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46장, 주 음성 외에는
- 새 찬송가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서론
살다 보면 어떤 소식 하나가 사람을 완전히 바꿔놓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오래 기다리던 전화 한 통, 절망의 끝에서 날아온 편지 한 장. 그 소식이 닿는 순간, 방금 전까지의 나와 그 이후의 나가 달라집니다. 얼굴빛이 바뀌고, 발걸음이 바뀌고, 눈빛이 바뀝니다. 우리 중에도 그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병원에서 "검사 결과 이상 없습니다"라는 한 마디에 무너지듯 안도했던 순간.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자녀에게서 "엄마, 나 괜찮아요"라는 문자 하나에 주저앉아 울었던 순간. 그 소식이 사람을 살립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야곱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22년 동안 아들 요셉이 죽었다고 믿고 살아온 아버지. 그 긴 세월 동안 야곱의 마음은 어떤 상태였을까요? 26절을 보면 형제들에게서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야곱의 첫 반응은 기쁨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야곱의 마음이 미혹되었다"라고 기록합니다. 너무 좋은 소식이어서 믿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보낸 수레들을 보는 순간, 27절 말씀처럼 "야곱의 영이 소생하였더라"라고 합니다.
이 새벽, 이 말씀이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혹시 오래된 슬픔에 눌려서, 반복되는 실망에 지쳐서, 영이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이 소생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본론
1. 기쁜 소식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울린다.
먼저 16절을 보십시오.
- 창세기 45:16, 요셉의 형제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고
생각해 보십시오. 요셉의 형제들이 애굽에 왔다는 이 소식이, 왜 바로를 기쁘게 했을까요? 바로 입장에서 이것은 그저 신하 한 명의 가족사 아닙니까? 그런데 성경은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했다고 말합니다.
원어를 보면 "기뻐하다"에 사용된 단어가 וַיִּיטַב(와이이타브)인데, 이것은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보시기에 좋았더라"에 사용된 טוֹב(토브)와 같은 어근입니다. 이방 왕의 기쁨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성전 안에서만 일하지 않습니다. 바로의 궁정에서도, 이방인의 마음에서도,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통로를 통해서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바로는 단지 기뻐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19-20절을 보면 수레를 내어 주고, 재산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고, 애굽의 가장 좋은 것을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이방 왕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창고를 엽니다. 이것이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위해 가장 예상치 못한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십니다.
훗날 이 모든 것의 원형이 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유대인의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로마 황제의 심장부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기쁜 소식은 담을 넘습니다. 국경을 넘고, 계층을 넘고, 편견을 넘습니다.
오늘 이 새벽, 하나님을 위한 통로가 내 삶의 어느 구석에 열려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그 자리가,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 현장일 수 있습니다.
2. 복음은 손에 잡히는 증거를 통해 전달된다.
요셉이 형제들을 그냥 보내지 않습니다. 21-22절에서 옷을 주고, 은을 주고, 음식을 줍니다. 그리고 베냐민에게는 특별히 더 많이 줍니다. 그런데 24절 마지막 말씀이 참 인상적입니다.
- 창세기 45:24, 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길에서 다투지 말라." 요셉은 왜 형들에게 이 말을 했을까요?
형제들은 아직 죄책감이 남아 있습니다. 서로를 탓할 소지가 있습니다. 이 좋은 소식을 품고 가는 길에, 묵은 상처가 다시 터질 수도 있습니다. 요셉은 그것을 알았습니다. 화해는 선언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이후의 여정에서도 계속 돌봐야 합니다.
요셉이 형제들에게 준 것들 — 옷, 은, 음식, 수레 — 이것들은 선물일 뿐만 아니라, "요셉이 살아있다"는 말이 사실임을 야곱에게 증명해 줄 증거들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27절에서 야곱이 그 수레들을 보고 비로소 완전히 믿습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소식은 보이는 증거를 통해 믿음을 일으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도 빈 무덤만 남기지 않으셨습니다. 손의 못 자국을 보여주셨고, 생선을 드셨고, 40일 동안 나타나셨습니다. 성령을 보내주셨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복음은 말만이 아닙니다. 변화된 사람들의 삶, 서로 섬기는 공동체, 이 모든 것이 "예수가 살아 계신다"라는 증거입니다.
오늘 내 삶이 누군가에게 복음의 증거가 되고 있습니까? 말만이 아니라 내 삶의 변화가, 내 용서의 태도가, 내 섬김이 "예수가 살아 계신다"는 증거물이 됩니다. 요셉이 보낸 수레처럼, 우리의 삶 자체가 복음의 수레가 되어야 합니다.
3. 소식을 들을 때 영이 살아난다.
이제 가장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형제들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 아버지 야곱에게 말합니다. 2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창세기 45:26,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야곱은 요셉이 살아 있다는 말을 믿지 못하고 어리둥절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이 얼어붙었습니다. 히브리어 וַיָּפָג(와야파그)는 성경에서 매우 드물게 사용되는 단어로, 충격으로 인한 심리적 마비 상태를 표현합니다. 너무 너무 좋아서 믿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수레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뀝니다. 요셉의 수레를 보고 야곱의 마음이 소생하였습니다. 소생(וַתְּחִי, 와테히)이라는 단어, 이것은 חָיָה(하야, 살다)의 동사형입니다. 죽어가던 사람이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생명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도다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라고 고백하였습니. 이 짧은 문장 안에 22년의 슬픔이, 22년의 기다림이, 그리고 새로운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장면을 가만히 보면,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가 생각납니다. 아버지가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눅 15:24)라고 외쳤을 때, 그것은 야곱의 고백이고, 또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고백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때 영적으로 죽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의 소식이 우리에게 들려 왔습니다.
요한복음 5장 25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것이요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은 기쁜 소식을 귀로 먼저 들어야만 합니다. 야곱이 소식을 들었을 때 살아났듯이, 우리도 복음을 들을 때 살아납니다.
이 새벽, 혹시 영이 지쳐있습니까? 오래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는 것 같아서, 수십 년 신앙생활을 했는데 아직도 제자리인 것 같아서, 나의 영이 시들어 있다고 느끼십니까? 그렇다면 오늘 다시 한번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그리고 생명의 복음을 들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살아 계신 주님이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의 영이 다시 살아나게 될 줄 믿습니다.
결론
성도 여러분! 야곱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는 실제로 애굽으로 내려가 요셉을 만납니다. 소식이 먼저 왔고, 그 다음 실제 만남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우리도 그 사이 어딘가에 서 있습니다. 복음의 소식을 이미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는 실제로 주님을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볼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 야곱처럼 소식을 들으십시오. 수레를 보십시오. 말씀을 통해, 이 공동체를 통해, 성령의 음성을 통해 주님이 오늘도 "내가 살아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영이 지쳐있던 야곱이 소생하였더라". 오늘 우리도 영혼이 소생하는 은혜를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오늘 이 새벽 우리를 살리시는 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살아 계신 주님, 세상 속에서 실패하고 지친 우리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 앞에 나왔습니다. 우리의 영을 일으켜 주옵소서. 야곱의 영이 소생하였듯,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복음의 소식 앞에 우리도 다시 살아나게 하옵소서. 죽으셨다가 다시 사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소망 가운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지치고 시든 내 영이 복음 앞에서 다시 소생하게 하소서.
- 내 삶이 살아 계신 주님의 증거가 되게 하소서.
-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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