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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묵상] 시편 148편 1절-14절, 나만 침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12월 29일 묵상] 시편 148편 1절-14절, 나만 침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새 찬송가 21장, 다 찬양하여라



서론: 우주적 찬양의 대열에 합류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고요한 새벽,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의 발걸음을 축복합니다. 아직 세상은 어둠에 잠겨 있고, 우리의 몸은 무겁기만 합니다. 어쩌면 여러분 중 누군가는 어제 해결되지 않은 삶의 무게를 그대로 짊어진 채, 터벅터벅 이 자리에 오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씁니다. 들리는 것은 세상의 요구와 불평 섞인 소음뿐이고, 우리의 입술에서도 감사보다는 한숨이 먼저 나올 때가 많습니다. "나 하나쯤 침묵한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하는 무력감이 들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 많은 사람들이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이 현장을 보면서 바리새인들은 화를 내며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라고 요구합니다. 바로 이 때, 예수님께서는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 19: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 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찬양하는 일은 온 세상 만물들이 결코 멈출 수 없는 사명입니다.



본론


오늘 시편 기자는 우리의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라고 초청합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우주적 찬양의 대축제'의 현장입니다.


1. 하늘의 합창 소리를 들으십시오.

시편 기자는 먼저 시선을 저 높은 하늘로 향하게 합니다. 1절부터 3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48:1-3, 1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의 모든 천사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그를 찬양할지어다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그리고 우리가 새벽을 깨우는 이 시간에도 하늘의 천군 천사들은 쉬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저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과 해와 달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존재 방식 그 자체로 창조주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눈앞이 캄캄하고 내 문제가 너무 커 보일 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십시오. 이 거대한 우주가 빈틈없이 하나님의 질서 속에 움직이며 그분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조차도 이 거대한 하늘의 합창 속에서는 아름다운 화음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12월 29일 묵상] 시편 148편 1절-14절, 나만 침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땅의 모든 존재가 화답합니다.

이제 시선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옵니다. 그런데 그 찬양의 대원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7절과 8절을 보십시오.

  • 시편 148:7-8,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며

바닷속의 거대한 생물들, 심지어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불과 우박', '광풍(폭풍)'까지도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명령을 받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우리의 삶을 뒤흔드는 폭풍우 같은 시련조차도 결국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광풍은 제멋대로 부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의 말씀을 따르는"(8절) 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불어닥친 광풍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바람조차도 하나님의 지휘봉 아래 있습니다. 우리가 그 주권을 인정할 때, 우리의 고난은 불평의 제목이 아니라 가장 깊은 찬양의 재료가 됩니다.


[12월 29일 묵상] 시편 148편 1절-14절, 나만 침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당신은 이 합창의 주인공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이 찬양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의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시기 때문"(13절)입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거대한 찬양의 클라이맥스를 우리에게로 가져옵니다.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시편 148:14, 그가 그의 백성의 뿔을 높이셨으니 그는 모든 성도 곧 그를 가까이 하는 백성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 받을 이시로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여러분, 이 말씀이 얼마나 가슴 벅찬 위로입니까? 온 우주가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하나님은 그 무엇보다 바로 '당신의 백성'인 저와 여러분의 찬양을 기다리십니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뿔을 높이셨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뿔'(קֶרֶן, 케렌)은 힘과 존귀함을 상징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짓누르고, 때로는 우리의 자존감이 바닥까지 낮아지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다시 존귀한 자리에 앉히셨습니다. 우리를 '그를 가까이 하는 백성'이라고 불러주십니다.

저 해와 달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할 수 있지만, '구원의 은혜'를 찬양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구원받은 성도인 우리만이, 십자가 사랑을 경험한 우리만이 부를 수 있는 새 노래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 새벽에 입을 열어야 할 이유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어떤 소리에 귀 기울이시겠습니까? 세상의 염려와 한숨 소리입니까, 아니면 온 우주가 창조주께 드리는 웅장한 찬양 소리입니까? 여러분은 이 우주적 합창단에서 빠져서는 안 될 소중한 단원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그분 곁으로 가까이 부르셨고, 여러분의 삶을 존귀하게 높이셨습니다.

이 새벽, 여러분의 영혼을 깨워 저 하늘의 별들과 바다의 물결들과 함께 하나님을 노래하십시오. 여러분의 찬양이 오늘 하루를 이기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 이렇게 결단합시다.

  • "나는 오늘 세상의 소음보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먼저 귀 기울이겠습니다."
  • "내 삶에 광풍이 불어올지라도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찬양하겠습니다."
  • "나를 '가까운 백성' 삼아주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온종일 감사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이 결단과 함께,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종일 찬양하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창조주 하나님, 온 우주 만물이 주님을 찬양하는 이 경이로운 새벽에 우리를 깨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삶의 무게에 눌려 찬양을 잃어버린 저희의 입술을 열어주옵소서. 광풍조차 주께 순종함을 보며 두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우리를 '가까운 백성' 삼으신 그 크신 사랑을 인하여 오늘 하루도 힘있게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온 만물과 함께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을 회복하게 하소서.
  • 삶의 광풍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순종의 찬양을 드리게 하소서.
  • 우리를 존귀하게 높이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을 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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