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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묵상] 고린도전서 7장 25절-40절,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주님을 붙잡으십시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12일 묵상] 고린도전서 7장 25절-40절,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주님을 붙잡으십시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 새 찬송가 176장,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새벽에도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이가 한 해 두 해 들어가면서, 우리가 자주 하게 되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내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우리 자녀들은 언제쯤 좋은 짝을 만나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까?", 또 "내 노후는 평안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새벽을 깨우는 우리의 마음을 찾아오곤 합니다.

성경의 인물인 한나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녀는 자식이 없다는 현실의 아픔과 염려 때문에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우리 역시 한나처럼 매일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염려들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 32절에서 바울은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왜 이토록 염려에 대해 강조하고 있을까요? 바로 우리의 마음을 훔쳐 가는 가장 큰 도둑이 '염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면 진정한 평안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자녀가 취업하고, 결혼하고, 건강 문제가 해결되면 온전히 주님을 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의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나타나 우리의 마음을 나눕니다.

오늘 바울은 지금껏 주만을 바라보며서 신앙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에게, 이 종말론적인 시간 속에서 어떻게 참된 평안과 헌신의 삶을 살 수 있는지 따뜻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권면합니다.



본론


1. 세상의 외형은 지나가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본문 29절에서 바울은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31절에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합니까? 31절을 제가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7: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여기서 '외형'(σχῆμα, 스케마)이라는 단어는 연극 무대의 세트장과 같습니다. 연극이 끝나면 화려했던 무대 장치는 순식간에 철거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그리고 오늘 이 새벽을 깨우는 우리에게 이 세상의 모든 구조와 자랑들이 결국은 지나가는 것임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이 땅에 속한 자들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은 29절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라"라고 역설적으로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가족을 버리라거나 감정을 메마르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세상의 기쁨과 슬픔, 소유와 관계에 내 영혼의 닻을 내리지 말라는 간절한 부탁입니다.

자녀의 결혼 문제나 노후의 경제적 문제로 밤잠을 설치고 계십니까? 물론 부모로서 당연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 염려가 여러분의 평안을 빼앗고, 주님을 향한 시선을 가리고 있다면, 오늘 이 새벽에 그 짐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예수님은 세상의 화려한 외형을 좇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가장 낮고 천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심으로,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영원한 생명의 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나가는 세상의 일들에 우리의 마음을 너무 깊이 내어주지 맙시다. 오히려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라는 이 종말론적 진리를 영적인 긴장감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의 남은 건강과 시간도 모두 주님의 장중에 있습니다. 세상의 지나가는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영원한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여러분의 삶을 온전히 위탁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6월 12일 묵상] 고린도전서 7장 25절-40절,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주님을 붙잡으십시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나뉘지 않는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십시오.

바울이 오늘 본문을 통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35절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7:35,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흐트러짐 없이'(ἀπερισπάστως, 아페리스파스토스)라는 말은 원어로 보면 이리저리 끌려다니지 않고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결혼이나 재혼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가정을 꾸리면 필연적으로 배우자와 자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세상의 일에 마음을 쓰게 되고, 그만큼 주님을 향한 헌신이 나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걷고 계신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시기는 영적으로 얼마나 복되고 귀한 때인지 모릅니다. 청장년 시절에는 자녀를 키우고 생업을 꾸려가느라 마음이 백 가지, 천 가지로 나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그 짐들을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육신의 기력은 조금 쇠하여질지 모르나, 우리의 영혼은 어느 때보다 맑고 순수하게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때입니다.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을 생각해보십시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마음이 결코 나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데 온전히 집중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십자가 고통 앞에서도 우리 예수님의 마음은 오직 아버지를 향해 있었습니다. 그 나뉘지 않은 사랑과 헌신 덕분에 저와 여러분이 오늘 이 자리에 하나님의 자녀로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생애를 무엇을 위해 사시겠습니까? 흩어진 마음을 거두어 주님께로 모으십시오.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일에, 말씀을 묵상하는 일에, 연약한 성도들을 돌아보며 교회를 세우는 일에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쏟아부어 주십시오. 염려라는 찌꺼기들을 성령의 불로 태워버리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순결한 신부로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6월 12일 묵상] 고린도전서 7장 25절-40절,  지나가는 세상 속에서 주님을 붙잡으십시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말씀을 맺겠습니다. 세상의 겉모습은 지금도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유일한 진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이 아침, 주님은 우리를 은혜의 보좌 앞으로 부르십니다. 염려로 나뉘었던 마음, 세상의 헛된 것을 붙잡으려 했던 두 손을 이제 성령님께 맡겨드리십시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붙잡아 주실 때, 우리는 세상의 환경과 상관없이 흐트러짐 없이 주님을 섬기는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남은 인생의 여정 동안 오직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나뉘지 않는 마음으로 주님을 깊이 사랑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주님, 지나가는 세상의 헛된 외형에 마음을 빼앗겨 이리저리 흔들렸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때가 단축되었음을 깨달아, 세상의 염려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주셔서, 남은 생애 동안 마음이 나뉘지 않고 흐트러짐 없이 오직 주님만 사랑하며 섬기게 하옵소서. 참 평안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지나가는 세상의 염려를 내려놓고 영원한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 우리의 남은 생애가 나뉘지 않는 마음으로 주를 섬기게 하소서.
  • 자녀들의 앞길을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며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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