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8편 1절-8절, 내 인생을 완성하시는 하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93장, 오 신실하신 주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서론: 새벽을 깨우는 확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새벽,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십니까? 곤한 잠을 깨우고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의 발걸음 속에 혹시 해결되지 않은 인생의 무거운 짐이 들려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종종 내 인생이 미완성인 것 같고, 하나님이 나를 잊으신 것 같은 불안함을 느낍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138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은 수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오늘 본문에서 그는 놀라운 확신을 노래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흔들리지 않는 계획을 확인하고, 두려움을 기도로 바꾸는 새벽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본론
1. 응답하시고 힘 주시는 하나님
다윗은 먼저 1절에서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라고 고백합니다.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38: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여기서 '전심'은 나뉘지 않은 마음입니다. 상황이 좋아서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신들 앞에서, 즉 세상의 그 어떤 권력이나 우상들 앞에서도 당당하게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선포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3절을 보십시오.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새벽에 나와 기도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내 앞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내 상황을 바꾸시기 전에 먼저 '내 영혼'을 바꾸십니다. 내 안에 감당할 힘(라합)을 주십니다. 기도의 첫 번째 응답은 문제 해결 이전에, 문제를 압도하는 담대함을 얻는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영혼의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2. 낮은 곳에 임하는 영광
4절부터 6절까지 다윗의 시선은 개인에서 열방으로 확장됩니다. 세상의 왕들이 주께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이 어떻게 나타납니까? 6절이 핵심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38: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세상의 원리는 높은 자가 대접받고, 낮은 자는 무시당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의 원리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가장 높은 곳에 계시지만,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자를 주목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높고 높은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말구유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이 말씀의 증거입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의 처지가 비천하다고 느끼십니까? 실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들은 멀리할지 몰라도, 바로 그 낮은 자리에 하나님의 시선이 머물러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멀리하시지만, 겸손히 은혜를 구하는 자와는 가장 가까이 계십니다.
3.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완성하시는 하나님
마지막으로 다윗은 미래를 바라봅니다. 7절에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라고 말합니다. 고난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고난 한복판에 있어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설교의 결론이자 핵심인 8절을 함께 주목합시다.
- 시편 138: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라는 이 구절을 원어의 의미를 살려 다시 번역하면 "여호와께서 나를 위한 그분의 목적을 완전히 이루실 것이다"입니다. 영어 성경 ESV는 "The LORD will fulfill his purpose for me"라고 번역합니다.
이것이 성도가 가질 수 있는 믿음입니다. 내 인생은 내 능력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내 인생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분이 친히 그것을 완성해 가십니다. 우리는 실수합니다. 우리는 넘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분의 인자하심(חסד, 헤세드)이 영원하시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우리를 영광스러운 자리에 세우실 것입니다.
4. 엉킨 실타래 뒤에 숨겨진 걸작
어린 소년이 할머니가 무릎 위에서 자수를 놓는 모습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소년의 눈높이에서 본 천의 뒷면은 엉키고 설킨 검은 실타래와 툭 튀어나온 매듭들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할머니, 실이 다 엉켰어요. 망친 것 아니에요?"
그러자 할머니는 빙긋 웃으며 자수틀을 뒤집어 보여주셨습니다. 놀랍게도 그곳에는 금실과 은실로 수놓아진 아름다운 왕관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얘야, 너는 밑에서 뒷면만 봐서 그렇단다. 위에서 보면 내 계획대로 완벽하게 완성되어 가고 있단다."
우리 인생이 꼭 이와 같습니다. 지금 내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매듭과 실패로 얼룩진 검은 실들이 얽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서 우리 인생의 '앞면'을 보고 계십니다. 오늘 시편 138편 8절의 약속처럼, 하나님은 엉킨 실타래 같은 내 인생을 가장 아름다운 걸작으로 '완성(보상)'하고 계십니다.
결론 및 초청
말씀을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연약함만 보면 우리는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선을 들어, '나를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우리가 부르짖을 때 영혼에 힘을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낮아져 있을 때 더 가까이 찾아오십니다. 무엇보다 그분은 내 인생을 향한 계획을 반드시 완성하십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주여, 주의 손으로 지으신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주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주님,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저를 향한 주님의 완전한 계획을 신뢰합니다. 제가 부르짖을 때 제 영혼에 새 힘을 주시고, 두려움을 이길 담대함을 허락해 주옵소서. 비록 저는 연약하여 넘어질지라도, 주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제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완성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신실하심만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기도로 내 심령의 불안을 이겨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시선으로 가족과 이웃들을 보게 하소서.
- 내 인생을 완성하실 주님을 신뢰하고 인내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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