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월 26일 묵상] 요한복음 8장 21절-30절,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월 26일 묵상] 요한복음 8장 21절-30절,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 새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서론: 장대 위의 놋뱀, 그리고 우리의 시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길을 걷다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을 때, 그들 진영에 불뱀이 나타났습니다. 치명적인 독에 물려 온 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 속에 죽어갈 때, 하나님은 살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바로 장대 위에 '놋뱀'을 높이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쳐다보는 자는 살리라." 이 구약의 사건은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들려 올려질 인자'에 대해 미리 보여 주신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아래의 문제' 혹은 '세상의 문제'에 함몰되어 살아갑니다. 어제 마친 업무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 채,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며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 만원 지하철과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오늘 하루를 걱정하는 우리 일상의 고단함은, 때로 우리 시선을 하늘이 아닌 발바닥 밑의 흙먼지에만 고정시키게 만듭니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잊은 채 당장의 갈증과 결핍에만 매달리는 것, 이것이 바로 본문이 지적하는 인간의 비극적 실존인 '아래에서 난 자'의 모습입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는 독에 물려 죽어가는 자처럼 땅만 보던 시선을 들어, 우리를 위해 높이 들리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2월 26일 묵상] 요한복음 8장 21절-30절,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1. 소속의 경계 — 당신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유대인들과 자신의 근본적인 차이를 '공간적 기원'으로 설명하십니다. 23절입니다.

  • 요한복음 8: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아래'와 '이 세상'은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중심성에 갇힌 죄의 영역을 의미합니다. 땅에서 난 자는 땅의 언어만 이해하며, 결국 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죄 가운데서 죽게" 됩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자결하려는가?"라며 육신적으로 오해한 이유는 그들의 영적 기원이 '아래'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절망적인 '아래'의 세상에 갇힌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 '위로부터' 내려오신 유일한 분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세상에 속하지 않으셨기에 세상을 구원하실 권세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재산입니까, 직장이나 교회에서 부여 받은 직함이나 직분입니까, 혹은 건강 상태입니까? 그것들은 모두 '아래'에 속한 것들입니다. 우리는 비록 땅을 딛고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 소망'을 품은 자들입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가치관이 여러분을 흔들 때마다 "나는 위로부터 난 자다"라는 영적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월 26일 묵상] 요한복음 8장 21절-30절,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존재의 확신 — "내가 그니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이어서 예수님은 "내가 그(Ego Eimi)"라고 선언하십니다.  2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8: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가 그이다"라는 선언은, 구약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야훼)라고 계시하셨던 그 거룩한 이름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선지자가 아니라,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자신임을 밝히고 계십니다. 이 진리를 믿지 않는 것이 가장 무서운 죄이며, 그 결과는 영원한 죽음입니다.

예수님이 '스스로 계신 분'이라는 사실은 우리 구원의 절대적인 보증서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갚을 수 없는 죄의 빚을, 무한하신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친히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에는 수많은 '만약'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만약 병이 낫지 않으면?", "만약 사업이 실패하면?" 그러나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니라. 내가 곧 너의 도움이며, 너의 방패이며, 너의 하나님이다." 문제보다 크신 '내가 그이다'라는 선언의 주인공이신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주님이 하나님이시라면,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련은 없습니다.


[2월 26일 묵상] 요한복음 8장 21절-30절, 당신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십자가의 역설 — 들려 올려질 때 밝히 드러나는 진리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자신의 정체성이 가장 명확히 드러날 때를 '인자가 들릴 때'로 지목하셨습니다. 28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8:28,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2천년 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십자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그분이 얼마나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셨는지를 증명하는 '영광의 보좌'가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실패자로 낙인찍으려 했으나, 하나님은 그 사건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길을 완성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과 성부 하나님의 완전한 동행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홀로 계신 것 같았으나, 아버지는 결코 그분을 혼자 두지 않으셨습니다(29절).

혹시 지금 내 삶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는 십자가처럼 느껴지십니까? 내가 낮아지고 깎여나가는 그 고난의 자리가, 사실은 주님의 영광이 가장 밝히 드러나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내가 죽고 내 안의 그리스도가 들릴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결론: 아래의 삶을 넘어 위를 향하는 새벽


오늘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30절). 그들은 예수님의 엄중한 경고 속에서 역설적으로 흘러나오는 생명의 빛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본래 '죄 가운데 죽을' 아래, 즉 죄악된 세상에 속한 자들이었으나, 예수님의 은혜로 이제는 '위로부터 오신' 주님께 접붙여진 자들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단 한 순간도 아버지를 떠나지 않으셨고, 아버지가 기뻐하시는 일만을 행하셨습니다. 그 주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 새벽, 기도의 무릎을 꿇을 때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던 '아래의 염려', '세상의 두려움'들을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읍시다. 그리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 높이 들리신 주님을 바라봅시다. "주님, 당신만이 나의 하나님(I AM)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내가 혼자가 아님을 믿으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라고 조용히 기도합시다. 성령의 능력으로 이 고백이 실제가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위대하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의 기원이 땅이 아닌 하늘에 있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죄의 안개 속에 갇혀 주님을 오해하며 살았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에 높이 들리신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내가 그니라' 말씀하신 주님의 권능을 의지합니다. 세상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오늘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오늘도 하늘 소망을 가지고 세상 근심을 이기게 하소서.
  • 십자가 복음이 내 삶의 유일한 자랑이 되게 하소서.
  • 주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온전히 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