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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묵상] 요한복음 6장 1절-15절, 나의 계산기를 버릴 때 시작되는 기적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월 16일 묵상] 요한복음 6장 1절-15절, 나의 계산기를 버릴 때 시작되는 기적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 새 찬송가 563장, 예수 사랑하심은



서론: 인생의 계산기를 내려놓는 시간


성도 여러분, 평안한 새벽입니다. 오늘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 '계산기' 하나씩을 들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 정도 월급으로 이번 달을 버틸 수 있을까?", "내 몸 상태로 이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을까?", "우리 아이의 성적이 이 정도인데 앞날이 괜찮을까?" 우리는 늘 자원의 부족함에 예민합니다.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아끼고,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인 길을 찾아내려 애쓰는 것이 우리의 치열한 일상입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인 디베랴 광야 역시 그러했습니다. 수많은 군중이 몰려왔지만, 그곳은 먹을 것이 없는 빈들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이것입니다. "우리의 계산이 멈추는 곳에서 주님의 기적이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이런 결핍의 상황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는 구약성경 열왕기하 4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보리떡 20개로 100명을 먹였던 사건입니다. 그때 엘리사의 사환은 "이것을 어찌 백 명에게 주겠나이까?"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빌립보다 먼저 계산기를 두드렸던 사람이 바로 그 사환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해 "그들이 먹고 남으리라"라는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본론: 한계를 넘어 풍요로 나아가는 세 가지 단계


오늘 본문의 오병이어 사건은 그 구약의 기적을 넘어, 광야에서 만나를 먹이셨던 하나님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의 떡'을 완성하심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시선이 '돈'이나 '빵'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만드신 '주님'께 고정될 때, 우리의 광야는 축제의 장으로 변합니다.


1. 계산의 한계를 넘어 주님의 시선을 신뢰하십시오.

예수님의 질문에 빌립은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6: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빌립은 매우 명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순식간에 인원수를 파악하고, 당시 노동자의 200일 치 임금에 해당하는 거액을 산출해 냈습니다. 그의 계산은 정확했습니다. 현실적이었고 논리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빌립의 계산기에는 치명적인 고장이 있었습니다. 계산식 안에 '예수 그리스도'라는 상수를 넣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는 돈의 액수와 떡의 양은 계산했지만, 그 떡을 창조하신 주님의 능력은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를 만나면 통계 수치와 전문가의 견해, 내 경험의 한계를 먼저 떠올립니다. "안 된다, 부족하다,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하지만, 주님은 빌립이 답을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6절에 나오듯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결핍 때문에 당황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이미 해결책을 가지고 계시며, 단지 우리가 그분께 시선을 고정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인생 계산기에 '예수'라는 "기적의 상수값"을 대입하십시오. 그때 비로소 '부족함'이라는 결과값은 '풍요'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2월 16일 묵상] 요한복음 6장 1절-15절, 나의 계산기를 버릴 때 시작되는 기적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작은 드림 위에 감사의 능력을 덧입으십시오.

빌립이 계산에 몰두하고 있을 때, 안드레는 한 아이를 데려옵니다. 그 아이의 손에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안드레 역시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적어도 그는 '가진 것'을 주님 앞에 가져오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기적의 기폭제가 등장합니다.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6: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예수님이 그 적은 도시락을 받으시고 가장 먼저 '축사(εὐχαριστήσας, 감사 기도)'를 하셨습니다. 헬라어 원어로 '유카리스테오', 즉 성찬의 기원이 되는 이 단어는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지금 상황은 결코 감사가 나올 상황이 아닙니다. 여전히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고, 손에 든 것은 고작 아이의 도시락 하나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환경이 바뀌어서 감사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가 공급하실 것을 믿기에 '미리' 감사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새벽에 붙들어야 할 말씀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배부른 뒤'에 감사하려 하지만, 주님은 '결핍의 순간'에 먼저 감사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작은 보리떡'—보잘것없는 재능, 부족한 시간, 적은 예물—을 주님 손에 올려드리고 감사의 고백을 덧입히십시오. 주님의 손에 들리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기적의 재료가 됩니다.


[2월 16일 묵상] 요한복음 6장 1절-15절, 나의 계산기를 버릴 때 시작되는 기적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남겨주시는 은혜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리십시오.

기적은 놀라웠습니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6:12,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요한은 '배불리 먹었다'(ἐμπίπλημι, 엠피플레미)는 표현으로 짐승이 초원에서 풀을 뜯고 완전히 만족한 상태를 묘사하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겨우 허기를 면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가득 찬 열두 바구니'는 이스라엘의 12지파, 즉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넉넉히 먹이고도 남는 하나님의 풍요로우심(Divine Abundance)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주님은 결코 인색한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나아갈 때,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실 뿐만 아니라 넘치게 하십니다.

그런데 기적 이후의 상황이 중요합니다. 모인 사람들은 이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단지 '배고픔을 해결해 줄 정치적 메시아'로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들을 떠나 혼자 산으로 물러가셨습니다. 왜일까요? 주님이 오신 목적은 단순히 배부른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근본적인 허기를 채우는 '생명의 떡'이 되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안식은 빵이 많아지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 빵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때 찾아옵니다. 남은 열두 바구니를 보며 우리가 고백해야 할 것은 "이제 먹고살 걱정 없겠다"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어떤 광야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다"라는 고백이어야 합니다.



결론: 복음적 초청과 성령의 능력 의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디베랴 광야의 군중 속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습니까? 여전히 두드리고 있는 차가운 계산기입니까, 아니면 비록 보잘것없지만 주님께 내어놓은 보리떡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는 훗날 이 오병이어의 떡처럼,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서 떼어 우리에게 생명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 자체가 우리의 생명의 양식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더 이상 '결핍'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이미 '남은 열두 바구니'의 약속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직장에서, 가정에서, 관계 속에서 계산이 서지 않는 막막한 상황을 만나신다면 고개를 들어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 제 계산으로는 이백 데나리온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주님 손에 이 작은 상황을 올려드리오니, 주님께서 축사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감사를 기적으로 바꾸실 것입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주님의 넉넉함으로 채우시는 그 놀라운 은혜가, 이 새벽 기도하는 여러분의 삶 위에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 늘 부족함에 허덕이며 계산기만 두드리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오늘 빌립의 계산을 멈추게 하시고 안드레가 데리고 온 아이의 작은 드림을 기적으로 바꾸신 주님을 의지합니다. 내 삶의 작은 보리떡을 주님께 드립니다.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우리 영혼의 진정한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만족하게 하시고, 오늘 하루 주님이 남겨주시는 풍성한 은혜의 조각들을 경험하는 복된 날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배불리 먹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계산을 버리고 능력의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주소서.
  • 내가 드리는 작은 헌신을 통하여 천국의 기적을 나타내 주소서.
  •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을 누리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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