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학개 2장 10절-23절,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1월 19일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학개 2장 10절-23절의 말씀에는,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라는 하나님의 은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부정함은 전염되지만 거룩함은 그렇지 않다는 율법의 한계를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의 은혜로 율법의 한계를 넘어 서셨으며, 우리의 더러움을 만져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인'이 된 백성으로 살아가는 은혜를 나눕니다.


학개 2장 10절-23절,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학개 2장 10절-23절,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 새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서론: '고장 난 엔진'을 무시하는 삶


여러분!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 중에는 자동차 계기판에 '엔진 경고등'이 떠도 당장 차가 멈추지 않기에 무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겉이 멀쩡해 보여도, 정비사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예배드리고 봉사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 삶의 '엔진'과 같은 중심이 고장 나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성전 재건을 16년간 중단한 채, 자기들의 '백향목 집'을 짓는 데는 바빴습니다. 그들도 제사는 드렸지만(14절), 하나님은 그들의 모든 행위와 제물이 '더럽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새벽,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 봅시다. 나의 신앙은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한' 것일까요, 아니면 나도 모르는 '더러움'에 오염되어 있는 것일까요? 



본론


1. 거룩은 전염되지 않고, 더러움은 전염된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학개를 통해 제사장들에게 두 가지 율법 질문을 던지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거룩한 고기를 싼 옷자락이 다른 것에 닿으면 그것도 거룩해지느냐?'라는 질문이며, 그 대답은 "아닙니다"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거룩함은 그렇게 쉽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시체를 만져 부정해진 사람이 어떤 것을 만지면 그것도 부정해지느냐'라고 물으십니다. 대답은 "부정해집니다"였습니다. 맞습니다. 더러움, 곧 죄의 오염은 너무나 쉽게 전염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무서운 진단을 내리십니다. 14절입니다.

  • 학개 2:14,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들의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에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성전 재건이라는 하나님의 최우선 순위는 무시한 채, 자기들의 이익을 먼저 추구할 때, 그들의 삶 전체가 부정해졌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16절과 17절처럼, 아무리 수고해도 손에 쥐는 것이 절반뿐이었고, 각종 재앙이 임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자, 모든 수고가 헛되게 된 것입니다.


2. 더러움을 만져 깨끗하게 하시는 유일한 분

이것은 율법 아래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간들이 마주한 현실입니다. 이사야의 고백처럼, 우리의 모든 '의'는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사 64:6). 우리는 스스로를 거룩하게 만들 수 없으며, 오히려 우리의 죄는 우리가 하는 모든 선한 일마저 오염시킵니다.

그런데, 이 '더러움의 전염'이라는 절망적인 율법을 깨뜨리고, '거룩함의 전염'이라는 놀라운 은혜를 시작하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학개의 율법대로라면 부정한 자가 거룩한 자를 만지면 거룩한 자가 부정해집니다. 그러나 복음서를 보십시오. 12년 혈루증 앓던 부정한 여인이 거룩하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 예수님이 부정해진 것이 아니라 여인의 부정이 떠나가고 완전한 깨끗함을 입었습니다! (막 5:25-34)

율법에 따르면, 죽은 시체는  부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인 성 과부의 죽은 아들의 관에 손을 대셨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누가복음 7장 14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 누가복음 7:14,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부정한 관에 손을 대셨을 때, 죽음이 생명에게 정복 당하였으며 죽었던 아들이 살아났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는 더러운 존재였지만,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더러움과 저주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의 '더러움'이 되심으로, 예수님의 '거룩함'이 우리에게 전가되었습니다.


학개 2장 10절-23절,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오늘부터' 시작되는 축복의 선언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놀라운 선언을 하십니다. 그들이 성전의 기초를 다시 놓기 시작한 바로 그날, 9월 24일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19절입니다.

  • 학개 2:19, 곡식 종자가 아직도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정말 놀라운 말씀입니다. 아직 창고는 비어있고, 나무에는 열매가 하나도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여전히 절망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축복은 우리의 순종의 결과를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한 그날부터 시작됩니다. 비록 내 눈에는 아무 증거가 보이지 않아도, 우리가 마음의 방향을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그 순간, 하나님의 축복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빚더미에 앉은 사람이 모든 카드를 자르고 첫 번째 원금을 갚기 시작했다고 합시다. 여전히 빚쟁이지만, 그가 갚기 시작한 그날부터 그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재정적 회복은 그날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보다 앞세웠던 나의 '백향목 집'은 무엇입니까? 자녀, 건강, 재물입니까? 오늘 이 새벽, "하나님, 이제 그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성전을 먼저 재건하겠습니다"라고 결단하십시오. 내 눈에 보이는 상황은 변한 것이 없어도,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오늘부터 내가 너에게 복을 주겠다!"



결론: 하나님의 '인'(印)이 된 백성


말씀을 맺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총독 스룹바벨에게 "내가 너를 택하여 나의 '인'(印, Signet Ring)으로 삼겠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인'은 왕의 도장, 곧 왕의 권위와 소유를 상징합니다. 스룹바벨의 할아버지가 죄악으로 인하여 '인'에서 뽑혀 나가는 저주를 받았다면(렘 22:24), 이제 하나님께서 그 저주를 뒤집고 다윗의 가문을 다시 세우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당신의 '인'으로 삼아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엡 1:13)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저주 아래 있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너는 내 것"이라고 도장 찍으신, 존귀하고 거룩한 백성입니다. 이 복음의 능력을 붙들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하나님의 새로운 축복을 날마다 경험하는 저와 성도님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죄악으로 주를 떠나고 죄악의 저주 아래 있던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 받았으며 천국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의 은혜로 이 세상에서 가장 복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이 은혜를 붙들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죄악으로 더러워진 내 영혼을 만지셔서 거룩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게 하소서.
  • '오늘부터'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믿음으로 받아 누리게 하소서.
  • 우리를 '인'(印)으로 삼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