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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묵상] 요한복음 5장 16절-30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권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월 14일 묵상] 요한복음 5장 16절-30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권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 새 찬송가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서론: 타지 않는 떨기나무, 쉬지 않는 하나님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 새벽, 우리는 저마다의 무거운 짐을 안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저는 구약 성경의 한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바로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이름 없는 목자로 살아가던 모세의 이야기입니다. 모세는 한때 애굽의 왕자였으나, 이제는 80세 노인이 되어 '인생이 이대로 끝나는구나'라는 정체기와 상실감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평범한 일상을 깨고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납니다. 바로 '타지 않는 떨기나무'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았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으며, 그 근심을 알고 이제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건져내려 하노라." 모세는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한 그 40년의 침묵 속에서도 하나님은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셨음을 깨닫습니다. 오늘 본문 17절에서 예수님이 선포하신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는 말씀은 바로 이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들려온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리와 같습니다.



본론


우리는 흔히 삶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오해합니다. 특히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 경쟁'과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거친 파도 속에서, "하나님, 대체 어디 계십니까?"라고 묻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성도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눈물로 베개를 적시던 그 밤에도, 자녀의 장래 문제로 밤잠을 설치던 그 새벽에도, 우리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졸거나 주무시지 않고 여러분을 위해 생명의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여러분의 멈춰버린 소망에 다시 불을 지피는 떨기나무 불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안식의 참 의미를 회복하시는 사랑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다는 이유로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16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5:16, 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박해하게 된지라

그리고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사역을 근거로 자신의 정당성을 밝히십니다.

종교적 형식주의에 빠진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안식일은 고통받는 자에게 참된 평안을 선물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되는 날'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후 안식하셨지만, 인간의 죄로 인해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시기 위해 구속의 사역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아들이신 예수님은 그 아버지의 마음을 가장 잘 알기에, 안식일에도 생명을 살리는 일을 멈출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않으십니다. 19절 말씀처럼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으신" 분입니다. 이 말씀은 무능력의 표현이 아니라 완벽한 사랑의 연합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시는 순간까지 오직 아버지의 일, 즉 우리를 살리는 일에 전념하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거룩'을 종교적 의무를 행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참된 거룩은 일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 "하나님이 지금 여기서 어떤 생명을 살리길 원하실까?"를 질문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과 함께 일하는 성도의 삶입니다.


[2월 14일 묵상] 요한복음 5장 16절-30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권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사망의 골짜기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음성

이어서 예수님은 24절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함께 24절을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유대인들은 장차 올 부활만을 기다렸지만, 예수님은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생명의 역사를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죽은 자를 살리는 전능하신 권능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죽어 하나님을 인지하지 못하던 자들이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때, 그들의 영혼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사망의 영역에서 생명의 영역으로 소속이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변화가 가능할까요? 그 이유는 예수님이 우리 대신 심판의 자리로 내려가셨기 때문입니다. 24절의 '옮겼느니라'(μεταβέβηκεν, 메타베베켄)는 헬라어 완료형 시제로, 단번에 일어난 영원한 효력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심판의 주권자이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정죄하는 대신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영생의 나라로 옮겨 놓으셨습니다.

환경이 바뀌어야 행복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리면 환경과 관계없이 우리는 이미 생명 안에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비난이나 자아의 정죄감에 귀 닫으십시오. 대신 "너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가 너를 살렸노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집중하십시오. 그 음성을 붙들 때 우리의 무너진 일상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2월 14일 묵상] 요한복음 5장 16절-30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권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내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을 구하는 권세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자신이 심판의 권세를 가졌으나, 그것을 자기 마음대로 쓰지 않고 오직 "보내신 이의 뜻"대로만 행하신다고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30절입니다.

  • 요한복음 5: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세상의 권세는 자기를 증명하고 남을 누르는 데 쓰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권세는 철저한 자기 부인과 순종에서 나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기적과 말씀의 권위는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는 겸손한 고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 머무는 비결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은 30절 말씀을 그대로 이루신 고백이었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뜻을 완전히 꺾으심으로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거대한 뜻을 성취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할 때 힘써야 할 것은 내 계획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주님, 내 계획이 주님의 뜻 앞에서 꺾이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 욕심이 죽어야 주님의 생명이 내 삶을 통해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어 운전대를 잡고 불안해하기보다, 일하시는 주님께 모든 주권을 맡겨드리는 이 새벽이 되기를 원합니다.



결론: 성령의 능력으로 생명의 길을 걷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쉬지 않고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고, 이제는 우리가 그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하루, 내 힘으로 버티려 하지 말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합시다. "나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구하노라" 하신 주님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삶의 방식이 되어, 우리를 통해 죽어가는 주변의 영혼들이 살아나는 놀라운 축복이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38년 된 병자를 찾아가 고쳐주시고 안식일의 참된 주인이심을 선포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종교적 형식에 매몰되어 생명을 살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확신 속에 살게 하시고, 오늘 하루 내 고집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복된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 앞에서 내 뜻을 꺾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과 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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