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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묵상] 창세기 46장 1절-27절,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 내려가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5월 23일 묵상] 창세기 46장 1절-27절,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 내려가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00장, 험한 시험 물 속에서
  • 새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서론


살다 보면, 가야 할 것은 알겠는데 발이 안 떨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직장인들은 일어나기가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학생들도 아침마다 부모님의 잔소리에 겨우 일어나 학교로 갑니다. 성도들 중에는, 주일 아침에 예배의 자리로 나가야 하지만 더 쉬고 싶다는 생각에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기쁜 소식을 들었는데도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옳은 일인 것도 아는데, 선뜻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야곱이 꼭 그랬습니다. 요셉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함께 떠나자는 아들들의 말에 야곱은 "족하도다, 가자"(창 45:28)라고 했지만, 막상 떠날 때 그는 브엘세바에서 멈추었습니다.

브엘세바. 가나안 땅의 남쪽 경계. 그 너머는 애굽으로 향하는 광야입니다. 야곱은 그곳에서 제사를 드립니다. 설레야 할 순간에 예배를 드립니다. 이 장면이 참 인상적입니다. 아버지 이삭에게 하나님이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셨던 기억(창 26:2), 자신이 돌아오겠다고 서원했던 고향 땅을 떠나야 한다는 불안감이 남아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낯선 것이 더 무섭습니다. 바뀌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혹시 지금, 가야 할 곳은 알겠는데 두려우십니까? 익숙한 것을 내려놓고 나아가야 할 때, 발이 안 떨어지십니까? 오늘 본문은 그 두려움 앞에 서신 야곱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본론


1. 하나님은 두려워 하는 자를 불러 주신다.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제사를 드리자, 하나님이 밤에 환상 중에 나타나십니다. 주목할 것은 부르시는 이름입니다. "이스라엘"이 아니라 "야곱아, 야곱아"라며 이름을 두 번 부르십니다. 2절을 보십시오.

  • 창세기 46:2,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이름을 두 번 부르는 것은 성경에서 긴급한 상황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아브라함을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창 22:11), 모세를 "모세야, 모세야"(출 3:4)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향해 부르시기 전에, 먼저 그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그의 연약함을 뜻합니다.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난 자, 속이는 자, 평생 도망 다니던 자에게 붙여졌던 이름이었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그 이름을 부르십니다. 왜냐하면, "너의 연약함을 내가 안다."라고 말씀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야곱은 "힌네니(הִנֵּנִי)—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응답합니다. 야곱은 두려워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완전하지 않아도 응답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앞에 서는 데는 완성된 믿음이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의 부르심에 "여기 있습니다"라고 내딛는 한 걸음이면 충분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주님도 이 땅에 오셔서 무리 중에서 한 사람씩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눅 19:5). "마리아야"(요 20:16). 부활하신 주님이 이름을 부르실 때, 그들의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세상 속에서 실패하고 사람에게 상처 받고 지쳐 있는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계십니다. 그 이름에 반응하십시오.

두려워서 예배 자리에 나오셨습니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은 브엘세바의 제단 앞에 선 야곱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두려움을 안고서도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나아오는 것—그것이 믿음입니다.


[5월 23일 묵상] 창세기 46장 1절-27절,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 내려가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하나님은 우리보다 먼저 내려가신다.

야곱의 이름을 부르신 하나님의 첫 말씀이 무엇입니까? 주님은 야곱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두려움이 있다는 것을 아신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내가 너와 함께 내려가겠다(אֵרֵד עִמְּךָ, 에레드 임카)"라고 말씀하십니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창세기 46: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 내려가십니다.

히브리어 '야라드(יָרַד)'는 '내려감'입니다. 애굽은 낮은 곳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중심지였습니다. 우상의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거기로 함께 내려가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성전에만 있지 않습니다. 우상의 나라인 애굽에도 하나님은 계십니다. 메마르고 고통스러운 광야에도 계십니다. 요셉이 팔려간 죽음의 구덩이에도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낮은 곳으로 함께 내려가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올라오게(알라, עָלָה) 하리라'라고 약속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산을 내려갔다면 반드시 다시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바로 출애굽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가나안으로 다시 올라오셨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이미 출애굽을 계확하고 계셨습니다.

4절에 기록된 '야라드'(내려가심)는 성육신과 관련된 언어입니다.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동등하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으로 내려(야라드)오셨습니다. 죄와 죽음의 자리, 가장 낮은 곳인 십자가까지 내려가셨습니다. 그리고 부활로 올라오셨습니다(알라).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 가는 이 사건은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을 미리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낯선 애굽에도 계십니다. 또한 여러분의 낯설고 두려운 그 자리에도 계십니다.

지금 여러분이 인생에서 내리막길을 걷는 것처럼 느껴지십니까? 직장을 잃었습니까? 건강이 나빠졌습니까? 관계가 무너졌습니까? 그 내려가는 자리에 하나님이 함께 내려가십니다. 그리고 반드시 올라오게 하십니다. 내려가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5월 23일 묵상] 창세기 46장 1절-27절, 두려워 말라, 내가 함께 내려가리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3. 하나님은 작은 숫자로 큰 역사를 이루신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함께 내려가겠다고 약속하셨고, 그 말씀 이후에는 이름들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26절을 보십시오.

  • 창세기 46:26,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5절부터 27절까지 길게 이어지는 이름들의 목록들은, 처음 읽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목록이 또 하나의 복음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하신다는 증거가 됩니다. 큰 역사는 상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특히 70명이라는 숫자를 생각해 보십시오. 70은 작은 숫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 1장을 보면 이 70명이 애굽에서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여 크게 강성'해집니다(출 1:7). 수백만 명으로 불어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작은 씨앗에서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세우셨습니다. 작은 숫자입니다. 그러나 그 열두 명으로부터 복음이 온 세상에 퍼져나갔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처럼 시작합니다(마 13:31-32). 하나님은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작고 이름 없어 보이는 것을 통해 역사를 이루십니다.

우리 교회가, 우리 가정이 너무 작아 보이십니까? 여러분의 믿음이 너무 초라해 보이십니까? 70명으로 시작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같은 하나님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느냐가 중요합니다.



결론


야곱은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두려워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섰습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함께 내려가겠다. 반드시 올라오게 하리라." 그리고 야곱은 갔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져서 간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 크다는 것을 붙잡고 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보다 먼저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죄와 죽음의 자리까지. 그리고 부활하여 올라오셨습니다. 그 부활의 능력이 오늘 우리와 함께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십니다.

지금 내려가는 자리에 있습니까? 두렵습니까?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함께 내려가겠다." 이 약속을 붙잡고 오늘 한 걸음 내딛으십시오. 하나님이 반드시 올라오게 하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야 할 것을 알면서도 두려워하는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야곱을 부르신 것처럼 오늘 우리 이름을 불러 주시고, 우리가 내려가는 그 자리에도 함께 내려가 주옵소서. 반드시 올라오게 하신다는 약속을 붙잡게 하시고, 주의 손에 우리 인생과 가정을 맡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믿게 하소서.
  • 낯선 환경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 믿음을 주소서.
  • 작은 우리 공동체를 통해 큰 역사를 이루어 주옵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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