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83장,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 새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서론: 광야의 갈증에서 실로암의 외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뜨거운 태양 아래 끝없는 모래바람을 뚫고 걷던 광야 시절을 떠올려 보십시오. 출애굽기 17장, 르비딤에 도착한 백성들은 타는 듯한 갈증 앞에 모세를 원망하며 울부짖었습니다.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생존을 위협하는 갈증은 인간을 가장 밑바닥까지 추락시킵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마른 바위가 터져 시원한 강물이 쏟아졌을 때, 이스라엘은 비로소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났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놀라운 구원의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축제의 절정은 제사장이 금 항아리에 실로암 못의 물을 길어 성전 제단에 붓는 의식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물이 부어질 때마다 광야의 기적을 추억하며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그 화려한 의식 속에서도 사람들의 표정 뒤에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가뭄'이 서려 있었습니다. 마치 오늘날 우리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과를 내고, 좋은 차를 타고, 화려한 조명 아래 있으면서도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우면 "도대체 내 마음은 왜 이렇게 텅 비어 있을까?"라는 공허함에 시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본론: 생수의 근원과 성령의 역사
이 '공허함'과 '결핍'이야말로 현대인이 겪는 가장 고통스러운 현실입니다. 아무리 SNS에 행복한 사진을 올려도 내면의 사막화는 막을 수 없습니다. 바로 그 초막절 축제의 마지막 날, 물 붓는 의식이 끝난 고요한 성전 마당에 예수님의 목소리가 천둥처럼 울려 퍼집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오늘 우리는 이 외침 속에서 우리 영혼을 적실 진짜 생수를 만나야 합니다.
1. 생수는 종교적 형식이 아니라 예수와의 인격적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 37절과 38절을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7:37-38,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누구든지'(τίς, 티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격이 있는 자가 아닙니다. 오직 '목마른 자'입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완벽히 지켜야 구원의 물을 마실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갈증을 느끼는 모든 이들을 초청하셨습니다. '와서 마시라'는 것은 단순히 지식적으로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목마른 사람이 물컵을 들이켜듯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인격적 결단을 의미합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지팡이로 쳤던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이십니다(고전 10:4). 반석이 매를 맞아야 물이 나왔듯,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채찍에 맞고 옆구리가 찔리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물길을 터 주셨습니다.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어디로 가고 계십니까? 주식 그래프입니까, 자녀의 성적표입니까, 아니면 사람들의 인정입니까? 그것들은 잠시 입술만 적실 뿐 속을 시원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 새벽, 다시 한번 "예수님, 주님이 나의 생수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며 주님께 더 깊이 나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2. 성령은 우리를 '고갈된 인생'에서 '넘쳐나는 인생'으로 변화시킵니다.
이어서 요한은, 생수가 흘러 넘치게 될 것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39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7: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주님은 생수가 우리 '배'(κοιλία, 코일리아)에서 흘러나올 것이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배'는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인 '중심'을 뜻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늘 부족함을 느끼는 이유는 은혜를 외부에서만 찾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 내면 자체가 오아시스가 됩니다. 환경은 여전히 광야 같아도, 내 안에서 솟아나는 성령의 기쁨이 나를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령의 강물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라는 고난'과 '부활의 영광'을 받으셨기에 우리에게 배달된 하늘의 선물입니다. 주님의 죽으심이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 문제만 해결되면 행복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령 충만은 "문제가 여전해도 내 안에 강물이 흐른다"는 고백입니다. 고갈된 열정, 마른 감정, 식어버린 사랑 때문에 고민하십니까? 내 안의 생수이신 성령님을 신뢰하십시오. 여러분은 이제 겨우 버티는 인생이 아니라, 넘쳐서 남을 살리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3. 편견의 장벽을 넘어 진리 앞에 정직하게 서야 합니다.
예수님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리들은 의심하고 논쟁을 벌입니다. 40절과 41절입니다.
- 요한복음 7:40-41, 이 말씀을 들은 무리 중에서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이 참으로 그 선지자라 하며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라 하며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가 어찌 갈릴리에서 나오겠느냐
은혜의 현장에는 늘 방해꾼이 있습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의 태생과 성경 지식을 가지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는 저주를 받은 자"라며 비하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공부'의 대상으로만 보았지, '생수'로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의 지식은 오히려 생수 근처에도 못 가게 만드는 독이 되었습니다. 오직 니고데모만이 편견에 맞서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며 진리를 변호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비판과 냉소 속에서도 묵묵히 생수의 길을 가셨습니다. 그분은 논쟁의 승자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살리는 구원자가 되셨고 지금도 인도자가 되어 주십니다.
혹시 여러분의 마음속에 "이 정도 기도로 되겠어?", "하나님은 왜 나에게만 이러실까?"라는 냉소와 편견이 생수의 통로를 막고 있지 않습니까? 지식적인 교만을 내려놓고 니고데모처럼 주님 앞에 정직하게 서십시오. 비판하는 자는 의심으로 심령이 메마르지만, 순종하는 자는 하늘의 은혜로 적셔집니다.
3. 결론: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시작하는 아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초막절의 화려한 의식보다 더 강렬한 예수님의 초대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목마른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우물은 퍼낼수록 갈증만 더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 새벽, 우리에게 약속된 성령의 강물은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게로 와서 마시라!" 이 시간 기도할 때, 우리 영혼의 모든 메마른 구석마다 성령의 단비가 내리길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여러분의 자녀가, 여러분의 일터가 성령의 강물로 인해 다시 푸르러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축원합니다. "내 힘으로 살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살겠습니다"라는 이 고백이 오늘 하루 여러분을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영생의 기쁨을 누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주님, 세상의 헛된 우물에서 물을 찾던 우리를 생수의 근원이신 예수께로 부르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이 새벽, 성령의 단비를 우리 영혼에 부어 주시옵소서. 내 안의 편견과 완악함을 녹여 주시고, 내 배에서 솟아나는 생수의 강이 절망 중인 이웃들에게까지 흘러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영적 갈증을 해소하는 은혜를 주소서.
- 지식과 욕심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주님을 영접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과 교회에 구원과 영생의 강이 흐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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