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 새 찬송가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서론: 무엇이 당신의 눈을 가리고 있습니까?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벽에도 어김없이 주님 앞에 나온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평강과 위로가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약 20여년 가까이 시력의 변화가 전혀 없어서, 안경테와 안경알만 바꾸고 도수는 그대로였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노안이어서 돋보기도 사용하는데, 저는 시력의 변화가 없는 이유가 궁금해서 안과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원래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노안도 늦게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 시력이 매우 나빴는데,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노안이 늦게 온다는 말씀에, 참 인생은 아이러니하다고 느꼈습니다. '단점, 혹은 고난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경험이 있으십니까?
본론
오늘 말씀도 "시력" 혹은 "노안"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하지만, 본문은 단순히 육신의 노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영적인 시력에 관한 말씀입니다. 창세기 27장 1절은 이삭의 상태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이것은 단순한 시력이 나빴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보다 장남 에서가 사냥해온 고기를 더 사랑했던 '영적 비만'이 가져온 영적 시력 상실입니다.
"요즘 내 마음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입맛'이나 '걱정'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때로 재정적인 고민, 사람들의 평가, 질병이나 내 몸의 컨디션에 대한 '감각'은 예민하게 반응하느라, 이미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를 속이는 육신의 감각을 내려놓고 영혼의 귀를 여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감각은 진리를 왜곡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삭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들의 음성은 분명 야곱인데, 만져보니 털이 많은 에서의 손입니다. 그래서 22절처럼 말합니다.
- 창세기 27:22,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이삭은 지금의 상황이 의심스러웠지만, 결국 자신의 '촉각'을 '청각'보다 믿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야곱의 음성이지만, 더 감각적인 촉각을 의지하여 결국 속아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들으라(שמע, 쉐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들으면,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주의 말씀을 알면서도 우리는 자꾸 '보이는 것'과 '만져지는 것'에 근거하여 판단하고 그것들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자신의 손가락을 못자국에 넣어서 감각적으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던 도마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 20:29)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혹시 지금 나의 현실과 상황이 막막해 보이고 내 감각이 "이제 완전히 절망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 감각만을 믿지 말고, 주님 앞에 나와 절망으로 닫혀 버린 나의 영적 시력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도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붙들고 기도할 때, 우리 주님께서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해결해 주십니다.
2. 속임수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결국 야곱은 거짓말로 아버지의 축복을 받아냅니다. 이삭은 고기 맛과 아들의 옷에서 나는 들풀의 향취에 취해, 즉 감각적인 욕구가 충족되어 기뻐하며 만족합니다. 그리고, 에서가 아닌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쏟아붓습니다. 28절을 읽겠습니다.
- 창세기 27: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비록 야곱은 각종 자신만의 방법들을 동원하여 속였고 이삭은 분별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복은 하나님의 예정대로 둘째인 야곱에게 흘러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기도 전에 첫째가 둘째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야곱이라는 한 인간이 거짓으로 장자의 권한을 차지하기 전에 이미 선포되었고, 계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인간의 어떠한 노력이나 죄악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막지 못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이 사랑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이미 창세기 3장부터 우리에게 주어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인간들의 끊임없는 범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결국 이루어졌습니다.
혹시라도 나의 실수나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이 망가질까 두려워하십니까? 나는 매일 범죄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도, 기도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오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역사를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결론: 들리는 말씀에 생명을 거십시오
오늘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삭은 식욕 때문에 영적 권위를 낭비했고, 야곱은 조급함 때문에 거짓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어지러운 현장 속에서도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의 복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범죄하고 늘 넘어지는 연약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끝이 없고 영원합니다. 오늘 하루, 죄악으로 인해 넘어졌다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넘어진 그 자리에서 십자가 위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서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받아 주시고 세워 주시며 인도해 주십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를 속이는 육신의 감각을 십자가에 못 박읍시다. 너의 기분이 어떠하든, 너의 형편이 어떠하든 "나는 너를 사랑하며, 너를 향한 계획은 선하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만 반응하십시오. 성령의 도우심으로 오늘 하루, 눈에 보이는 현실보다 귀에 들리는 주의 말씀을 따라 승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나의 눈과 귀가 세상의 즐거움과 두려움에 고정되어 영적인 눈이 어두워졌음을 고백합니다. 이삭처럼 익숙한 감각에 속지 않게 하시고, 야곱처럼 내 힘으로 복을 쟁취하려 고집 피우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의의 옷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시며, 주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말씀 안에서 참된 진리만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육신의 감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신뢰하게 하소서.
- 가정 내에 인간적 편애가 사라지고 진실한 사랑만 남게 하소서.
- 영적 분별력을 회복하여 세상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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