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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묵상] 요한복음 13장 18절-30절, 어둠을 다스리는 빛이 되신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월 17일 묵상] 요한복음 13장 18절-30절, 어둠을 다스리는 빛이 되신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새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서론: 우리 삶에 찾아오는 '밤'의 정체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주님의 전으로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이 새벽은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반대로, 가장 밝아야 할 은혜의 자리에서 가장 깊은 어둠으로 걸어 들어간 한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혹시 여러분은 인생을 살아가며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말처럼, 가장 신뢰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영혼의 깊은 밤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라는 배신감은 우리의 신앙마저 뿌리째 흔들어 놓습니다. '신뢰'와 '배신'이라는 이 생활 키워드는 오늘 본문을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3월 17일 묵상] 요한복음 13장 18절-30절, 어둠을 다스리는 빛이 되신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어둠 속에서 빛나는 주님의 주권과 사랑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직후, 다락방의 그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일어난 비극을 다룹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부류의 인간을 봅니다. 빛을 등지고 스스로 밤으로 걸어 들어가는 유다, 그리고 그 칠흑 같은 어둠조차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며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입니다. 이 새벽, 우리 삶의 어둠을 다스리시는 주님을 만남으로, 우리의 어두운 마음이 빛으로 바뀌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1. 모든 것을 아시고 주관하시는 주님의 주권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인해 당황하거나 놀라지 않으셨습니다. 18절에서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 요한복음 13: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주님은 이미 유다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탐욕과 위선을 꿰뚫어 보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이 배신이 시편 41편 9절, 즉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라는 예언의 성취임을 밝히십니다. 여기서 '발꿈치를 든다'(הִגְדִּיל עָלַי עָקֵב, 히그딜 알라이 아케브)라는 표현은 짐승이 주인에게 뒷발질을 하듯, 가장 친밀한 교제를 잔인하게 짓밟는 배신의 행위를 의미합니다. 주님은 이 참담한 배신조차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일부분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세심한 배려를 발견합니다. 19절을 보면,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말씀하신 이유는 제자들이 나중에 이 일을 겪을 때 "내가 그인 줄(I AM)" 믿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즉,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고, 내 스승이 허무하게 팔려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라는 것을 가르쳐 주셔서 그들의 믿음을 보호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삶이 통제 불능인 것처럼 보일 때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여전히 보좌에 앉아 계시며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 가고 계십니다.


[3월 17일 묵상] 요한복음 13장 18절-30절, 어둠을 다스리는 빛이 되신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심령의 괴로움과 마지막 사랑의 호소

주님은 창조주로서의 모든 주권을 가지셨지만, 동시에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시는 분이셨습니다. 21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13: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21절은 주님이 "심령에 괴로워하여(ταράσσω, 타랏소)" 증언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아마도 유다의 개인적인 배신감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괴로움에 대한 더 큰 이유는, 비록 배반하는 유다이지만 주님의 제자가 멸망의 길로 걸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도 슬프셨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제자들이 누가 배신자인지 묻자, 주님은 떡 한 조각을 적셔 유다에게 주십니다. 당시 연회에서 주인이 떡을 적셔 직접 입에 넣어주거나 건네주는 것은 '특별한 총애'와 '변치 않는 우정'의 표시였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유다에게 떡 조각을 주신 것은, 그의 정체를 드러내는 수단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유다의 마음을 돌이키고자 내미신 '사랑의 최후통첩'이었던 것입니다. "유다야, 지금이라도 멈추어라. 나는 여전히 너를 나의 친구로 대한다." 주님은 이처럼 우리가 죄의 길로 달려갈 때도 말씀으로, 환경으로, 그리고 오늘 이 새벽의 묵상으로 우리를 죄의 길에서 멈춰 세우려 하십니다.


[3월 17일 묵상] 요한복음 13장 18절-30절, 어둠을 다스리는 빛이 되신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셋째, 빛을 등진 자의 비극: "나가니 밤이러라"

그러나 비극은 여기서 일어납니다. 유다는 그 사랑의 떡을 받고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27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13: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오히려 그 떡을 받은 후 사탄이 그 속에 들어 가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거절한 빈자리를 악한 영이 채워버린 것입니다. 주님은 이제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포기가 아니라, 어둠의 세력을 도구 삼아 십자가의 승리를 향해 가시겠다는 주권적인 선언입니다.

이어서 유다가 밖으로 나가자 성경은 짧고도 강렬하게 기록합니다. "나가니 밤이러라."(30절) 유다가 걸어 나간 곳은 시간적으로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등지고, 자신의 욕망과 탐욕이 이끄는 영원한 멸망의 흑암 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빛을 떠난 인간에게 남은 것은 오직 칠흑 같은 어두움 뿐입니다.



결론: 이 새벽, 우리의 영적 위치를 정하는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빛' 안에 거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가룟 유다와 같이 주님을 등지고 '밤'으로 나아가고 계십니까? 이 새벽, 우리가 주님 앞에서 반드시 해야 할 세 가지 결단이 있습니다.

첫째, 주님을 이용하려는 마음을 버리기로 결단합시다.

가룟 유다의 비극은 그가 예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여겼다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예수님을 내 사업의 성공, 내 자녀의 출세, 내 마음의 평안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언제든 발꿈치를 들 준비, 즉 배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 오늘 이 시간 내 안의 유다와 같은 위선을 회개합니다. 주님 그분만으로 만족하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결단하십시오.

둘째, 주님의 마지막 '떡 조각'을 거부하지 않기로 결단합시다.

주님은 지금도 여러분에게 말씀의 떡을 건네십니다. "돌아오라, 내 안에 거하라, 내가 너를 사랑한다." 유다는 그 떡을 손에 쥐고도 마음을 닫았습니다. 여러분의 양심을 두드리는 성령의 음성이 들릴 때, 고집을 피우지 마십시오. "주님, 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 새벽 주님의 호소에 반응하여 빛으로 돌아갑니다"라고 즉시 돌이키는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내 삶의 어두운 밤조차 주관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기로 결단합시다.

지금 혹시 사람에게 배신당해 마음이 찢어지신 분이 계십니까? 앞날이 캄캄하여 어디로 갈지 모르는 영혼의 밤을 지나고 계십니까?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은 그 배신의 밤조차도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도구로 바꾸셨습니다. 여러분의 고난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주님, 내 상황은 밤이지만, 밤까지도 다스리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이 어둠을 뚫고 빛으로 인도하실 주님만 바라보겠습니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선포하십시오.

성도 여러분, 유다는 밤으로 나갔지만, 우리는 오늘 이 새벽 빛이신 주님께로 나아갑시다.

우리가 빛 가운데 거할 때, 세상이 주는 어둠은 결코 우리를 삼키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은 여러분의 아픔을 아시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마침내 승리의 아침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유다처럼 '나의 밤'으로 나가는 인생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나아가는 빛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이 풍성하시고 전능하신 주님, 이 새벽 가룟 유다의 모습을 통해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욕심을 위해 주님을 이용했던 위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내미시는 사랑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인생의 고난의 밤 속에서도 주님의 다스림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빛이신 주님과 동행하며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참된 제자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제목


  • 내 안의 탐욕과 위선을 십자가 앞에 못 박고 빛 가운데 행하게 하소서.
  • 삶의 배신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끝까지 신뢰하게 하소서.
  • 상처를 준 이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품고 축복할 수 있는 사랑을 주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매일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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