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96장 성령의 은사를
- 새 찬송가 299장, 하나님 사랑은
서론: 세상의 분주함 속, 진짜 통하는 말 한마디
바쁜 아침을 준비하는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온종일 스마트폰을 쥐고 카카오톡으로, 문자 메시지로 끊임없이 대화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 그 사람과 진짜 소통하긴 한 걸까?" 하는 생각이 불쑥 머리를 스칩니다.
수많은 말들이 허공을 둥둥 떠다니지만, 정작 내 영혼을 촉촉이 적셔주고 내 가족의 마음을 감싸 안아주는 '진짜 말 한마디'는 참 만나기 힘든 세상입니다. 우리의 대화가 어긋나고 서로의 마음이 어두워지는 순간, 그것은 마치 소리가 섞여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던 구약의 바벨탑 언덕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루를 시작하는 이 고요한 새벽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섰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아주 흥미롭고도 뼈아픈 이야기를 던집니다. 신비로운 하늘의 언어라고 자랑하던 '방언'보다, 곁에 있는 연약한 이들의 귀에 들리고 그들의 마음에 남는 위로의 언어인 '예언'을 훨씬 더 사모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아침에 주시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메마른 삶을 적시고 무너진 이웃의 마음을 따뜻하게 일으켜 세우는 '하늘의 언어, 사랑의 말'이 우리 입술에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1. 사랑을 따라, 공동체의 아픔을 안아주는 말을 하십시오.
오늘 본문 1절에서 사도 바울은 인생의 위대한 이정표를 세워줍니다.
- 고린도전서 14:1,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여기서 '추구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διώκετε(디오케테)는 사냥꾼이 목표를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리듯, 우리가 평생 쫓아가야 할 참된 푯대가 오직 '사랑'임을 선언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신비로운 '방언'에 열광하며 영적 우월감에 사로잡혔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2절과 3절입니다.
- 고린도전서 14:2-3,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여기서 '예언'은 앞날을 맞히는 신비적인 예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 건네는 따스한 위로이자 신앙의 올바른 길잡이를 말합니다. 방언은 개인의 영적인 유익과 만족을 안겨줄 뿐이지만, 알아들을 수 있는 진심 어린 위로의 말 한마디는 낙담한 지체의 무너진 담벼락을 다시 견고하게 세워줍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랑의 소통을 직접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은 하늘의 신비롭고 초월적인 언어 뒤로 자신을 감추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낮고 비천한 이 땅으로 몸소 내려오셔서 우리의 평범한 언어로 말씀하셨습니다. 슬픈 이들의 아픔을 몸소 품으셨고, 상처 가득한 이들의 곁에서 그들이 온전히 알아듣고 이해할 수 있는 다정한 사랑의 음성으로 천국 복음을 들려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혹시 나의 만족과 옳음만을 내세우며, 주변 이웃과 가족이 이해할 수 없는 '자기 자랑의 나만의 방언'을 늘어놓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며 건네는 가시 돋친 충고는 상대방에게 공허한 소음에 불과합니다. 오늘 하루는 나의 영적 고집을 내려놓고, 지체의 눈물을 씻어주는 위로의 언어, 사랑의 권면인 παράκλησιν(파라클레신)과 따뜻한 위로인 παραμυθίαν(파라뮈디안)을 입술에 담으십시오. "오늘도 수고했어, 널 위해 늘 기도해"라는 진심 어린 고백이 무너진 가정과 교회를 비로소 든든하게 세워줄 것입니다.
2.알아듣기 쉬운 부드러운 언어로, 타인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하십시오.
사도 바울은 소리의 비유를 들어 언어의 명확성을 역설합니다. 피리나 거문고가 구별된 음을 내지 않으면 음악이 될 수 없듯, 전쟁터의 나팔 소리 역시 분명해야 합니다. 8절입니다.
- 고린도전서 14:8, 만일 나팔이 분명하지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투를 준비하리요
신호가 흐릿하고 구별되지 않는다면, 군사들은 갈 길을 잃고 큰 참패를 겪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4:9,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써 알아 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배려 없이 내 생각과 감정에 겨워 쏟아내는 말은 결국 허공을 가르는 공허한 바람일 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선포합니다. 19절입니다.
- 고린도전서 14:19, 그러나 교회에서 네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아무리 화려하고 신비로운 일만 마디 말보다, 상대의 형편을 헤아려 건네는 소박하고 단순한 다섯 마디의 말이 힘이 있습니다. 끝없는 다그침과 잔소리보다, 지친 영혼의 어깨를 조용히 감싸 안는 진실한 격려가 사람의 일생을 바꾸어 놓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길도 그렇습니다. 주님은 고통스러운 십자가 위에서 구구절절하고 복잡한 신학 논쟁을 벌이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다 이루었다"라는 가장 짧고 명확한 순종의 고백으로 온 인류에게 생명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그 분명한 십자가의 말씀이 세상의 모든 어둠과 사망 권세를 깨뜨렸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우리가 건네는 언어가 '허공에 부는 흐릿한 나팔 소리'가 되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거친 충고나 나만의 자랑은 공동체에 상처만 더할 뿐입니다. 오늘 새벽, 성령의 평안으로 내 언어의 온도를 점검해 봅시다. 성도들의 힘겨운 삶을 보듬어 주는 부드럽고 맑은 주님의 언어를 건네십시오. 이해하기 쉬운 따사로운 은혜의 말 한마디가 차갑게 식어가던 가정과 일터를 생명력 가득한 에덴의 동산으로 회복시킬 것입니다.
결론: 성령의 능력으로 사랑의 언어를 흐르게 합시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참되게 세우는 힘은 내 개인의 신비로운 은사 체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형제와 자매를 극진히 아끼고 돌보는 '사랑의 입술'에 있다고 가르쳐 줍니다. 일만 마디의 정제되지 않은 소란스러운 말보다, 깨달은 부드러운 마음으로 건네는 따스한 다섯 마디 말이 무너진 인생을 주님 앞으로 이끄는 거룩한 도구가 됩니다.
복음은 비밀스러운 지식의 독점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말로, 가장 약한 자의 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아침, 그 십자가 복음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에 가득 쏟아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거칠고 모난 입술을 우리 스스로는 결코 다스릴 수 없습니다. 오직 질서와 평강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혀를 온전히 사로잡아 주실 때만, 우리의 입술에서 생명의 언어가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새벽에 기도할 때, "주님, 내 입술의 모든 말과 내 마음의 묵상이 주님께 열납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빚어낸 따뜻한 위로와 소망의 다섯 마디를 건넬 수 있도록 나의 혀를 주장하여 주옵소서"라고 간절히 구하며 나아갑시다. 소통의 기쁨과 위로가 넘치는 은혜의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소통의 주님, 독선과 우월감으로 가득했던 우리의 교만을 십자가 밑에 내려놓습니다. 알아듣지 못하는 신비와 자랑의 말로 지체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지난날의 언어생활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질서와 위로의 성령님이시여, 오늘 우리의 입술에 주님의 따스한 숨결을 채우사, 허공에 흩어지는 소음이 아닌 절망에 빠진 이들을 다정하게 일으켜 세우는 생명의 다섯 마디 말을 건네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 자랑과 고집을 내려놓고, 형제의 아픔을 품는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 헛된 일만 마디 말 대신 영혼을 살리는 위로의 다섯 마디를 전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과 교회가 배려와 사랑 속에서 소통하며 든든히 서가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6월 22일 묵상] 고린도전서 14장 1절-19절, 은사보다 사랑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배설교문 [6월 22일 묵상] 고린도전서 14장 1절-19절, 은사보다 사랑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77rRbxnx06nPxtfQoiNRInUjNScSqp5GVxvn53Y7owfHcRgvo7P9CA5MILMpbb8Xwiw8KPiarPLA5XD0RLfFSBDXFfcxbnlR_c56Yux_Uu0trtbnvIrszbf7wM18dnrq6mN9bCZIhqIe7PUuC-Wf4WvHGA6abxYYMJnGhgdgLhoPVQU-aD1Nd2bHNP0wp/w640-h360/%5B6%EC%9B%94%2022%EC%9D%BC%20%EB%AC%B5%EC%83%81%5D%20%EA%B3%A0%EB%A6%B0%EB%8F%84%EC%A0%84%EC%84%9C%2014%EC%9E%A5%201%EC%A0%88-19%EC%A0%88,%20%EC%9D%80%EC%82%AC%EB%B3%B4%EB%8B%A4%20%EC%82%AC%EB%9E%91%EC%9E%85%EB%8B%88%EB%8B%A4%20-%20%EB%A7%A4%EC%9D%BC%EC%84%B1%EA%B2%BD%20%ED%81%90%ED%8B%B0%20%EC%83%88%EB%B0%B0%EC%84%A4%EA%B5%90%EB%AC%B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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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음악 소리와 같은 성경의 언어로 타인의 마음을 살리십시오 [6월 22일 묵상] 고린도전서 14장 1절-19절, 은사보다 사랑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gO12sKL7HfoPeOUsbe9S2ysmqB_9sKR62od2Y4eXXHxib-_uoM7CaP6Fd9YwuNgX3tIPh913vmxQDtSMBUvOArhUzmPGE-TP5RTALgGo7khGFeqYUjZ6UsrLg4FwFBduyciiH5iCgneMmKQtnImqJJywOa_5TvQ2QoGL_GueilpLQ9GBPYBMTp1PSz52Rb/w640-h360/%EB%94%B0%EB%9C%BB%ED%95%9C%20%EC%9D%8C%EC%95%85%20%EC%86%8C%EB%A6%AC%EC%99%80%20%EA%B0%99%EC%9D%80%20%EC%84%B1%EA%B2%BD%EC%9D%98%20%EC%96%B8%EC%96%B4%EB%A1%9C%20%ED%83%80%EC%9D%B8%EC%9D%98%20%EB%A7%88%EC%9D%8C%EC%9D%84%20%EC%82%B4%EB%A6%AC%EC%8B%AD%EC%8B%9C%EC%98%A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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