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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묵상] 미가 6장 1절-16절,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정말 원하시는 단 한 가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미가 6장 1절-16절,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정말미가 6장 1절-16절,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정말 원하시는 단 한 가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원하시는 단 한 가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새 찬송가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서론: 우리는 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밤 평안하셨습니까? 어둠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이 새벽, 피곤한 육신을 깨워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이런 부담감을 느낍니다. "내가 더 많이 봉사해야 하는데..." "내가 더 많은 헌금을 드려야 하나님이 복을 주실 텐데..." 마치 하나님을, 우리가 무언가를 끊임없이 가져다드려야만 만족하는 까다로운 상사처럼 대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져갈까? 천천 만만의 양을 드릴까? 아니면 내 맏아들까지 바쳐야 할까?"(6-7절)

하지만 오늘 새벽,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의 짐을 덜어주시고, 관계를 회복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본론


1. 하나님의 탄식: "내가 너에게 무엇을 잘못했느냐?"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법정에 세우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검사이신 하나님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 미가 6:3,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

이것은 심판자의 호통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에게 버림받은 부모의 눈물 섞인 하소연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그들을 건져내셨고(4절), 모세와 아론을 보내 인도하셨으며, 저주하려던 발람의 입을 막아 축복하게 하셨습니다(5절).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이 힘들다고 느낄 때, 하나님이 나를 괴롭게 하신다고 느낄 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그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짐을 지우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짐을 대신 지신 분입니다.


미가 6장 1절-16절,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정말 원하시는 단 한 가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 것: 화려한 제물이 아닌 '동행'

백성들은 하나님이 화가 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천 마리의 양을 드릴까요? 강물 같은 기름을 드릴까요?"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거래'로 풀려고 했습니다. 더 쉽게 말하면, 물질로 때우려 했습니다.

그때 미가 선지자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위대한 구절 중 하나인 8절을 선포합니다.

  • 미가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은 여러분의 '성취'가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을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정의(Justice)를 행하십시오. "정의"(מִשׁפָּט, 미쉬파트)란, 나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지 않는 정직함입니다. 또, 인자함(חֵסֵד, 헤세드)를 사랑하십시오. 이 말씀의 의미는 자격 없는 자를 품어주는 따뜻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겸손히(צָּנַע, 짜나) 하나님과 함께 행하십시오. 이것이 핵심입니다. 혼자 앞서가지 않고, 주님의 보폭에 맞추어 걷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내  힘만으로 거창한 일을 하려 애쓰지 마십시오. 그저 주님의 손을 잡고, 주님이 보시는 곳을 보고, 주님이 머무시는 곳에 머무는 것, 그것이 최고의 예배입니다.


미가 6장 1절-16절,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정말 원하시는 단 한 가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듣지 않는 자들의 결말과 우리의 소망

본문의 후반부(9-16절)는 이스라엘에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무서운 경고의 말씀입니다. 부정한 저울을 쓰고, 거짓말을 하며, 강포를 행하는 자들은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씨를 뿌려도 거두지 못할 것이라 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겁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 없는 삶의 허무함"을 뜻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성공은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하나님 없이 쌓은 부는 구멍 뚫린 전대와 같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오늘 우리는 이 경고 앞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주님, 나의 힘으로는 정의롭지도, 인자하지도 못합니다. 주께서 도와 주옵소서" 바로 그때, 복음이 빛납니다. 우리가 실패했기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대신 심판을 받으셨고, 이제 우리 안에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걷기를' 시작하십니다.



결론: 오늘, 그분의 손을 잡으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문을 나서면 세상의 소리는 여전히 시끄러울 것입니다. 세상은 여러분에게 "더 많이 가져라, 더 높이 올라가라, 남을 이겨라"고 재촉할지 모릅니다. 때로는 부정한 방법을 써서라도 앞서가라고, 그래야 살아남는다고 우리를 흔들 것입니다.

그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서, 혹시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 부족한 자녀는 아닐까' 자책하며 남모를 한숨을 쉬진 않으셨습니까?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괜찮습니다. 정말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능력이나 화려한 성과를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여러분이 견뎌낸 그 고단한 하루와, 주님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그 중심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하나님께는 가장 귀한 제물입니다.

오늘 새벽, 주님은 지친 여러분에게 다가와 이렇게 속삭이십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내 딸아. 나는 네가 천천 만만의 제물을 가져오는 것보다, 그저 나와 함께 걷기를 원한단다. 네가 쓰러지면 내가 일으킬 것이고, 네가 지치면 내가 업고 갈 것이다."

그러니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믿음으로 결단합시다.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주님의 방향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으십시오. '내 힘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오늘 하루 주님 손만 꼭 붙잡고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십시오.

오늘 직장에서, 가정에서, 길 위에서... 문득문득 나와 함께 걷고 계신 주님을 기억하십시오. 화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정직하게, 조금 더 따뜻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주님과 보폭을 맞추어 걷는 가장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종종 무엇을 드려야 주님이 기뻐하실까 고민하며, 나의 열심으로 주님을 감동시키려 했습니다. 어리석은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오늘 이 새벽에 화려한 제물이 아니라 상한 심령을 드립니다.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주님과 함께 걷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욕심이 앞설 때 주님의 손을 잡게 하시고, 세상의 소란함 속에서도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겸손히 주와 동행하게 하소서.
  • 거짓을 버리고,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예수가 되게 하소서.
  • 오늘도 나의 삶으로 예배드리는 참된 성도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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