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3월 22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절-17절,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열매 맺는 제자의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월 22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절-17절,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열매 맺는 제자의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 새 찬송가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서론: 화병의 꽃과 영적 탈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군가에게 축하받을 일이 생기면 우리는 아름답게 포장된 꽃다발을 주고받습니다. 예쁜 화병에 꽂아둔 장미꽃을 보면 참 화려하고 생기가 넘쳐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그 꽃의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잎이 시들고 바싹 말라 결국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됩니다. 당장 겉보기엔 화려해 보여도, 생명의 공급원인 '뿌리'로부터의 연결이 끊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적 생활도 이와 똑같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내 노력과 내 결심으로 신앙의 화려한 꽃을 피워보려 애씁니다. 그러나 생명이신 주님과의 충전 케이블이 뽑혀버린 '화병의 꽃'과 같은 상태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내 힘으로 버티려다 금세 에너지가 방전되어 심한 영적 탈진, 즉 번아웃(Burnout)을 경험하고 맙니다. 오늘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결코 시들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비결을 말씀하십니다.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을 통해 어떻게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함께 나누겠습니다.


[3월 22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절-17절,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열매 맺는 제자의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1. 농부이신 아버지의 가지치기

첫째로,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애정 어린 '가지치기'를 하십니다. 본문 1절에서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선언하십니까?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농부이신 하나님의 유일한 관심은 가지인 우리가 더 건강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때로 아프지만 필수적인 작업, 바로 '가지치기'를 하십니다.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원치 않는 고난, 물질의 어려움, 건강의 적신호, 관계의 갈등은 때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그러나 이 시련은 우리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교만하게 뻗어 나간 헛된 욕망의 잔가지들을 잘라내어 생명에 집중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입니다.

3절 말씀처럼, 주님은 '말씀'의 가위로 날마다 우리의 불순물을 잘라내시고 깨끗하게(καθαρός, 카다로스) 하십니다. 새벽마다 선포되는 말씀 앞에 나의 찌끼가 잘려 나가는 아픔을 기쁨으로 받아 들이십시오. 농부의 손길을 신뢰할 때 우리는 정결해집니다.


[3월 22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절-17절,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열매 맺는 제자의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열매 맺는 유일한 비결: 주님 안에 거함

둘째로, 열매 맺는 유일한 비결은 주님 안에 온전히 '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여러분, 나뭇가지가 스스로 힘을 주어 열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까? 불가능합니다. 가지의 유일한 사명은 나무에 '꼭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꼭 붙어 있을 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꾸만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먼저 내 안에 '거하라(μένω, 메노)'라고 부르십니다. 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매일의 삶 속에서 내 무능함을 철저히 인정하고, 기도로 주님께 연결되며, 말씀에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또, 거한다는 것은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교제의 삶입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는 이 철저한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 바로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 능력의 시작입니다.


[3월 22일 묵상] 요한복음 15장 1절-17절,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과 열매 맺는 제자의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참된 제자의 표지: 희생적 사랑과 친구 되심

마지막으로, 주님 안에 거하는 자는 희생적 사랑의 열매를 맺으며 주님의 친구가 됩니다.

예수님은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사랑'으로 정의하십니다. 12절을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15: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예수님의 사랑"의 크기는 바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사랑은, 이 세상 어떤 사랑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참 사랑입니다.

놀라운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명령에만 복종하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아는 '친구'로 격상시켜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내 힘으로는 용서할 수 없고 품을 수 없는 지체라도, 십자가 사랑의 보혈을 공급받을 때 우리는 서로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 공동체에서 내가 먼저 낮아지고 희생할 때 세상은 우리가 예수님의 참된 제자이자 친구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하시는 참 포도나무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가지입니다. 화병의 꽃처럼 내 힘으로 잠시 피었다 시드는 신앙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신 예수님께 깊이 뿌리내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다음 두 가지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봅시다.

첫째, 아침 첫 시간, 세상의 소리(스마트폰)보다 먼저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교제'합시다. 하루의 첫 시작을 포도나무이신 주님 안에 거하는 시간으로 떼어드리십시오. 둘째, 오늘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나를 다듬으시는 하나님의 '가지치기'로 받아들이고, 원망 대신 감사합시다. 내 안의 헛된 가지가 잘려 나갈 때, 비로소 참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 나의 알량한 지혜를 내려놓고, 오직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철저히 접붙여져 생명을 공급받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주님, 참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님께 꼭 붙어 생명을 공급받는 가지가 되게 하옵소서. 내 힘으로 열매 맺으려는 교만을 버리고, 나를 다듬으시는 아버지의 가지치기를 신뢰하게 하옵소서. 나를 종이 아닌 친구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이웃을 향해 십자가의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거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 주께서 행하시는 고난의 가지치기에 감사하게 하소서.
  • 십자가의 참 사랑을 내 안에 품고,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