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새 찬송가 431장, 주 안에 기쁨 있네
서론
새벽바람을 뚫고 주님 전에 엎드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 하나님의 위로가 여러분의 심령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살다 보면 인생이 참 고달프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자녀나 건강, 노후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우리는 늘 통과하곤 합니다. 하지만 가장 뼈아픈 고통은 바깥 사람이 아닌, 내가 가장 믿었던 가족이나 이웃에게서 받은 배신과 거절의 상처입니다. 가슴속에 맺힌 그 깊은 응어리는 새벽마다 눈물로 쏟아내도 쉽게 풀리지 않고 평생 우리의 발목을 잡곤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 기나긴 미움과 아픔의 역사가 단번에 녹아내리는 기적의 자리를 보여줍니다. 야곱의 가문은 시기와 분노로 상처 가득한 가정이었습니다. 동생을 노예로 판 형들의 배신과 감옥 바닥에 던져진 요셉의 삶은 미움으로 얼룩졌습니다. 하지만 요셉이 형들을 안고 방성대곡하는 순간, 이 눈물의 역사는 더 이상 복수가 아닌 찬란한 생명 구원의 역사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새벽, 우리의 모진 상처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사명으로 거듭나는 은혜를 깨닫고, 요셉의 고백을 통해 주시는 하늘의 평안을 가득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본론
1. 내 상처를 넘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큰 구원을 바라봅시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5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 창세기 45:5,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요셉은 가해자인 형들을 피하지 않고 대면했으나, 그의 시선은 인간의 잘못에 머물지 않고 그 배후에 서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았습니다. 요셉은 히브리어로 '르미흐야'(לְמִֽחְיָה)라고 고백하는데,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먼저 보내셨다는 철저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 자비로운 용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온전히 완성됩니다. 우리가 아직 원수 되었을 때, 무지하여 구세주를 조롱하고 못 박았을 때에도 예수님은 도리어 십자가 위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인간의 잔인한 반역마저 인류를 살리는 대속의 역사로 바꾸하신 십자가의 은혜가 오늘 우리의 삶을 덮고 있는 줄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상처를 준 상대를 인간적인 감정으로만 대하면 평생 미움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나를 넘어뜨리려 했던 모진 바람조차도 나를 거룩하게 빚으시는 구원의 통로임을 믿으십시오. 상대를 원망하느라 세월을 허비하지 말고, 내 아픔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온전히 신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상처를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사명으로 완전히 전환합시다
이어지는 창세기 45장 7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 창세기 45: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요셉은 형들의 자책과 고통을 누구보다 깊이 알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잘못으로 슬퍼하는 '아차브'(עָצַב)와, 서로 원망하며 속태우는 '하라'(חָרָה)의 마음을 온전히 거두어 주며 형제들이 수치심에 갇혀 살지 않도록 배려합니다.
그는 애굽 온 집안의 '아돈'(אָדוֹן), 즉 '주'로 세움 받은 것이 사사로운 출세나 복수가 아닌 오직 '생명 보존'을 위함이라고 명확히 고백합니다. 아픈 과거를 보상받는 자리가 아니라, 무너진 가문을 일으키고 목마른 영혼들을 살릴 위대한 파송지로 인생을 새롭게 정의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셉보다 더 비참하게 낮아지셨지만, 비교할 수 없이 위대하게 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채찍과 조롱 속에 벌거벗겨진 채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분을 만유의 주, 곧 '아돈'으로 높이셔서 모든 이에게 영생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특히 평생을 기도로 살아오신 어르신 여러분, 우리가 흘린 눈물과 신앙의 흔적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힘겨운 환경은 낙심의 무덤이 아니라, 죽어가는 가족과 이웃을 섬기도록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선교지인 줄 믿습니다. 이제는 원망을 거두고, 우리의 상처를 타인을 살리는 위대한 사명으로 바꾸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 언약의 땅을 소망하며 먼저 안고 우는 화해의 복을 누립시다
마지막으로 본문 14절과 15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 창세기 45:14-15,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요셉은 권세를 자랑하지 않고, 가나안의 늙은 아버지를 고센 땅으로 모시라 간곡히 청합니다. 고센 땅은 단순한 풍요의 땅이 아니라, 이방 문화 속에서 신앙의 거룩함을 지키며 약속의 가나안을 바라보는 '소망의 완충지대'였습니다.
요셉은 베냐민을 안고 눈물을 쏟아내며, 자신을 버린 형들에게도 성큼 다가가 눈물로 입을 맞춥니다. 그 사랑의 눈물로 마음의 얼음장이 녹아내렸을 때, 형들은 비로소 마음을 열고 진실한 대화를 시작합니다.
이 눈물겨운 화해는 십자가 보혈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를 화목하게 하려 예수님께서 온몸이 찢기는 아픔을 겪으셨습니다. 막힌 담을 허무신 주님의 은혜 덕분에, 우리는 죄책감을 벗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여전히 미움과 원망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계십니까? 내 힘으로는 용서할 수도, 먼저 다가갈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한계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고난의 아픔을 녹여 먼저 손 내밀 때, 성령님은 우리의 갈라진 관계를 참된 대화와 화평의 정원으로 바꾸어 주실 줄 확실히 믿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믿음의 성도 여러분, 우리의 매서운 삶을 끝까지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는 선하시고 신실하십니다. 과거에 나에게 큰 생채기를 남겼던 아픈 사건들을, 이제는 사람의 미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막힌 주권적 역사'로 받아 들입시다. 우리의 아픔이 십자가 은혜 아래 녹아내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지난 눈물을 우리 가정과 교회를 살리는 풍성한 사명의 강물로 흘려보내 주십니다.
오늘 이 새벽, 우리의 차갑게 굳어버린 마음에 십자가의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채워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내 힘이 아니라, 오직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막힌 관계를 풀고 원수까지 품고 사랑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기근과 같은 모진 삶 속에서도 생명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다. 내 힘으로 용서할 수가 없으니 십자가 사랑으로 내 마음속 응어리를 다 녹여 주소서. 미움과 상처를 사명으로 바꾸게 하시고, 먼저 손 내밀어 따뜻이 품어 안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늘 신실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의 아픔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 내 삶의 자리가 생명을 구원할 사명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 우리 주님의 사랑으로 먼저 화해를 이루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5월 21일 묵상] 창세기 45장 1절-15절, 상처를 넘어 사명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5월 21일 묵상] 창세기 45장 1절-15절, 상처를 넘어 사명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4xn_Eb2d2ZyIgn1psAUK8kMMicJvKM0l0SHWa4EKqnvn0TaRTKlMYjKs4dL3LnVtxfa79y8eNAveN3ywNgYAaVdBg-TcViMg0DxYCH8agG05r9WsijZCTN59BShxQ1ZXH9-SaYw5DBbADPEYMzu1pAklOmYpEiOITga19dIezeh_p4qkrwRS8io9tbyez/w640-h360/%5B5%EC%9B%94%2021%EC%9D%BC%20%EB%AC%B5%EC%83%81%5D%20%EC%B0%BD%EC%84%B8%EA%B8%B0%2045%EC%9E%A5%201%EC%A0%88-15%EC%A0%88,%20%EC%83%81%EC%B2%98%EB%A5%BC%20%EB%84%98%EC%96%B4%20%EC%82%AC%EB%AA%85%EC%9C%BC%EB%A1%9C%20-%20%EB%A7%A4%EC%9D%BC%EC%84%B1%EA%B2%BD%20%ED%81%90%ED%8B%B0%20%EC%83%88%EB%B2%BD%EC%98%88%EB%B0%B0%EC%84%A4%EA%B5%90%EB%AC%B8.jpg)
![애굽 땅에서 형제들을 만난 요셉은 서로 끌고 눈물을 흘린다 [5월 21일 묵상] 창세기 45장 1절-15절, 상처를 넘어 사명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b5P1B9Qv5aU0xXrJjynVN4ULik5_JBb3lBvxBk0wdtWu4WAOBZHxBRAiCILDnLmn5YnCBn1r6S-LNQsvbbKukOf4bQg4k1sRNplYeoJun2liYJA5MJDj1PHQfQK9vUb-sZsbIt-bZwWJKUqQiBBMEAsRMyZtl8n5FkgBgjYHYD1BtqrZQSaNfEljtOxG/w640-h360/%EC%95%A0%EA%B5%BD%20%EB%95%85%EC%97%90%EC%84%9C%20%ED%98%95%EC%A0%9C%EB%93%A4%EC%9D%84%20%EB%A7%8C%EB%82%9C%20%EC%9A%94%EC%85%89%EC%9D%80%20%EC%84%9C%EB%A1%9C%20%EB%81%8C%EA%B3%A0%20%EB%88%88%EB%AC%BC%EC%9D%84%20%ED%9D%98%EB%A6%B0%EB%8B%A4.jpg)
![요셉은 형제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자신이 먼저 애굽 땅에 와 있다고 고백한다 [5월 21일 묵상] 창세기 45장 1절-15절, 상처를 넘어 사명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45U0lPf9O1jS-Yg1y7PQYyZsRBbEbb6-i9ZiVzh5ayUyXODX0RTIj52VsuUYdM8m4pTJp_w6NDcV5TDeJ9q0zXvQKkgNd2EgAWsiCFsN63TE_LIT_MPw5PEQFv1NwvPLnow3ogKEYYy4FJu4pDAawnYro_4971jY1yNUgoQIShOPOrUerQj7Gvtg2Zz8V/w640-h360/%EC%9A%94%EC%85%89%EC%9D%80%20%ED%98%95%EC%A0%9C%EB%93%A4%EC%9D%84%20%EC%9C%84%EB%A1%9C%ED%95%98%EB%A9%B0%20%ED%95%98%EB%82%98%EB%8B%98%EC%9D%98%20%EC%84%AD%EB%A6%AC%20%EA%B0%80%EC%9A%B4%EB%8D%B0%20%EC%9E%90%EC%8B%A0%EC%9D%B4%20%EB%A8%BC%EC%A0%80%20%EC%95%A0%EA%B5%BD%20%EB%95%85%EC%97%90%20%EC%99%80%20%EC%9E%88%EB%8B%A4%EA%B3%A0%20%EA%B3%A0%EB%B0%B1%ED%95%9C%EB%8B%A4.jpg)
![요셉은 형제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자신이 먼저 애굽 땅에 와 있다고 고백한다 [5월 21일 묵상] 창세기 45장 1절-15절, 상처를 넘어 사명으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E6IYyICcr0bWbeoDr1bupx5llliCtwYZu6ihzCRqXoDOizUAWdSTiY2cv_PmvD0EDWe96xmySK46sSOWbotrbM0lsHmdtrbEK982YDhAxmYjlbStNZE0sZdwVe282K1FY7cS1e0grOtPQzm8PvWg51_q0Mc147MS_8VECXnI5E6s1XxrZiiltW8WYgqrB/w640-h360/%EC%9A%94%EC%85%89%EC%9D%80%20%EC%9E%90%EC%8B%A0%EC%9D%98%20%EC%95%84%ED%94%88%20%EA%B3%BC%EA%B1%B0%EC%99%80%20%EC%83%81%EC%B2%98%EB%A5%BC%20%EB%84%98%EC%96%B4%20%EC%84%9C%EC%84%9C%20%ED%95%98%EB%82%98%EB%8B%98%EC%9D%98%20%EC%97%AD%EC%82%AC%EC%99%80%20%EC%82%AC%EB%AA%85%EC%9D%84%20%EB%B0%94%EB%9D%BC%EB%B3%B4%EC%95%98%EB%8B%A4.jpg)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