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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묵상] 시편 140편 1절-13절,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

[12월 11일 묵상] 시편 140편 1절-13절,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



시편 140편 1절-13절,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서론: 전쟁터 같은 하루의 시작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하나님의 전으로 나오신 여러분의 발걸음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때로 전쟁터와 같습니다. 총과 칼이 오가는 전쟁터는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말의 칼날과 관계의 지뢰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어제 하루, 직장에서 혹은 믿었던 사람에게 들은 날카로운 말 한마디 때문에 밤잠을 설치지는 않으셨습니까?

오늘 본문의 다윗도 그랬습니다. 그는 지금 지쳐 있습니다. 누군가가 끊임없이 자신을 해치려 모의하고, 뱀처럼 독을 품은 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편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세상의 억울함 속에 놓인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강력한 위로와 대응 전략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본론


1. 악의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다윗은 먼저 자신의 상황을 하나님께 낱낱이 보고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 시편 140:2, 그들이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악한 자들의 특징은 끈질기다는 데 있습니다. 그들은 '매일' 모여서 악을 계획합니다. 3절에 보면 그들의 혀는 "뱀 같이 날카롭고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육체의 폭력보다 더 무서운 것이 언어의 폭력입니다. 없는 말을 지어내고, 교묘하게 함정을 파서 나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직장 상사, 혹은 이웃, 때로는 믿었던 동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 억울함을 사람에게 풀지 않았습니다. 그는 즉시 하나님께 달려가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1절)라고 외칩니다.

사람과 싸우면 진흙탕 싸움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가져가면 기도가 됩니다. 오늘 여러분을 괴롭게 하는 '뱀의 혀' 같은 말들이 있다면, 그 내용을 그대로 가지고 하나님 앞에 쏟아놓으십시오. 그것이 승리의 첫걸음입니다.


2. 구원의 투구를 쓰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다윗은 위기 속에서 시선을 문제에서 하나님께로 돌립니다. 6절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 시편 140:6, 내가 여호와께 말하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였나이다

여기서 "주는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중요합니다. 세상이 나를 공격해도, 하나님과 나 사이의 언약 관계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7절에서 다윗은 아주 멋진 표현을 씁니다.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려 주셨나이다."

고대 전쟁에서 머리를 다치면 끝입니다. 치명상입니다. 하나님은 사방에서 독화살이 날아오는 전쟁의 날에, 친히 우리의 '투구'가 되어 주셔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생명을 지켜주신다고 약속합니다. 우리가 새벽에 기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하나님의 투구'를 쓰는 것입니다. 이 투구를 쓰지 않고 나가면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치명상을 입습니다. 그러나 기도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입으면, 어떤 독설도 우리 영혼을 해치지 못합니다.


3. 정의는 하나님께 있음을 확신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다윗은 심판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9절부터 11절까지는 악인에 대한 무시무시한 저주가 나옵니다. 이것은 다윗이 직접 복수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공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판결을 넘겨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12절에서 확신에 찬 목소리로 선포합니다.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40:12,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변호해 주시며 궁핍한 자에게 정의를 베푸시리이다

'내가 알거니와' - 이것은 흔들리지 않는 확신입니다. 하나님은 결국 모든 것을 바로잡으십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요셉을 총리로 세우셨듯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부활시키셨듯이, 하나님은 고난 당하는 여러분의 사정을 다 알고 계시며 반드시 변호해주십니다.

결국 13절의 고백처럼, 의인들은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주의 앞에서(Coram Deo)" 살게 될 것입니다.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사라지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여러분은 하나님의 얼굴 빛 안에서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4. 천둥 치는 밤, 아버지의 손

어릴 적, 요란한 천둥 번개가 치던 밤을 기억나십니까? '쾅!' 하는 굉음에 놀라 이불 속에서 떨고 있을 때, 부모님이 달려와 품에 꼭 안아주며 양손으로 귀를 막아주셨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때부터는 더 이상 무섭지 않았습니다. 창밖에는 여전히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소리가 가득했지만, 부모님의 손이 내 귀를 덮는 순간 세상의 위협적인 소음은 차단되고 사랑의 온기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겪는 현실도 이와 비슷합니다. 사람들의 비난과 독한 말들이 천둥처럼 우리 영혼을 때려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 주님은 상황을 당장 없애시기보다, 먼저 우리에게 달려와 '구원의 투구'로, '못 박힌 두 손'으로 우리의 상한 마음과 귀를 덮어주십니다. "아무개야, 많이 아팠지? 내가 다 안단다." 오늘 새벽, 폭풍우 속에서도 나를 안고 계시는 주님의 그 따뜻한 품 안에서 참된 평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12월 11일 묵상] 시편 140편 1절-13절, 악한 세상에서 의인이 사는 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는 크고 작은 영적 전쟁터로 나갑니다. 누군가는 말로 여러분을 공격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함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첫째, 억울함을 사람에게 풀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로 쏟아내십시오. 둘째, 전쟁의 날에 내 머리를 덮어주시는 구원의 투구를 쓰십시오. 셋째, 나의 억울함을 변호해주실 하나님을 믿고 잠잠히 주를 바라보십시오.

오늘 이 새벽,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씌워주시는 투구를 단단히 쓰고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사람들의 날카로운 말과 악한 계획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구원의 투구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덮어 주소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직접 싸우지 않고, 오직 우리를 변호하시는 주님만 신뢰하며 기도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세상의 비방과 유혹 속에서 거룩한 구원의 투구를 쓰게 하소서.
  • 억울한 자를 변호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사람과 다투지 않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이 악한 문화의 독을 피하여 주의 얼굴 앞에 거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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