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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묵상] 요한복음 20장 19절-31절, 닫힌 문을 여시는 부활의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4월 6일 묵상] 요한복음 20장 19절-31절, 닫힌 문을 여시는 부활의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65장, 주님께 영광 다시 사신 주
  • 새 찬송가 412장,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



서론: 두려움의 동굴에 숨은 자를 찾아오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약성경 열왕기상 19장에 보면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등장합니다. 그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과 맞서 싸워 이긴 영적 거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이 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엘리야는 깊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광야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호렙산의 캄캄하고 차가운 동굴 깊숙한 곳에 자신을 가두어 버립니다.

영적 승리의 감격은 사라지고, 오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만이 그를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동굴에 숨은 그를 지진이나 불로 위협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가셨고, 먹을 것을 주시며 그의 사명을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제자들도 이 엘리야와 같은 영적 동굴에 숨어 있습니다. 그들은 불과 며칠 전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목격했습니다. 로마 군인들의 창칼과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서슬 퍼런 위협 앞에, 제자들은 자신들도 잡혀 죽을지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굳게 걸어 잠갔습니다.

여러분, 우리 역시 인생의 밤이 찾아올 때 이처럼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곤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염려, 뜻대로 풀리지 않는 직장 문제, 가슴을 짓누르는 경제적 위기, 그리고 가정의 불화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서 우리는 두려움의 동굴로 숨어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가 굳게 닫아건 그 절망의 문조차도 부활하신 주님의 걸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4월 6일 묵상] 요한복음 20장 19절-31절, 닫힌 문을 여시는 부활의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1. 닫힌 문을 뚫고 오신 샬롬의 주님

오늘 본문의 19절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요한복음 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분명히 문은 안에서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마음과 그들이 머문 공간은 세상의 어떤 위로도, 어떤 사람도 들어올 수 없는 철저한 단절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 단절의 벽을 통과하여 제자들 한가운데 서셨습니다.

그리고 첫 말씀으로 "샬롬", 평강(εἰρήνη, 에이레네)을 선언하십니다. 이 평강은 심리적인 안정을 뛰어 넘어,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찢으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죄의 담을 허무시고 이루어 내신 구속사적인 화해를 뜻합니다.

우리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십니다. 그것은 "내가 내 목숨을 버려 이 평화를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다"라는 영원한 사랑의 증거입니다. 오늘 새벽, 삶의 무게로 인해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근 성도님이 계십니까? 그 닫힌 문을 통과하여 곁에 서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의 십자가 상흔이 여러분의 모든 불안을 잠재우는 진정한 샬롬이 될 것입니다.


[4월 6일 묵상] 요한복음 20장 19절-31절, 닫힌 문을 여시는 부활의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새 창조의 숨결, 성령을 불어넣으시는 주님

평강을 선언하신 주님은 이제 움츠러든 제자들을 향해 놀라운 행동을 하십니다. 22절입니다.

  • 요한복음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이 장면은 너무나도 가슴 벅찬 순간입니다.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께서 흙으로 빚은 아담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인해 인류는 영적 생명, 즉 생기를 잃어버리고 사망의 종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아담이신 부활의 예수님께서, 두려움에 갇혀 영적으로 죽은 것과 같았던 제자들에게 다시 생기를 불어넣고 계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선 '새 창조'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의 숨결, 곧 성령이 임할 때 제자들은 더 이상 도망자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라는 말씀처럼 세상으로 보냄 받는 구속사의 증인으로 재창조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결심만으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아침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불어넣으시는 성령의 숨결을 들이마셔야 합니다. 그 호흡이 우리를 살리고, 담대하게 직장과 가정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월 6일 묵상] 요한복음 20장 19절-31절, 닫힌 문을 여시는 부활의 주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의심을 만져 확신으로 바꾸시는 은혜

그러나 이 놀라운 은혜의 자리에 도마는 없었습니다. 그는 다른 제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라며 완강히 고집합니다.

8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닫힌 문 안에 있던 도마에게 주님이 다시 찾아오십니다. 주님은 도마의 맹렬한 불신앙을 정죄하거나 내치지 않으셨습니다. 27절입니다.

  • 요한복음 20: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의 눈높이까지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을, 의심 많은 제자의 손에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그 사랑에 압도된 도마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고백을 선언하였습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우리 안에도 도마와 같은 의심이 불쑥불쑥 찾아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상황은 변하지 않을 때 우리는 믿음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그런 연약함을 다 아십니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말씀과 은혜로 찾아오셔서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지시며 굳건한 믿음의 자리로 이끄십니다.



결론: 보지 못하고 믿는 자의 복된 걸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하신 예수님은 실패와 두려움, 그리고 의심으로 닫힌 우리의 방에 지금도 임재하십니다. 십자가의 흔적을 통해 평강을 선언하시고, 성령의 숨결을 불어넣으시며, 우리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우리는 육신의 눈으로 주님을 뵙지 못하지만, 성령님의 깨닫게 하심을 통해 십자가의 복음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진정 복된 자들입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위협 앞에서 움츠러들지 마십시오. 이미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샬롬이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성령을 의지하여 여러분이 선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사회 속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승리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부활의 주님, 두려움과 염려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살았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소서. 닫힌 문을 뚫고 오사 샬롬을 선언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십자가의 상처들을 내밀어 의심을 거두게 하시고,  우리 심령 속에 새 창조의 성령을 불어넣어 주옵소서. 이제 숨어있는 자가 아니라 세상에 파송된 자로서 십자가의 복음과 부활의 생명을 담대히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절망과 두려움을 넘어 부활의 평강을 누리게 하소서.
  • 성령의 충만함으로 세상에서 주의 부활을 증거하게 하소서.
  • 의심을 버리고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일상 속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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