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 새 찬송가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
서론: 어두운 새벽, 빛을 기다리며
성도 여러분, 현대 심리학 용어 중에 '램프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요술 램프의 요정을 불러내듯, 수시로 걱정거리를 끄집어내어 스스로를 괴롭히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걱정의 실체는 이렇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입니다. 여기에 별것 아닌 건강 염려가 12%, 사소한 고민들이 10%, 그리고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 4%라고 합니다.
이것들을 다 합치면 무려 96%입니다. 즉, 우리는 인생의 96%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두려움에 에너지를 낭비하며, 오늘 누려야 할 평안을 도둑맞고 사는 셈입니다. 우리가 진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고작 4%뿐인데 말입니다.
오늘 새벽, 여러분은 어떤 걱정의 램프를 들고 오셨습니까? "끝이 보이지 않는 불경기," "자녀의 불확실한 미래," "나아지지 않는 건강," "관계의 단절." 이런 막막함과 불안이라는 생활 속의 불안들이 우리의 새벽을 짓누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뉴스를 틀면 전쟁과 다툼 소식뿐이고, 내 삶의 현장은 전쟁터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미가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 놀라운 반전을 말씀하십니다. 3장까지만 해도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될 것"이라던 하나님이, 4장에 들어서자마자 그 폐허 위에 세워질 영원한 영광을 보여주십니다. 오늘 이 말씀이 캄캄한 우리의 현실을 비추는 새벽별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론
1. 하나님은 저는 자를 모아 강한 나라를 만드십니다.
본문 1절을 보십시오. "끝날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세상의 어떤 권력보다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통치가 가장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그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평화의 역사가 일어납니다(3절).
그런데 이 위대한 나라의 백성은 누구입니까? 6절과 7절을 주목해 보십시오.
- 미가 4:6-7,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
세상은 강한 자, 빠른 자, 능력 있는 자를 뽑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다릅니다. 세상에서 상처받아 절뚝거리는 자, 밀려난 자, 환난 당한 자를 하나님은 '남은 자'로 삼으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누구를 부르셨습니까? 병든 자, 세리, 죄인들을 부르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십자가에서 세상 밖으로 쫓겨난 자가 되심으로, 우리 같은 연약한 자들을 하나님 나라의 기둥으로 삼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약하다고 느껴지십니까? 실패했다고 느껴지십니까? 바로 그때가 하나님이 여러분을 '강한 나라'로 만드시는 시작점입니다.
2. 지금의 고통은 해산의 진통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우리는 여전히 고통스럽습니까? 9절과 10절은 현재 시온이 겪는 고통을 묘사합니다.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미가 4:9, 이제 네가 어찌하여 부르짖느냐 너희 중에 왕이 없어졌고 네 모사가 죽었으므로 네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함이냐
그리고, 하나님은 당장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심판이 있을 것을 숨기지 않으십니다(10절).
그러나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멸망하는 고통이 아니라, '생명을 낳기 위한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해산의 고통은 끔찍하지만, 그 끝에는 생명의 탄생이라는 기쁨이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은 이스라엘을 죽이는 시간이 아니라, 그들의 우상숭배를 씻어내고 정결한 백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산실(産室)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이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는 신호가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 더 거룩한 믿음, 더 깊은 인격을 출산하고 계십니다. 진통 중에는 비명이 나옵니다. 기도가 나오지 않고 신음만 나올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 신음조차도 생명을 낳는 과정입니다.
3. 타작마당의 승리를 믿으십시오.
마지막으로 11절을 보면, 많은 이방 나라가 모여 시온을 조롱합니다. "시온이 더럽게 되며 그것을 눈으로 바라보기를 원하노라." 세상은 교회가 망하기를, 성도가 넘어지기를 구경하듯 기다립니다. 그러나 12절의 반전을 보십시오.
- 미가 4:12, 그들이 여호와의 뜻을 알지 못하며 그의 계획을 깨닫지 못한 것이라 여호와께서 곡식 단을 타작 마당에 모음 같이 그들을 모으셨나니
세상은 자기들이 강해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타작마당의 곡식 단'(12절)처럼 모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온의 뿔을 철 같게 하고 굽을 놋 같게 하여(13절) 대적들을 부수게 하십니다.
우리의 대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에워싸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타작마당 위에 놓인 곡식 단일뿐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을 승리하게 하십니다.
결론: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라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끝날'을 바라보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프고, 절뚝거리고,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것 같은 현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은 명확합니다.
- 하나님은 저는 자를 들어 강한 나라를 만드십니다.
- 지금의 아픔은 생명을 낳는 해산의 고통입니다.
- 결국 우리는 타작마당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조롱 소리가 아니라 시온의 영광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붙드십시오. 성령님께서 해산의 고통을 견딜 힘을 주실 것입니다. 이 새벽, 그 소망을 붙들고 기도합시다.
함께 하는 기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눈앞의 현실은 어둡고 우리는 연약하여 절뚝거립니다. 그러나 이 고통이 멸망이 아닌 해산의 진통임을 믿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조롱하나, 주님은 우리를 타작마당의 승리자로 세우실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 내 손의 칼을 내려놓고 주님의 평화를 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고난을 해산의 진통으로 믿고 인내하게 하소서.
-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이 말씀을 따르는 시온이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12월 24일 묵상] 미가 4장 1절-13절, 지금 고통은 해산을 위한 진통이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2월 24일 묵상] 미가 4장 1절-13절, 지금 고통은 해산을 위한 진통이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y6aZupT8wNZpnt9arR7StBvZC6j-GXz4xz_YSNUwvHx3LBiysirYbJot9TEDcGQ_rQ0BNtwriv6R4wWhFS3ls23NhNZTxxJleN2DID0bO6L3LpkRsjg7HN_BWbABcIwCNCEG_2BLokAGEz650HKj3t6OJCW99dL_KL8BoibFLmUejfVzGu_GRkfKYbKz1/w640-h360/%5B12%EC%9B%94%2024%EC%9D%BC%20%EB%AC%B5%EC%83%81%5D%20%EB%AF%B8%EA%B0%80%204%EC%9E%A5%201%EC%A0%88-13%EC%A0%88,%20%EC%A7%80%EA%B8%88%20%EA%B3%A0%ED%86%B5%EC%9D%80%20%ED%95%B4%EC%82%B0%EC%9D%84%20%EC%9C%84%ED%95%9C%20%EC%A7%84%ED%86%B5%EC%9D%B4%EB%8B%A4%20-%20%EB%A7%A4%EC%9D%BC%EC%84%B1%EA%B2%BD%20%ED%81%90%ED%8B%B0%20%EC%83%88%EB%B2%BD%EC%98%88%EB%B0%B0%EC%84%A4%EA%B5%90%EB%AC%B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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