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새 찬송가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서론: 익숙함과의 결별이 주는 어려움
샬롬, 샬롬. 오늘 이 새벽,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나오신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 오늘 새벽 따뜻한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혹시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익숙한 안락함을 포기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피곤한 몸을 일으켜 새벽을 깨우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자리, 죄악된 습관의 자리인 줄 알면서도, 우리는 그곳이 주는 익숙함과 달콤함 때문에 쉽게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롯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소돔 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코앞에 닥쳤음에도 그는 머뭇거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머뭇거릴 때조차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강권적으로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본론
1. 심판의 경고 앞에서도 머뭇거리는 인간의 연약함
오늘 본문 12절에서 두 천사는 롯에게 소돔 성의 멸망을 예고하며, 가족들을 데리고 속히 떠날 것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13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이곳을 멸하시려 하신다"라고 천사들이 재촉합니다. 하나님의 경고는 분명하고 단호했습니다.
그러나 이 엄청난 경고 앞에서의 반응은 충격적입니다. 롯의 사위 될 사람들은 장인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14절). 하나님의 심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롯의 모습입니다. 15절에 동이 틀 때에 천사들이 재촉하지만, 16절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창세기 19: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여기서 '지체하다'(מָהַהּ, 마하흐)라는 말은 미적거리다, 망설이다, 주저하다는 뜻입니다. 심판이 임박했는데 왜 지체합니까? 소돔에서의 삶, 그곳에 쌓아둔 재물, 안락한 환경에 대한 미련 때문입니다.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의 모습 아닙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이것은 죄다, 떠나라, 끊어버려라'고 명확히 말씀하시는데도, 우리는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안락함 때문에 '조금만 더 있다가요, 이번만 하고요' 하며 지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이 죄의 관성을 끊어내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내가 붙잡는 세상의 것들을 끊어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이 새벽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머뭇거림을 이기는 강권적인 자비의 손길
롯이 그렇게 머뭇거리고 있을 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16절을 제가 다시 읽겠습니다.
- 창세기 19:16,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천사들이 롯이 스스로 나오기를 기다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마치 불난 집에서 정신을 잃고 있는 사람을 소방관이 둘러업고 뛰쳐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성경은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힙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 롯이 예뻐서가 아닙니다. 그가 순종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방적인 '자비', 그 긍휼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요 복음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죄 가운데 죽어 있었고,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세상의 죄악 속에서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강권적인 사랑으로 우리의 손을 잡아 죄와 사망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주셨습니다.
내가 결단해서 새벽에 나온 것 같지만, 사실은 주님의 강권적인 은혜의 손길이 나를 흔들어 깨워 이 자리에 앉혀 놓으신 것입니다. 오늘 이 아침, 나의 의지가 아닌 나를 붙드시는 주님의 강한 팔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3. 연약한 믿음까지도 품으시는 하나님의 인내
성 밖으로 이끌려 나온 롯에게 천사는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17절)고 말합니다. 그러나 롯은 여기서 또 한 번 연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산까지 도망할 수 없나이다... 보소서 저 성읍은 도망하기에 가깝고 작기도 하오니 나를 그곳으로 도망하게 하소서"(19-20절).
롯은 여전히 세상을 완전히 떠나 산으로 갈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성읍(소알)'으로 가겠다고 타협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 나약한 요청까지도 들어주십니다.
- 창세기 19:21, 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네가 말하는 그 성읍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내가 이 일에도 네 소원을 들었은즉... 그리로 속히 도망하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온전한 순종의 자리에 이르지 못하고, 작은 타협점을 찾으려 할 때에도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며 기다려 주십니다. 결국 롯이 소알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고(23절), 그때서야 소돔에 심판의 불이 내렸습니다.
롯의 믿음은 '소알(צּוֹעַר, 쪼아르)' 같았습니다. "소알"의 본래 의미는 "작은", "하찮은"입니다. 롯의 믿음은 보잘 것 없이 하잖은 것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는 태양처럼 크고 찬란했습니다. 우리가 안전한 곳에 이를 때까지 심판을 미루시는 하나님의 인내를 의지하며 바라보십시오.
결론: 은혜의 손을 잡고 일어서십시오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우리는 심판 앞에서도 머뭇거리는 롯의 모습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롯의 손을 강권적으로 잡아 이끄시는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오늘 이 새벽, 혹시 여전히 죄의 자리, 나태함의 자리에서 머뭇거리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내 의지로는 도저히 끊어낼 수 없는 습관 때문에 괴로워하는 분이 계십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님이 여러분의 손을 잡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연약함보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가 더 크십니다. 내 힘을 빼고, 나를 붙드시는 주님의 손길에 온전히 나를 내어 맡기십시오. 그 은혜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는 복된 새벽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소돔과 같은 세상에 미련을 두고 머뭇거리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저희의 의지로는 이 죄악의 자리를 떠날 힘이 없사오니, 주님의 강권적인 자비의 손길로 붙잡아 이끌어 주시옵소서. 뒤돌아보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구원의 길을 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신앙의 선택에서 머뭇거림을 이기는 믿음의 결단력을 주소서.
- 우리 삶에 베풀어 주시는 은혜의 손길을 의지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을 죄의 자리에서 건져 주시고 은혜 가운데 서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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