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89장, 진실하신 주 성령
- 새 찬송가 195장, 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벽 시간에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오신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 혹시 인생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이별'이나, 내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사라진 것 같은 막막함'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평생을 의지했던 부모님의 소천, 혹은 평생 직장이라고 믿었던 곳에서의 갑작스러운 퇴직을 마주할 때, 우리 마음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절망과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제자들의 마음이 딱 이와 같았습니다. 3년 반 동안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던 예수님께서, 이제 곧 자신들을 떠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심지어 세상이 제자들을 출교하고 죽이기까지 할 것이라는 끔찍한 핍박마저 예고하십니다.
지금 제자들의 마음은 근심과 두려움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고난과 핍박 앞에서 쉽게 절망하고, 눈에 보이는 위로가 사라질 때 두려워하는 것은 제자들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의 연약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본론
하지만 예수님은 이 캄캄한 절망 속에 있는 제자들에게 폭탄선언과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오늘 예수님의 이 역설적인 선언을 통해, 환난의 때에 세상을 꾸짖으시고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위대한 사역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1. 핍박에 대한 예고와 떠나심의 유익
예수님은 1절에서 이 모든 핍박을 미리 말씀하시는 이유가 제자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하십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영적으로 눈이 멀어 있어서, 주님의 제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을 잘 섬기는 모습이라고 착각할 것입니다(2절). 유대인들은 하나님 아버지도, 예수님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두려운 현실 앞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곧 떠나실 것이라는 사실을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7절에서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7절을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계시록 16: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여러분, 왜 떠남이 유익일까요(συμφέρω, 쉼페로)?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은 공간의 제약을 받으셨습니다. 갈릴리에 계실 때는 예루살렘에 계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구원을 완성하시고 승천하셔서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시면, 성령님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내주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떠나심은 상실이 아니라, 성령님을 통한 새롭고 영원한 동행의 시작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절대적인 유익이라는 말씀입니다.
2. 세상을 향한 성령의 사역: 책망하심
그렇다면 우리 안에 오신 성령님은 어떤 일을 하실까요? 먼저 성령님은 세상 법정의 '기소 검사'처럼 세상을 향해 준엄하게 책망하십니다. 8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예수님께서는 성령님께서 오실 때, 죄(ἁμαρτία, 하마르티아), 의(δικαιοσύνη, 디카이오쉬네), 심판(κρίσις, 크리시스)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죄에 대한 책망이란, 불신앙에 대한 책망을 의미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죄는 도덕적인 잘못이지만, 성령님이 폭로하시는 가장 치명적인 죄는 바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는 불신앙'입니다(9절). 그리고 성령님은 의에 대하여 책망하십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죄인이라 정죄하여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시어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심으로써, 세상이 틀렸고 예수님이 무죄하며 온전히 의로우시다는 것을 증명하셨습니다(10절). 성령님은 세상의 거짓된 의를 고발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십니다. 세상의 임금인 사탄은 십자가에서 자기가 이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십자가는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는 완벽한 승리의 자리였습니다(11절). 성령님은 세상의 권세가 이미 사탄과 함께 정죄받고 패배했음을 강력하게 선포하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교회를 향한 성령의 사역: 진리로의 인도
성령님은 세상을 꾸짖으실 뿐만 아니라, 교회를 진리 가운데로 부드럽게 인도하십니다. 13절을 보십시오.
- 요한복음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의 영적 수준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한 번에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앞으로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게 하실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14절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성령님의 사역의 최종 목적은 방언을 하거나 병을 고치는 눈에 보이는 현상 그 자체가 아닙니다. 성령 사역의 가장 빛나는 영광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구원의 풍성한 진리를 우리에게 가져오십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오직 예수님만을 우리 삶의 중심에 높이시는 사역을 하십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여전히 교회를 향해 적대적이며 복음을 거부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믿음 생활이 핍박과 조롱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떠나시면서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 보혜사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불신하는 세상을 향해 죄와 의와 심판을 거침없이 꾸짖으시며, 연약한 우리를 승리와 진리의 길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눈에 보이는 현실에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미 세상을 이기신 십자가의 능력을 굳게 붙드십시오. 내 생각과 육신의 지혜가 아니라, 내 안에 살아계신 진리의 성령님께 온전히 순종하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의 입술과 오늘 하루의 삶을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십시오. 세상 한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충만하게 드러내는 복된 제자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주님, 십자가 죽음과 승천으로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신 크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세상의 핍박과 조롱 속에서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진리의 성령님 인도하심만 온전히 따르게 하옵소서. 세상을 책망하고 승리하신 십자가의 능력을 굳게 의지하여, 오늘도 오직 예수님의 영광만 드러내는 하루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진리의 성령님을 의지할 믿음을 주소서.
- 세상의 환난과 핍박 속에도 주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게 하소서.
- 내 삶과 언행을 통하여 오직 예수님만 나타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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