결국 전쟁터에서 허무하게 죽고, 유다는 다시 어둠 속으로 빠져듭니다. 요시야도 완전한 개혁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요시야보다 더 위대한 왕, 실패하지 않는 영원한 왕이 필요합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시야는 우리에게 '개혁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주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개혁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찾을 힘이 없었지만,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우리는 우상을 부술 능력이 없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모든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우리는 무너진 예배를 세울 수 없었지만, 예수님이 친히 성전이 되셔서 우리를 하나님과 연결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에 개혁이 필요하십니까?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능력을 구하십시오. "성령님, 제 안에 하나님을 '찾는' 갈망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제 안에 숨은 우상을 '부술' 용기를 주십시오. 무너진 예배의 자리를 '세울' 신실함을 주십시오."
이 기도가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어, 요시야가 시작했던 그 개혁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새롭게 시작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보다 세상을 먼저 찾고 무너진 예배를 방치하였던 죄를 회개합니다. 죄인인 나를 먼저 찾아 오시고 십자가로 모든 우상을 깨뜨려 주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새벽, 나에게도 요시야와 같은 결단을 주셔서 내 삶의 우상들을 철저히 부수고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16살의 요시야처럼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하소서.
- 내 안에 숨겨진 우상을 철저히 제거할 용기를 주소서.
- 무너진 예배의 자리를 신실하게 세우는 일군이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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