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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묵상] 고린도전서 1장 18절-31절, 약한 나로 강하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3일 묵상] 고린도전서 1장 18절-31절, 약한 나로 강하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50장, 갈보리산 위에
  • 새 찬송가 151장,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서론: 매일 아침 우리를 찾아오는 소리 없는 전쟁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벽을 깨우고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따뜻하게 환영합니다. 새벽 공기를 뚫고 교회 문을 열고 들어오실 때, 여러분의 마음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무엇이었나요?

우리는 눈을 떠서 밤에 잠들기까지, 참 피곤하고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갑니다. 사실, 우리는 어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기 전에, 또 새로운 하루를 맞이해야만 합니다. 하루의 삶을 조용히 돌아볼 시간이 없고, 허둥지둥 대다가 잠자리에 들 때도 있습니다.

저도 하루의 삶을 마무리하며 다이어리에 정리하고 잠에 들어야지 하고 결심하지만, 어느샌가 밤이 되고 잠이 쏟아지는 바람에 다이어리 정리를 못하고 잠이 들 때가 참 많습니다. 그 날 해야할 일들을 마무리도 못하고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해야 할 일이 쌓이고, 나는 그것들을 감당할 능력이 점점 부족해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합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교회에서 나의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할 것 같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을 누구보다도 잘 처리한다는 모습도 보여 주어야만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집니다.



본론


사도 바울이 편지를 보낸 고린도 교회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린도라는 도시는 당대 최고의 지성과 철학, 수사학이 넘치던 화려한 대도시였습니다. 사람들은 누가 더 말을 잘하는지, 누가 더 높은 신분을 가졌는지 비교하며 자랑하기 바빴습니다.

슬프게도 그 세상의 가치관이 교회 안까지 고스란히 들어왔습니다. 성도들은 서로 더 훌륭한 지도자를 따르고 있다고 자랑했고, 자기가 가진 은사와 지식을 뽐내며 교회를 파벌로 찢어놓고 있었습니다. 힘을 숭상하고 똑똑함을 자랑하는 세상의 계산법에 교회가 완전히 오염되었던 것이지요.

바로 그 분열과 불안의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와 고린도 성도들을 향해, 바울은 오늘 세상의 계산법을 완전히 뒤엎는 하나님의 선언을 던집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십자가가 미련해 보이지만 사실은 십자가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언합니다.

  •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이 새벽, 하나님의 역설적인 지혜가 담긴 십자가 앞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세상의 자랑을 부끄럽게 하시는 십자가의 역설

오늘 본문 18절에서 25절을 보면, 바울은 세상이 요구하는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바로 유대인이 구하는 '표적'과 헬라인이 찾는 '지혜'입니다. 유대인들은 사람들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들 기적과 압도적인 힘을 원했습니다.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해 줄 강력한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렸지요. 반면 헬라인들은 아주 고상하고 세련된 논리, 세상을 설명해 줄 똑똑한 철학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내놓으신 해결책은 무엇이었나요?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유대인의 눈에 나무에 달린 예수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실패자에 불과했습니다. 기적은커녕 자기 몸 하나 지키지 못하고 처참하게 죽어간 무능한 존재였습니다. 헬라인의 눈에는 또 어땠을까요? 온 우주를 구원할 메시아가 로마의 가장 잔인한 사형 틀인 십자가에서 무력하게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말 그대로 미련하고 허무맹랑한 바보들의 이야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왜 이토록 미련해 보이고 비참해 보이는 십자가를 구원의 유일한 통로로 삼으셨을까요? 인간이 제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철학을 발달시켜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죽음의 문제와 죄의 저주를 결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자기 지혜로 스스로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그 오만함을 깨뜨리기 위해, 하나님은 인간의 계산이 완전히 무너지는 자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세상이 미련하다고 손가락질한 그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고 보혈을 흘려주셨습니다. 가장 약해진 그 순간,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 사슬을 끊어내셨고 사탄의 머리를 짓밟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가 해결하지 못한 죄와 사망의 문제를, 단 한 번의 순종으로 완벽하게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백합니다. 2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우리는 종종 내 인생의 문제를 내 똑똑한 머리와 경험으로 풀어보려고 애를 씁니다. 새벽에 엎드려 기도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계속 인간적인 계산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이 이렇게 해결되어야 하고, 저 사람이 이렇게 도와줘야 내 삶이 풀릴 텐데..."

하지만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계산과 계획들을 내려놓아라. 너를 살리는 것은 네 지혜가 아니라, 내 아들의 피 묻은 십자가이다."라고 말입니다. 이 새벽, 나의 계산과 계획을 십자가 앞에 겸손히 내리 놓고, 오직 주님의 능력만을 100% 신뢰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6월 3일 묵상] 고린도전서 1장 18절-31절, 약한 나로 강하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연약한 우리를 부르시는 은혜의 신비

바울은 이어서 고린도 성도들에게 그들의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어 보라고 말합니다. 26절도 함께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실제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대다수는 사회의 주류가 아니었습니다. 글도 잘 읽지 못하는 노예들이 많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참 보잘것없고 소외당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바로 고린도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세상에서 잘나고 웅변에 능하며 가문이 훌륭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토록 약하고 비천한 자들을 먼저 불러 모으셨을까요? 27절에서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힙니다.

  • 고린도전서 1: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만약 우리가 돈이 많고, 머리가 똑똑하고, 인맥이 넓어서 구원을 받았거나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다면, 우리는 늘 내 공로를 앞세우며 자랑했을 겁니다. "내가 이만큼 헌금해서 교회가 이만큼 성장했어. 내 똑똑한 실력 덕분에 우리 가정이 성공했어."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하나님은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내가 남들보다 더 의롭거나 착해서가 아닙니다. 내 가문이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허물 많고 연약한 우리를, 조건 없이 먼저 사랑해 주시고 그 따뜻한 음성으로 우리 이름을 불러주신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는 자들이지만, 예수님께서 친히 우리의 의가 되어 주시고 우리를 구원의 자리로 불러 주셨습니다. 우리는 더러운 죄인이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거룩함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평생 자랑할 것은 오직 하나, 나를 위해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6월 3일 묵상] 고린도전서 1장 18절-31절, 약한 나로 강하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십자가의 능력으로 일어서는 오늘 하루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도 세상은 우리에게 끝없는 경쟁과 실력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며 우리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는 세상의 법으로 사는 자들이 아니라 십자가의 법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눈에는 미련해 보여도, 십자가를 꼭 붙들고 묵묵히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여러분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강한 사람입니다.

이 아침, 내 안에 남아 있는 세상적인 자랑과 고집을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읍시다. 그리고 고백합시다.

"주님, 나는 오늘도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십자가 공로만 의지합니다. 내 힘을 빼오니 성령님께서 내 연약한 삶 속에 찾아오셔서 주님의 전능하신 손으로 오늘 하루를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의 참된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시는 예수님을 마음에 가득 품고, 오늘 하루 마주하는 모든 삶의 자리에서 기쁨으로 승리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이 새벽에 주님의 십자가 앞에 섭니다. 내 지혜와 계획을 의지하던 교만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세상은 십자가를 미련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영원한 생명이자 유일한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만 의지하오니, 오늘 하루 연약한 내 삶에 찾아오셔서 주님의 강함으로 덮어 주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내 자랑이 되기를 소망하며, 성령의 풍성한 은혜로 오늘 하루를 살아내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 지혜를 버리고 십자가의 능력만 신뢰하게 하소서.
  • 연약한 나를 통해 일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보게 하소서.
  •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나의 자랑이 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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