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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묵상] 고린도전서 10장 14절-11장 1절, 권리를 넘어 사랑의 자리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16일 묵상] 고린도전서 10장 14절-11장 1절, 권리를 넘어 사랑의 자리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새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서론


성도 여러분, 바쁜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내가 먼저 피곤한 몸으로 자리에 앉았다가,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순간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사실 그 자리는 내가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고 피곤한 몸을 누이기 위해 먼저 잡은 자리입니다. 그러니 끝까지 앉아 있을 권리는 당연히 나에게 있습니다. "내 돈 내고 내가 앉아 있는데 무슨 상관이냐"라는 생각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목소리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받은 순간부터 우리 삶에는 이 세상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법칙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 고린도 성도들이 겪었던 실제적인 갈등을 다룹니다. 당시 시장에 팔리던 고기는 대부분 이방 신전에 제물로 바쳐졌던 것이었습니다. 신앙의 지식이 깊었던 성도들은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니 자유롭게 고기를 먹어도 괜찮다"라며 권리를 마음껏 누렸지만,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은 그 모습을 보며 신앙의 깊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삶의 모든 선택은 오직 나 자신의 권리와 만족만을 위한 것입니까? 혹시 나의 당당한 권리 주장이 내 곁에 있는 소중한 누군가를 넘어지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아침, 주님은 내 권리를 주장하는 자리에서 내려와 이웃을 살리는 사랑의 자리로 함께 나아가자고 우리를 부드럽게 초청하십니다. 이 초청에 기쁨으로 반응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6월 16일 묵상] 고린도전서 10장 14절-11장 1절, 권리를 넘어 사랑의 자리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1. 주님의 식탁에 참여한 자, 세상의 잔을 멀리하십시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우상 숭배를 피하라고 경고합니다. 본문 14절과 16절 말씀을 차례대로 함께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0:14,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 고린도전서 10: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성도 여러분, 성찬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몸에 직접 참여하는 거룩한 연합입니다. 이 '참여함'은 헬라어 원어로 κοινωνία(코이노니아)라고 하며, 주님과 생명으로 깊이 결합하는 사귐을 뜻합니다.

이처럼 주님과 생명으로 묶인 우리가 세상의 탐욕과 자기 숭배의 자리에 걸터앉아 귀신의 식탁에 앉아 귀신의 잔을 마실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과 주님의 법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식탁에서 생명의 풍요를 누리게 된 비결은,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에서 친히 몸을 찢으시고 피를 흘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모든 권리를 기꺼이 버리시고,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한 가족으로 묶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며 모였습니다. 이 새벽은 세상의 탐욕과 성공이라는 '귀신의 식탁과 잔'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은혜를 채우는 '축복의 잔'을 선택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 육신의 정욕을 채우려는 세상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치시길 바랍니다. 주님과 한 몸 된 자로서 세상의 가치를 거절하고,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생명력으로 복되게 하루를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6월 16일 묵상] 고린도전서 10장 14절-11장 1절, 권리를 넘어 사랑의 자리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내 자유의 한계는 이웃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어서 사도 바울은 우리 삶의 기준이 되는 위대한 사랑의 법칙을 선포합니다. 본문 23~24절, 그리고 31절 말씀입니다. 이 말씀들도 우리 함께 차분히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0:23-24,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내 마음대로 행동하는 방종이 아닙니다. 오히려 형제자매를 실족하지 않게 하려고 정당한 권리마저 기쁘게 포기하는 거룩한 '사랑의 얽매임'이며, 헬라어 원어로 ἀγάπη(아가페)라 부르는 사랑입니다.

연약한 자의 양심을 배려하여 내 권리를 내려놓을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 안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라고 선포하며 우리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을 보십시오.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나 우리를 구원하시려 스스로 종의 형체로 낮아지셨습니다. 십자가야말로 주님의 위대한 자유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복종으로 나타난 은혜의 자리입니다.

오늘 우리가 머무는 가정과 일터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이 이웃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내 권리인데 왜 참아야 해?"라는 억울함이 솟구칠 때마다, 나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내가 물러설 때 내 곁의 동료가 살아납니다. 내가 조금 손해를 감수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눈부시게 드러납니다. 우리의 작은 양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온 땅에 흘러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6월 16일 묵상] 고린도전서 10장 14절-11장 1절, 권리를 넘어 사랑의 자리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오늘 아침,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생명의 길을 보여주십니다. 세상은 끝없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 네 권리를 당당하게 외치라고 속삭이지만, 주님의 십자가는 사랑을 위해 스스로 낮아져 이웃을 살리라고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식탁에서 한 생명을 나누어 가진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도 여러분, 우리의 연약한 의지만으로는 내 이익을 내려놓고 남의 유익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우리는 다시금 목소리를 높이고 내 안위만을 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새벽,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듬뿍 부어주실 때, 우리는 비로소 기쁜 마음으로 양보하고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이 딛는 모든 삶의 자리가 주님을 닮은 따뜻한 사랑의 현장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내 곁에 있는 귀한 영혼들을 위하여 나의 자유를 기꺼이 사랑의 도구로 사용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와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로 저희를 구원해 주시고 생명의 식탁에 동참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아침, 세상의 탐욕과 헛된 우상의 잔을 온전히 내려놓게 하옵소서. 내 권리와 자유를 주장하기보다, 낙심한 이웃을 먼저 배려하고 교회의 덕을 세우며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힘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사오니 오직 성령님의 권능으로 역사하사 오늘 하루의 모든 걸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세상의 유혹과 나를 숭배하는 우상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 따르게 하소서.
  • 나의 자유보다 이웃의 유익과 공동체의 덕을 먼저 세우게 하소서.
  • 삶의 작은 선택 속에서도 먹든지 마시든지 주님의 영광만 드러내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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