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3월 28일 묵상] 요한복음 17장 17절-26절,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월 28일 묵상] 요한복음 17장 17절-26절,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새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끝없는 생존 경쟁과 그로 인한 깊은 단절감일 것입니다. 우리는 고도의 물질문명과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고립감과 공허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진리의 기준이 무너진 세상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이기적인 목적만을 좇아 방향을 잃고 방황합니다.

이러한 세속의 거센 풍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마저 강하게 흔들어 놓습니다. 매일 치열하게 살아가는 일터와 가정에서 세상의 가치관에 적당히 타협하거나, 무너지고 형식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영적인 무기력함에 빠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이 뼈아픈 현실을 깊이 공감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십자가의 참혹한 죽음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험한 세상에 남겨질 제자들과 미래의 교회인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올려드리신 '대제사장의 기도'의 핵심입니다.


[3월 28일 묵상] 요한복음 17장 17절-26절,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예수님은 혼란한 세상 한가운데 파송될 교회를 위해 세 가지를 간구하십니다. 첫째는 진리의 말씀을 통한 거룩함, 둘째는 세상을 전도하는 초자연적 하나 됨, 셋째는 잃어버리지 않을 하늘 영광의 비전입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를 위해 피땀 흘려 기도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세상을 넉넉히 이길 참된 위로와 능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진리를 통한 거룩함과 세상으로의 파송

예수님의 첫 번째 간구는 교회의 거룩함입니다. 17절에서 주님은 엎드리셔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 요한복음 17: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성경이 말하는 '거룩'(ἁγιάζω, 하기아조)의 원래 의미는, 세상이 보기 싫다며 산속에 숨어 혼자 고상해지는 영적 도피를 말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세속으로부터 온전히 구별되어 바쳐지는 삶'을 뜻합니다. 성도가 거센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고 철저히 순종하는 것뿐입니다.

이를 위해 흠 없으신 예수님은 19절에서 스스로를 십자가의 온전한 희생제물로 구별하여 드리심으로 우리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피 값으로 이루신 이 거룩함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바로 '세상으로의 파송'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18절을 통하여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 요한복음 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내었고

여러분이 매일 출근하는 고단한 직장, 땀 흘려 일하는 사업장, 그리고 크고 작은 갈등이 존재하는 가정이 바로 주님이 여러분을 선교사로 파송하신 사명지입니다. 세상 속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 위에서 거룩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파송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월 28일 묵상] 요한복음 17장 17절-26절,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세상을 전도하는 초자연적인 '하나 됨'

예수님의 위대한 기도는 다락방의 좁은 벽을 넘어 시공간을 초월합니다. 20절을 보면, 예수님은 당장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전도를 통해 미래에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될 모든 성도들, 바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이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교회를 위해 가장 간절히 구하신 기도 제목은 바로 '하나 됨'이었습니다. 2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17: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는 21절을 통하여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이 완벽한 사랑 안에서 하나이신 것처럼 그들도 다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하십니다. 교회의 하나 됨은 취미나 정치적 이익으로 뭉치는 세상의 인간적인 조직력이 아닙니다. 창세 전부터 존재했던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하고 영원한 사랑의 사귐에 우리가 동참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초자연적인 연합입니다.

이 놀라운 연합은 오직 십자가의 은혜 아래서만 가능합니다. 성향이 다르고 자라온 배경이 달라도, 우리 모두가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받은 동일한 은혜의 빚진 자라는 압도적인 복음의 감격이 있을 때 우리는 서로를 용납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 하나 됨의 목적을 21절 하반절에 분명히 밝히십니다.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교회의 진정한 연합은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하고 시각적인 복음 전도입니다. 도저히 하나 될 수 없는 사람들이 예수의 이름 아래 모여 서로의 발을 씻기고 이타적으로 사랑할 때, 세상은 비로소 "아,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구나!"라고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3월 28일 묵상] 요한복음 17장 17절-26절, 세상 속에서 구별된 삶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궁극적인 소망: 그리스도의 영광을 대면하여 바라봄

대제사장적 기도의 결론부에서 예수님은 모든 성도들을 향한 간절한 열망을 하늘 아버지께 간구하고 계십니다. 24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17: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예수님의 궁극적인 소원은 우리가 이 땅에서 무병장수하며 번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계신 그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우리도 함께 머물며, 주님의 찬란한 영광을 두 눈으로 직접 대면하여 보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궁극적인 소원이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의 최종 목적지이자 종말론적인 참된 소망입니다.

우리는 비록 이 땅에 발을 딛고 눈물 흘리며 살아가지만,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육신의 질병, 재정적인 억압, 억울한 일과 관계의 깨어짐 등 수많은 고난 앞에서도 우리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장차 우리가 누리게 될 하늘의 영광이 현재의 고난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럽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26절에서 아버지의 사랑이 우리 안에 충만하게 있고, 주님 자신도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영원히 거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현실의 고단한 무게가 여러분을 짓누를 때마다 고개를 들어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십자가의 수치를 넘어 부활의 영광에 이르신 주님께서 마침내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결론 및 결단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극심한 고통을 앞둔 그 캄캄한 밤에도 철저히 세상에 남겨진 우리를 위해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혼란하고 상처 많은 이 세상 속에서 오늘 하루 영적 전투에 승리하기 위해, 이 새벽 우리는 주님의 간절한 기도를 기억하며 이렇게 결단해 봅시다.

첫째, 매일 진리의 말씀으로 나를 채워, 세속에 동화되지 않고 세상 속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기로 결단합시다. 내가 속한 가정과 일터가 주님이 십자가의 피로 값 주고 사셔서 파송하신 거룩한 사명지임을 명심하고, 세상의 편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빛의 자녀로 살아갑시다.

둘째, 내 안의 뾰족한 이기심과 교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성도들과 사랑으로 완전한 연합을 이루기로 결단합시다. 우리의 하나 된 사랑의 모습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돌아올 수 있도록, 비판하기보다 내가 먼저 용서하고 품어주는 십자가 화해의 통로가 되기로 결단합시다.

오늘 하루, 이 땅의 어려움 속에서도 찬란한 하늘의 영광을 소망하며 이 두 가지 결단을 굳게 붙잡고 나아갈 때, 성령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온전한 승리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함께 하는 기도


주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사명을 깨닫습니다.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구별하옵소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우리 교회가 온전한 하나 됨을 이루게 하시고, 이를 통해 세상이 살아계신 주님을 보게 하소서. 어떤 고난 중에도 영원한 하늘의 영광을 소망하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진리의 말씀으로 매일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게 하소서.
  •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 가정과 교회가 하나되게 하소서.
  •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오늘도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