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24장,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 새 찬송가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서론: 혼란한 국제 정세 속, 변치 않는 진리를 찾아서
할렐루야. 어두운 밤을 지나 생명의 빛으로 오신 주님 앞에 나오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국제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요동치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들과 강대국들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해, 어제의 동맹이 오늘의 경쟁자가 되는 냉혹한 현실을 목격합니다. 나라 간의 약속도, 경제적인 협력도 '이익' 앞에서는 종잇장처럼 찢어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민낯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존을 위해 "누가 나에게 떡을 줄 것인가?"를 계산하며, 더 힘 있는 쪽, 더 이익이 되는 쪽으로 줄을 서기에 바쁩니다.
이러한 세태는 비단 국제 사회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신앙 현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입니다. 내게 유익이 되면 따르고, 조금이라도 손해가 되거나 내 생각과 다르면 가차 없이 등울 돌리는 '계산적인 신앙'이 만연해 있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 말씀은 바로 이러한 '이익을 좇는 무리'와 '진리를 따르는 제자'가 갈라지는 결정적인 순간을 보여줍니다. 떡을 보고 모여들었던 수천 명의 군중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그 황량한 자리에서, 주님은 오늘 새벽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물으십니다. "세상이 다 변하고 떠나가는 이때, 너희도 가려느냐?" 이 질문 앞에 우리의 중심을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육신의 이해득실을 넘어, 살리는 영의 말씀을 붙드십시오.
오늘 본문 60절을 보면 제자들 중 여럿이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라고 수군거립니다. 여기서 '어렵다(σκληρός, 스클레로스)'는 말은 내용이 난해해서 이해가 안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원어적으로 '거칠다, 불쾌하다, 받아들이기 거북하다'는 뜻입니다.
왜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거북하게 느꼈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고, 배고픔을 해결하는 '육신의 떡'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며, 십자가의 고난과 희생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세상의 성공을 기대했던 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자신들의 욕망을 찌르는 거친 돌과 같았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63절에서 신앙의 핵심 원리를 선포하십니다.
- 요한복음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여기서 '육'은 단순히 우리의 신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 인간의 본성과 세상적인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국제 정세가 바뀌고 경제가 요동쳐도, 육신의 것으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떡은 먹어도 다시 배고프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혼을 소생시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로는 주님의 말씀이 내 현실과 맞지 않아 보이고, 순종하는 것이 손해 보는 길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내 귀에 달콤한 말이 나를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아프게 찌르더라도, 나의 죄를 도려내고 영혼을 수술하는 진리의 말씀만이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합니다. 육신의 계산기를 내려놓고, 살리는 영의 말씀을 붙잡으시길 축원합니다.
2.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주께 속했습니다.
예수님의 단호한 말씀 앞에 충격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66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6: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님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모여들었던 그 많은 사람이, 이제는 예수님이 자신들의 욕망을 채워주지 않자 미련 없이 등을 돌립니다. 그 넓은 들판이 텅 비어갈 때 주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주님은 남은 열두 제자에게 시선을 돌리시며 물으십니다. "너희도 가려느냐?"(67절)
이 질문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다 교회를 떠나고, 세상이 조롱하며, 믿음 지키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칠 때, 너도 나를 떠나겠느냐?"라고 주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바로 이때 시몬 베드로가 위대한 대답을 내놓습니다. 68절을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6: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이 고백의 위대함은 '방향성'에 있습니다. 베드로는 "갈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남습니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바로 생명의 원천이신데, 우리가 다른 어디를 기웃거리겠습니까?"라는 확신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떡을 주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69절)", 즉 생명의 주권자로 정확히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날 국제 사회나 인간관계는 이익에 따라 쉽게 변합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떠나가도, 우리는 이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참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바뀌면 떠나는 '무리'가 되지 말고, 생명을 알기에 머무르는 '제자'가 되십시오.
결론: 흔들리지 않는 영생의 닻을 내리라
오늘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새벽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도, 경제도, 사람의 마음도 하루가 다르게 변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마저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떡을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면 우리의 영혼은 곤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하여도, 너는 내 곁에 있겠느냐?" 이 새벽, 베드로가 했던 고백이 바로 우리의 신앙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세상은 떡을 찾아 떠나지만, 저는 생명의 말씀을 찾아 주님께 왔습니다. 주님만이 나의 소망이시며, 주님만이 나의 구원자이십니다."
오늘 하루, 세상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오더라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살리는 것은 영입니다.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를 지키는 여러분을 통해 주님은 이 어두운 세상에 생명의 빛을 비추실 것입니다. 영생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굳게 거하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생명의 주님, 세상의 떡과 편안함을 좇아 주님을 떠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주의 말씀이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살리는 것은 영임을 믿고 순종하게 하소서.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주님만 따르겠나이다"라고 고백하는 참 제자의 삶을 오늘 하루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육신의 편안함보다 영의 생명을 선택하게 하소서.
- 어떤 상황에도 주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 말씀이 들릴 때 아멘으로 화답하는 믿음을 주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2월 20일 묵상] 요한복음 6장 60절-71절, 영생의 말씀이 여기 계시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월 20일 묵상] 요한복음 6장 60절-71절, 영생의 말씀이 여기 계시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6kQlAvlNeCU4vIYsVzalfwm5tSStIXmKaUNJ5NucmHS9-kJBvRYHN2pqiJmTX6lOdqP6DNZuhWJR_xtmdHm8KmPQW9qFonDm2naqAnoYSXxaGxgoVvCTh3xjGbdPOR8zpeSOx0_xfh_jxRsl8io1nCZQoUofcFBwga2GEPmmfs2F2QyG_wMOI-3WHspMd/w640-h360/%5B2%EC%9B%94%2020%EC%9D%BC%20%EB%AC%B5%EC%83%81%5D%20%EC%9A%94%ED%95%9C%EB%B3%B5%EC%9D%8C%206%EC%9E%A5%2060%EC%A0%88-71%EC%A0%88,%20%EC%98%81%EC%83%9D%EC%9D%98%20%EB%A7%90%EC%94%80%EC%9D%B4%20%EC%97%AC%EA%B8%B0%20%EA%B3%84%EC%8B%9C%EB%A7%A4%20-%20%EB%A7%A4%EC%9D%BC%EC%84%B1%EA%B2%BD%20%ED%81%90%ED%8B%B0%20%EC%83%88%EB%B2%BD%EC%98%88%EB%B0%B0%EC%84%A4%EA%B5%90%EB%AC%B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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