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91장, 내가 매일 기쁘게
- 새 찬송가 195장, 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서론: 이른 아침을 깨우는 성령의 온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른 아침, 새벽 공기를 뚫고 주님의 성전으로 걸어 나오실 때 여러분의 마음에 가장 먼저 찾아온 생각은 무엇이었습니까? 어쩌면 ‘오늘 하루도 그 고단한 삶의 무게를 어떻게 감당해내야 하나’ 하는 막막함이나,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을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내쉬는 깊은 한숨은 아니었는지요.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참 자주 지치고, 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들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곤 합니다. ‘아, 저 사람은 저렇게 가진 것도 많고 참 다재다능한데, 왜 내 손에 쥐어진 것은 이토록 작고 초라해 보일까….’ 이런 자괴감이 우리 마음에 불쑥 고개를 들 때가 참 많지 않습니까?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이러한 비교와 낙심은 우리의 영혼을 서서히 시들게 만드는 영적인 감기와 같습니다. 이것이 깊어지면 결국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도 서로를 시기하거나, 혹은 스스로를 아무 쓸모 없는 존재로 여기게 만드는 영적 질병이 되고 맙니다.
오늘 사도 바울이 간절한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고 있는 고린도 교회도 바로 이 심각한 문제를 앓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정말 부러울 정도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영적인 선물들을 가득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은혜를 가지고 그들이 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누가 더 큰 은사를 받았는가?”, “누가 더 신령하고 대단한 사람인가?”를 따지며 파벌을 나누고 다투는 일이었습니다. 참으로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은혜롭고 따뜻해야 할 예배의 자리가, 서로를 상처 입히는 갈등과 분열의 자리가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오늘 바울은 이처럼 차갑게 식어버린 고린도 교회의 가슴을 향해, 은혜를 베푸시는 성령 하나님의 진짜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무엇인지를 조용히 들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아침, 그 음성이 여러분의 영혼을 깨우는 세밀한 음성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다양함 속에 흐르는 하늘의 화음
1. 은사는 다양하지만, 주시는 성령은 한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4절부터 6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바울은 아주 독특하고 아름다운 리듬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4절부터 6절까지 말씀을 제가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2:4-6,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은사와 직분, 사역은 다양하지만 이를 주시고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한 분,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성도 여러분, 오케스트라를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바이올린, 플루트, 트럼펫 등 수많은 악기가 저마다 전혀 다른 소리를 냅니다. 만약 모든 단원이 소리가 화려하다는 이유로 오직 트럼펫만 연주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아름다운 음악이 아니라 소음에 불과할 것입니다.
각기 다른 악기들이 지휘자의 손끝을 바라보며 하나의 호흡으로 연주할 때, 비로소 가슴을 울리는 교향곡이 탄생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기성품처럼 똑같이 찍어내지 않으시고, 각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성품과 은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여기에 큰 위로와 평안이 있습니다.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생명으로 우리를 하나의 거룩한 몸으로 묶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은혜가 남과 다르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성령 안에서 예수님을 구주라 고백하며, 한 분 하나님을 예배하는 귀한 지체들입니다.
오늘 이 새벽, 내게 주신 고유한 삶의 모습과 작은 은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사함으로 올려 드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 모든 은사는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주어졌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이처럼 서로 다른 은사를 다양하게 나누어 주셨을까요? 본문 7절은 그 목적을 아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7절을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2: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 ‘유익하게 한다’는 말은 헬라어 원어로 συμφέρον(쉼페론)입니다. 이 단어의 원래 뜻은 ‘함께 모아 모두에게 유익을 준다’라는 깊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모든 은사와 재능은 나를 자랑하라고 주신 특권이 아닙니다. 아파하는 지체의 아픔을 싸매고 지친 손을 잡아주며,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함께 든든하게 세워가라고 잠시 빌려주신 사랑의 도구인 줄 믿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바로 이 συμφέρον(쉼페론)의 원리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하늘의 모든 권세와 능력을 지니셨음에도 결코 자신을 위해 쓰지 않으셨고, 오히려 낮고 소외된 자들의 벗이 되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다 쏟으시기까지 우리 모두의 영원한 유익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시선은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이 고요한 새벽에 우리는 지금 누구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내게 주신 작은 지혜와 따뜻한 위로의 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묵묵한 헌신을 통해 오늘 내 곁의 이웃과 일터가 살아나고 교회가 더 단단한 사랑으로 하나되기를 축원합니다. 성령님께서는 당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최선의 은혜를 채워주고 계십니다.
결론: 은혜의 강물에 오늘 하루를 맡기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문을 여고 마주할 하루는 내 힘과 내 능력만으로 치열하게 버텨내야 하는 고단한 전쟁터가 아닙니다. 오직 우리 안에서 살아서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선하신 일하심을 신뢰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은혜의 여정인 줄 믿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아십니다. 오늘도 낙심하여 마음이 지치고 무너질 때마다, 주님은 조용히 우리 곁에 찾아오셔서 우리의 손을 잡으시며 따뜻하게 속삭여 주십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내 딸아, 너는 내 몸의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지체란다.”
오늘 주신 약속의 말씀을 마음에 꼭 품으십시오. 남과 나를 비교하며 괴로워하던 헛된 마음을 십자가 앞에 겸손히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이 내게 채워주신 그 고유한 사랑과 은혜를 가지고, 오늘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섬겨봅시다.
성령의 권능이 오늘 하루도 믿음으로 힘차게 걸어갈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발걸음을 불꽃 같은 눈동자로 지키시고, 넉넉히 승리하게 하실 줄 확신합니다. 이 새벽, 주님의 가슴 벅찬 사랑과 평강이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 위에 가득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고요한 이 새벽에 우리를 부르시고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고린도 교회처럼 우리도 남과 나를 비교하며 교만하거나 낙심하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은사가 오직 주님의 주권적 은혜이며,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기 위한 사랑의 도구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내 뜻이 아닌 성령님의 은사를 따라 겸손히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전히 드러내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한 몸으로 부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고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겸손히 섬기게 하소서.
- 내 삶의 모든 자리에서 공동체의 유익과 평안을 구하게 하소서.
- 오직 성령의 주권을 인정하며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만 따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옵소서.
![[6월 19일 묵상] 고린도전서 12장 1절-11절, 다르지만 성령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19일 묵상] 고린도전서 12장 1절-11절, 다르지만 성령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o2ZmxrlXsx_j7pn3L3hgtRX5Ig4146zbwhBVWXZx9qYBVWp1WZDhddzG62wdMCFmhcPR_vTDPfPbiaVdNLaDwJWqMjn2qWn55jDxmirm0bYbkN5RH2iTB8AXXbhZpAciTWGAKgMkJ7rw_qVKdgE4o8iBTAADv3dBhUPkRgEbcVH0Wk_hF1TDYnMzH3k6s/w640-h360/%5B6%EC%9B%94%2019%EC%9D%BC%20%EB%AC%B5%EC%83%81%5D%20%EA%B3%A0%EB%A6%B0%EB%8F%84%EC%A0%84%EC%84%9C%2012%EC%9E%A5%201%EC%A0%88-11%EC%A0%88,%20%EB%8B%A4%EB%A5%B4%EC%A7%80%EB%A7%8C%20%EC%84%B1%EB%A0%B9%EB%8B%98%20%EC%95%88%EC%97%90%EC%84%9C%20%ED%95%98%EB%82%98%EC%9E%85%EB%8B%88%EB%8B%A4%20-%20%EB%A7%A4%EC%9D%BC%EC%84%B1%EA%B2%BD%20%ED%81%90%ED%8B%B0%20%EC%83%88%EB%B2%BD%EC%98%88%EB%B0%B0%EC%84%A4%EA%B5%90%EB%AC%B8.jpg)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의 지휘를 따라 각자의 소리를 조화롭게 낸다 [6월 19일 묵상] 고린도전서 12장 1절-11절, 다르지만 성령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s89qhi4ua-hB6p19mjH-dLK-CBwVpiDaAFgXIpoX240X3Pn8WVh7xcw5m8TMBelhgE3cEV2ucg_a_zdMjRJuB8Ob7h2ceYhMHPRGEPjXfj_E_Qw2DPkDEgmyWbnlqD-d-UDgbfDp4xIvnglUQqwkdENpnaa11gTf0Nqz6PuqYyE6hjMbsGKVuOozYRCDQ/w640-h360/%EB%8B%A4%EC%96%91%ED%95%9C%20%EC%95%85%EA%B8%B0%EB%A1%9C%20%EA%B5%AC%EC%84%B1%EB%90%9C%20%EC%98%A4%EC%BC%80%EC%8A%A4%ED%8A%B8%EB%9D%BC%EB%8A%94%20%EC%A7%80%ED%9C%98%EC%9E%90%EC%9D%98%20%EC%A7%80%ED%9C%98%EB%A5%BC%20%EB%94%B0%EB%9D%BC%20%EA%B0%81%EC%9E%90%EC%9D%98%20%EC%86%8C%EB%A6%AC%EB%A5%BC%20%EC%A1%B0%ED%99%94%EB%A1%AD%EA%B2%8C%20%EB%82%B8%EB%8B%A4.jpg)
![우리의 은사는 다양하지만 한 성령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6월 19일 묵상] 고린도전서 12장 1절-11절, 다르지만 성령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EnSU7YQ3D_-11KcZXGZmTMT_IK3cSu7AqIgFgK4IvjOFW7KqNvLsEb4nzJLgn-qB-nRCLD3FjaSV4kVEj_fAqRvgOrnPb5T0fLVYSz1P1AyhacVK5OHj4_tYPOl-U-8ArptCPJysxd2oAUQUKeoHdoXy0XBtluivp0Wy0LI2VNCLDu-LK_-GEEUqT5HT-/w640-h360/%EC%9A%B0%EB%A6%AC%EC%9D%98%20%EC%9D%80%EC%82%AC%EB%8A%94%20%EB%8B%A4%EC%96%91%ED%95%98%EC%A7%80%EB%A7%8C%20%ED%95%9C%20%EC%84%B1%EB%A0%B9%EB%8B%98%EA%BB%98%EB%A1%9C%EB%B6%80%ED%84%B0%20%EC%A3%BC%EC%96%B4%EC%A7%84%20%EA%B2%83%EC%9E%85%EB%8B%88%EB%8B%A4.jpg)
![우리에게 주신 다양한 은사들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주신 것들입니다 [6월 19일 묵상] 고린도전서 12장 1절-11절, 다르지만 성령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viFUtccWS1b7djUETO7p9cQFrfm5degswFMx_5L2KEjLkUrfO3L462LGtkLIJKvjmXOzLSEZiHjeRonaPhN23HS48YvzEtUlVJkbDAC57ATmqf62Czpy_D9kPiwUqp07zx8AeBi10l_urJzpe1op1MGnw058KgdN5a5ZqL4zBDCpb1xn6uaLMsfhhdJhe/w640-h360/%EC%9A%B0%EB%A6%AC%EC%97%90%EA%B2%8C%20%EC%A3%BC%EC%8B%A0%20%EB%8B%A4%EC%96%91%ED%95%9C%20%EC%9D%80%EC%82%AC%EB%93%A4%EC%9D%80%20%EA%B3%B5%EB%8F%99%EC%B2%B4%EC%9D%98%20%EC%9C%A0%EC%9D%B5%EC%9D%84%20%EC%9C%84%ED%95%B4%20%EC%A3%BC%EC%8B%A0%20%EA%B2%83%EB%93%A4%EC%9E%85%EB%8B%88%EB%8B%A4.jpg)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