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98장, 속죄하신 구세주를
- 새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서론: 가면 뒤에 숨은 현대인의 불안과 정죄의 돌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완벽함'이라는 거대한 압박 속에 살아갑니다. SNS의 화려한 사진 뒤에는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초라한 자아와 도덕적 문제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혹시라도 내 실수나 과거가 탄로 날까 봐 늘 불안해하며, 그 불안을 감추기 위해 역설적으로 타인의 허물을 찾아내 '디지털 돌팔매질'을 퍼붓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비난할 때 잠시나마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난의 돌을 던지고 돌아선 뒤 우리 마음은 어떻습니까? 여전히 공허하고, 언젠가 그 돌이 나를 향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런 우리 인생의 '어두운 구석'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 온 여인, 그리고 그녀를 죽여서라도 자신의 의로움을 증명하려 했던 군중의 모습은 바로 오늘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본론: 정죄를 넘어 생명으로 인도하는 빛
오늘 새벽, 주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어제 하루, 당신의 마음에는 정죄의 돌이 있었습니까, 아니면 주님의 용서가 있었습니까?"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우리 삶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생명의 빛으로 나아갑시다.
1. 죽음의 정죄를 멈추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끌고 와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율법대로 돌로 칠 것인지, 아니면 사랑을 말하며 율법을 어길 것인지 묻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를 쓰시고는 말씀하십니다.
- 요한복음 8: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종교 지도자들은 여인의 죄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인을 '도구'로 삼아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리려 했습니다. 정죄는 언제나 이처럼 차갑고 계산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공격에 휘말리지 않으시고, 도리어 그들의 시선을 '자신의 양심'으로 돌리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땅에 쓰신 글자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예레미야 17장 13절의 말씀처럼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린 자들의 이름이 흙에 기록되는 심판의 예표였을 것입니다.
군중은 돌을 들었지만, 유일하게 죄가 없어 돌을 던지실 자격이 있는 예수님은 손가락으로 땅을 비추셨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문자로 사람을 죽이는 분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인 죄악을 들추어 회개로 인도하시는 참된 심판주이십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티끌을 보며 분노합니다. 하지만 주님 앞에 서면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눈에 들보를 가진 존재이며 '죄인'입니다. 오늘 누군가를 향해 들었던 미움의 돌을 내려놓으십시오. 그 돌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나를 향한 주님의 긍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2.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용서의 파송
돌을 들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고 오직 예수님과 여인만 남았습니다. 예수님은 물으십니다.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여인이 대답합니다. "주여 없나이다." 그때 예수님은 선언하십니다.
- 요한복음 8: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이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실 수 있었던 이유는, 장차 자신이 그 여인이 맞아야 할 돌을 대신 맞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를 정죄하지 않기 위해 자기 아들을 정죄하신 자리입니다.
과거의 수치스러운 기억이나 반복되는 자책감에 갇혀 계신 분이 있습니까? 주님은 오늘 당신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이 용서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용서는 방종의 허가증이 아니라, 거룩한 삶을 시작하게 하는 근원이자 원동력입니다.
3. 어둠을 이기고 생명을 주는 세상의 빛
사건 직후 예수님은 자신을 선포하십니다.
- 요한복음 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증언의 정당성을 따지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기원과 목적이 하나님 아버지께 있음을 분명히 하십니다.
당시 초막절에는 성전 뜰에 거대한 촛불을 켜두어 온 예루살렘을 밝혔습니다. 예수님은 그 화려한 촛불을 배경으로 "진정한 빛은 바로 나"라고 외치신 것입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은 싸워낼 대상이 아니라 그냥 사라지는 현상일 뿐입니다. 어둠(죄, 절망, 죽음) 속에서 헤매던 여인이 빛(예수)을 만나 생명을 얻었듯, 주님을 따르는 모든 자에게는 어둠이 물러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불기둥(빛)을 따라갔을 때 살 길을 얻었듯이, 예수님은 우리 인생이라는 광야를 인도하는 유일한 생명의 빛이십니다. 그 빛은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하는 생명의 빛입니다.
인생의 앞길이 캄캄하여 어디로 갈지 모르는 성도님이 계십니까? 빛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빛 되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데 집중하십시오. 주님과 동행하는 그 자체가 빛 가운데 걷는 것입니다. 세상의 헛된 등불을 의지하지 말고, 오늘도 말씀의 빛을 따라 한 걸음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결론: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오늘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새벽, 우리는 정죄의 돌을 내려놓으신 주님, 그리고 스스로 빛이 되어 우리 삶의 어둠을 몰아내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연약하여 누군가를 판단하고 싶어질 것이고, 때로는 스스로 지은 죄 때문에 깊은 어둠 속으로 숨고 싶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우리를 정죄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살리러 오셨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는 이 따뜻한 용서의 음성이 오늘 여러분의 영혼을 덮기를 원합니다. 이제 더 이상 어둠의 자녀처럼 죄책감과 미움 속에 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생명의 빛'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빛을 비추십시오. 따뜻한 말 한마디, 정죄 대신 건네는 용서의 손길이 바로 여러분이 빛의 자녀라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어둠을 뚫고 찬란하게 빛나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주님, 정죄의 돌을 들고 서 있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인생의 어둠 속에 생명의 빛으로 찾아오셔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말씀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그 용서의 감격으로 살게 하시고,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만을 따르는 복된 발걸음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타인에 대한 정죄를 멈추고 사랑을 선택하게 하소서.
- 내가 먼저 받은 용서의 은혜로 죄의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 세상의 빛이 되어 이웃을 섬기고 복음을 나누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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