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9편 1절-12절,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 새 찬송가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서론: 아무도 나를 모른다는 외로움 속에서
성도 여러분, 간밤에 평안하셨습니까? 이 새벽,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입니까? 몸이 아플 때도, 돈이 없을 때도 힘들지만, 정말 견디기 힘든 순간은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줄 때'입니다. 직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설명할 길이 없을 때, 가정에서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 우리는 깊은 고립감을 느낍니다. "세상에 나 혼자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의 문을 닫고 캄캄한 방으로 숨고 싶어집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도 숱한 오해와 위기 속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외로움에 함몰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을 완벽하게 아시고 끝까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새벽, 다윗의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론
1.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아십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십시오.
- 시편 139: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절부터 4절까지 다윗은 하나님이 무엇을 아시는지 구체적으로 고백합니다. 주님은 내가 앉고 일어서는 동작 하나하나를 아십니다. 멀리서도 내 생각이 무엇인지 꿰뚫어 보십니다. 나의 모든 길, 내가 눕는 것, 즉 나의 공적인 활동과 사적인 휴식까지 다 익히 아십니다. 심지어 4절에 보면,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다"고 합니다. 내가 입 밖으로 내뱉기 전, 혀 끝에 머물고 있는 그 말까지도 이미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는 이 사실이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나의 부끄러운 죄, 남들에게 감추고 싶은 생각까지 다 아신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감시가 아니라 '관심'입니다. 사랑하면 알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세신 바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내 중심의 동기와 아픔, 그리고 내가 흘리는 남모르는 눈물의 의미까지 다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굳이 "괜찮은 척" 연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상한 마음 그대로 주님 앞에 쏟아놓으십시오. 주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시며, 들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2.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며 나를 붙드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다 아신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요나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깨닫습니다. 도망칠 곳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7절입니다.
- 시편 139: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중요한 것은 10절입니다.
- 시편 139: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할렐루야! 이것이 복음입니다. 하나님이 끝까지 쫓아오시는 이유는 우리를 심판하거나 체포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를 '인도'하고 '붙들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실수하여 넘어진 그 자리, 죄악으로 인해 떨어진 깊은 스올 같은 절망의 자리일지라도, 주님은 그곳까지 내려오셔서 우리를 붙잡아 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보십시오. 그분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의 가장 낮은 곳, 십자가의 흑암 속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우리가 겪어야 할 지옥의 고통, 그 '스올'의 자리까지 내려가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있는 우리를 건져 올리시기 위해서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 희생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3. 어머니의 잠과 CCTV
어린 시절, 캄캄한 밤에 홀로 깨어 두려움에 떨던 기억이 있으십니까?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엄마" 하고 작은 목소리로 부르면, 신기하게도 바로 옆에서 "그래, 엄마 여기 있어" 하며 따뜻한 손이 내 이마를 짚어주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깊은 잠에 든 것 같아도, 아이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이불을 걷어차는 작은 몸짓 하나에도 본능적으로 반응하여 깨어납니다. 이것은 감시가 아니라, 사랑이 빚어낸 돌봄입니다.
오늘 본문이 말하는 하나님의 시선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나의 허물을 찾아내고 기록하는 '고성능 CCTV'처럼 오해하여 숨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형사가 용의자를 감시하듯 우리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아픈 자녀를 밤새 지키듯 우리를 살피십니다. 내가 말하지 못한 깊은 신음, 남몰래 흘린 눈물의 의미까지 다 아시고, 인생의 가장 깊은 어둠 속에 있을 때도 이미 곁에 와 내 손을 잡아주시는 분, 그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결론 주님의 시선 안에서 누리는 평안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 큰 위로를 줍니다. 첫째, 하나님은 나의 형편과 처지, 내 마음의 깊은 탄식까지 완벽하게 아십니다. 사람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고, 나를 아시는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둘째, 내가 아무리 깊은 절망의 구덩이에 있어도, 주님은 거기 계십니다. 흑암이 나를 덮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빛이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이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여기 계신다. 주님은 나를 아신다." 이 믿음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주님의 오른손을 꼭 붙잡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주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 앞에 나의 모든 짐을 내려놓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오해 속에 외롭고, 죄악 된 모습에 숨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어둠 속에서도 나를 찾아내시고, 바다 끝에서도 나를 붙드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 어디를 가든지 주님의 시선 안에서 안전함을 누리며 정직하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사람의 시선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생각하며 살게 하소서.
- 나의 연약함까지 아시는 하나님께 솔직하게 기도하게 하소서.
- 고난의 밤에도 함께하시는 주님만을 신뢰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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