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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묵상] 요한복음 18장 28절-38절, 진리의 왕이 다스리시는 아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월 31일 묵상] 요한복음 18장 28절-38절, 진리의 왕이 다스리시는 아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 새 찬송가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서론: 진리의 빛을 구하는 아침


시편 25편 4절과 5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라고 간절히 고백합니다. 이 고백처럼, 어두운 밤이 지나고 밝아온 새로운 하루의 첫 시간에 우리는 세상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진리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구약의 백성들이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인류를 구원할 참된 왕, 곧 진리의 빛을 간절히 기다렸던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바로 그 오랜 기다림에 대한 응답을 보여줍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의 모습은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구속사의 절정을 나타냅니다. 동시에, 죄인이 창조주를 심판하는 기막힌 역설의 현장입니다. 이 고요한 아침,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깊이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3월 31일 묵상] 요한복음 18장 28절-38절, 진리의 왕이 다스리시는 아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1. 겉모양의 정결함을 넘어 참된 유월절 어린양을 보십시오.

본문 28절을 보면,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요한복음 18: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예수님을 끌고 가면서도 유월절 식사를 거룩하게 지키겠다는 명목으로 이방인인 로마 총독의 관정에는 들어가지 않는 기막힌 모순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마음은 이미 무죄한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는 끔찍한 살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 눈이 멀어 겉모습의 정결함에만 집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의 모습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타락한 인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냅니다.

구약 시대,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던 밤 문설주에 발랐던 어린양의 피가 죽음을 넘어가는 구원의 표적이 되었듯이, 지금 그들 앞에는 인류의 죄를 짊어지실 '참된 유월절 어린양'이 서 계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쩌면 관습에 불과할 수 있는 절기에 얽매이느라 정작 참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철저히 외면하고 맙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율법의 행위나 거짓된 거룩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은혜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리를 버리고 세상의 권력을 택한 종교 지도자들의 어리석음은 결국 빌라도의 심문으로 이어집니다.


[3월 31일 묵상] 요한복음 18장 28절-38절, 진리의 왕이 다스리시는 아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세상의 칼을 넘어 십자가의 나라를 세우시다.

빌라도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며 오직 로마에 위협이 되는 정치적인 힘의 논리로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36절을 통하여 어떻게 선언하십니까?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남을 짓밟고 치열하게 경쟁해야만 유지되는 세상의 나라와 달리, 하나님의 나라는 연약한 자들을 품어주시고 무력이 아닌 십자가의 희생과 섬김으로 세워지는 은혜의 나라입니다. 세상의 눈에는 예수님이 걸어가신 고난의 길이 참담한 실패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십자가야말로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가장 위대한 승리입니다. 그리고 우리 예수님께서 온 우주의 참된 왕으로서 왕의 자리에 오르시는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우리는 마땅히 참된 왕의 음성을 분별하고 들어야 합니다.


[3월 31일 묵상] 요한복음 18장 28절-38절, 진리의 왕이 다스리시는 아침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진리이신 왕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37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왕으로 오신 목적이 바로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라고 밝히십니다. 우리 함께 37절도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18: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여기서 '진리(알레테이아, ἀλήθεια)'는 '숨겨지지 않은 것', '드러난 참된 실체'를 의미합니다. 구약 시대에는 희미한 그림자 같았던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해 마침내 선명하게 드러났음을 보여주는 귀한 단어입니다. 이처럼 진리는 단순한 철학적 지식이나 개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신이 바로 참된 진리이자 생명이십니다.

그러나 38절의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라며 냉소합니다. 눈앞에 진리의 본체를 두고도 세상의 권력과 타협하느라 참된 빛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달라야 합니다. 진리에 속한 자로서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고,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그 말씀에 온전히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결론: 삶의 자리에 진리를 심는 하루


말씀을 맺겠습니다. 참된 유월절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세상의 무력이 아닌 십자가의 희생으로 구원의 나라를 완성하신 참된 진리 그 자체이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일상이라는 '삶의 자리'에서 이 진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까요?

첫째, 세상의 조급함에 휩쓸리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 차분하게 오늘 하루의 걸음을 내디뎌 보십시오. 빌라도의 법정처럼 불안하고 치열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십자가가 주시는 든든한 평안을 누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을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둘째, 진리의 말씀을 늘 곁에 두고 가까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펼쳐 읽고 깊이 묵상하며, 깨달은 은혜들을 차곡차곡 노트에 기록해 보십시오. 정성껏 잘 정돈된 그 말씀들이 영적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우리의 내면을 지켜주는 단단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셋째, 진리 안에 거하는 자답게 밝고 따뜻한 언어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십시오. 부정적인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밝은 면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만나는 이웃들에게 건네는 친절한 말 한마디는 이 어두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증언이 됩니다.

거짓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도 진리의 왕이신 예수님과 늘 동행하며, 주님의 사랑 안에서 내면을 넉넉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가시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주님, 이 고요한 새벽에 진리의 왕이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겉모양만 꾸미려 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십자가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세상의 조급함과 소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참된 진리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서두르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 안에서 이웃에게 따뜻한 미소와 긍정의 언어를 나누며 살게 하옵소서.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며 십자가의 진리를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십자가의 보혈로 내면의 거짓을 씻고 진실하게 하소서.
  • 세상의 조급함을 버리고 주님의 평안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 따뜻한 언어와 격려의 말로 진리이신 예수님을 전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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