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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8절-27절, 세상의 미움을 이기는 힘, 성령과 제자의 증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월 23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8절-27절, 세상의 미움을 이기는 힘, 성령과 제자의 증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42장, 너 시험을 당해 죄 짓지 말고
  • 새 찬송가 350장, 우리들이 싸울 것은



서론: 세상의 인정과 타협의 유혹


서기 155년경, 소아시아 서머나 교회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였던 폴리갑(Polycarp) 감독은 결국 순교 하게 됩니다. 당시 로마 제국은 기독교인들에게 황제 숭배를 강요하며 극심한 핍박을 가했습니다. 로마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원형 경기장의 화형대 앞에 선 86세의 노감독 폴리갑을 향해, 로마 총독은 그의 고령을 동정하며 이렇게 회유했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소. 그대의 나이를 생각하시오. 황제 가이사를 주(主)라 고백하고 예수를 저주하시오. 그러면 당장 당신을 살려주겠소." 그러나 군중들의 광기 어린 함성과 활활 타오르는 불길 앞에서도 폴리갑은 역사에 남을 위대한 신앙 고백을 던집니다.

"지난 86년 동안 나는 그분을 섬겨왔소. 그리고 그동안 주님은 나에게 단 한 번도 부당하게 대하신 적이 없소. 그런데 내가 어찌 나를 구원하신 나의 왕, 나의 구주를 모독할 수 있단 말이오!" 결국 폴리갑은 끝까지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영광스러운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3월 23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8절-27절, 세상의 미움을 이기는 힘, 성령과 제자의 증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날 폴리갑처럼 목숨을 위협받는 화형대 앞에 서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세상의 '미움과 소외'라는 또 다른 교묘한 화형대 앞에 서 있습니다. 치열한 직장생활과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세상의 방식과 적당히 타협하지 않으면 마치 나만 손해 보고 왕따가 되어 고립되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낄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누구나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미움받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 세상이 환영할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을 무참히 깨뜨리시고, 오히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라고 매섭게 경고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겪는 세상의 미움의 이유와, 이 치열한 영적 전투에서 최후 승리를 얻을 방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세상의 미움과 핍박의 필연성

첫째, 참된 제자가 세상의 미움을 받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일'입니다. 본문 18-19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요한복음 15:18-19,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세상은 탐욕, 쾌락, 이기심이라는 자신들만의 타락한 룰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둠의 권세에서 건져내어져 거룩함을 추구하도록 구별된 빛의 자녀들입니다. 세상은 자신들의 악한 방식에 동조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을 본능적으로 거북해하며 적으로 간주해 미워합니다.

20절에서 주님은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라는 말씀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참 주인이신 예수님이 완전한 사랑과 진리로 이 땅에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습니다. 죄 없으신 주님이 세상의 미움을 받으셨다면, 그분과 영적으로 연합되어 십자가의 길을 걷는 제자들이 핍박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순리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정직하게 사업하다 억울한 손해를 보거나, 부정한 모임을 거절하다 소외당할 때 결코 자책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여러분이 이 타락한 세상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께 온전히 속해 있다는 가장 확실하고 영광스러운 영적 훈장'과도 같습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특권을 도리어 기쁨으로 여기시기를 바랍니다.


[3월 23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8절-27절, 세상의 미움을 이기는 힘, 성령과 제자의 증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미움의 영적 본질과 원인

둘째,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는 영적인 본질은 바로 우리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입니다. 21절은 세상이 제자들을 박해하는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요한복음 15: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세상 사람들은 교회의 구제나 성도의 선행은 박수 치며 칭찬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직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라는 십자가의 절대 진리 앞에서는 무서운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그들이 하나님 아버지를 진정으로 알지 못하는 영적 맹인이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방에 밝은 불을 켜면 벌레들이 도망치듯, 진리의 빛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비치자 사람들의 내면에 숨겨진 죄악과 영적 위선이 낱낱이 폭로되고 말았습니다(22, 24절).

역사상 아무도 하지 못한 기적과 생명의 말씀을 베푸신 예수님 앞에서, 세상은 더 이상 자신들의 죄를 핑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여 빛으로 나아오는 대신, 자신들의 어둠을 덮기 위해 빛 자체이신 예수님을 꺼버리기로 결심합니다. 25절 말씀처럼, 그들은 시편의 예언을 성취하며 진리이신 주님을 "이유 없이 미워하여" 잔인한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때때로 우리가 아무리 사랑으로 이웃을 섬겨도 돌아오는 것이 차가운 냉대와 비판, 심지어 조롱일 때 절망하지 마십시오. 세상이 미워하는 것은 연약한 여러분 자신이 아니라, 여러분 안에 찬란하게 빛나는 '예수님의 생명과 진리의 빛'입니다. 빛을 거부하는 세상의 어둠을 도리어 긍휼히 여기며, 흔들림 없이 예수님의 이름을 굳게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3월 23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8절-27절, 세상의 미움을 이기는 힘, 성령과 제자의 증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핍박을 이기는 자원 - 보혜사 성령과 우리의 증언

셋째, 주님은 핍박받는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세상을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살기등등한 세상의 적대감 앞에서 연약한 제자들은 두려워 떨며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26절에서 예수님은 하늘의 위로를 선포하십니다.

  • 요한복음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주님은 우리를 이 무서운 영적 전쟁터에 고아처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재판정에서 피고인을 위해 곁에 서서 돕고 변호하는 자, 곧 '보혜사(παράκλητος, 파라클레토스)' 성령님을 마음속에 보내주십니다. 세상은 우리를 거짓으로 정죄하지만,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은 진리로 우리를 변호하시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강력하게 증언하십니다.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구하여 우리에게 보내주신 '승리의 영'이십니다. 십자가에서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완벽한 승리가,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 고스란히 우리의 승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어서 27절은 "너희도 증언하느니라"라고 하십니다. 성령님이 증언하실 때, 우리도 그분과 동역하여 입술을 열어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히 증언합니다. 내 힘이나 내 말주변으로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 여러분,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철저히 의지하십시오. 세상의 위협 앞에서 움츠러들 때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면, 하늘의 지혜와 세상을 넉넉히 이길 불같은 담대함을 허락해 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결론: 영광스러운 고난의 길, 성령과 함께 걸읍시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진리이신 예수님을 미워했고, 그분을 따르는 우리 역시 미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영광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이 땅에서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제자도의 숭고한 대가입니다.

그러나 결코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서머나 교회의 폴리갑이 그 무서운 화형대의 불길 속에서도 끝까지 예수님을 찬양하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곁에서 그를 위로하시고 변호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동일하신 성령님이 오늘 우리 안에도 살아 역사하십니다.

오늘 이 새벽,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사람들의 칭찬과 헛된 인정만을 구하던 우리의 얄팍한 믿음을 가슴 치며 회개합시다. 나의 가정과 일터, 사회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인답게 살고자 할 때 겪게 되는 억울한 오해와 불이익, 그 작고 외로운 십자가를 더 이상 회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게 해 달라고 뜨겁게 기도합시다.

오늘 하루도 오직 내 안에 계신 보혜사 성령님만을 온전히 의지하여, 나의 정직한 삶의 행실과 생명력 있는 입술로 십자가의 예수님을 담대히 증언해 내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참된 승리의 제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과 타협하며 사람들의 박수 소리만을 구하던 연약한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세상의 미움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께 속한 영광스러운 증거로 여기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을 온전히 의지하오니, 어두운 세상 속에서 십자가 복음의 빛을 담대하게 증언하는 승리의 제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성령의 충만함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 복음 때문에 받게 될 세상의 핍박을 이길 믿음을 주소서.
  • 나와 동행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붙들며 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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