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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묵상] 고린도전서 13장 1절-13절, 오늘을 채우는 가장 확실한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21일 묵상] 고린도전서 13장 1절-13절, 오늘을 채우는 가장 확실한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새 찬송가 503장, 세상 모두 사랑 없어



서론: 영혼의 경적을 멈추고 주님의 음성으로


고요한 이 새벽에 주님의 집으로 참 잘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고단한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서며 어떤 소리를 들으셨습니까?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신경질적으로 들려오는 자동차 경적 소리였나요, 아니면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 화면을 빼곡하게 채운 채 쉴 새 없이 울려대던 일상의 알림 소리였나요?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저녁에 누울 때까지, 끊임없이 내 쓸모를 세상에 증명하고 남보다 부지런히 앞서가야 한다고 다그치는 수많은 세상의 소음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 바쁘고 분주한 삶의 소음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쉽게 피로해지고, 영혼은 메마른 사막처럼 쩍쩍 갈라지기 마련이지요.

이러한 영적인 갈증과 소음은 안타깝게도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고스란히 일어나곤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거룩하게 시작한 헌신과 봉사인데, 정작 우리 마음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빠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도 바울은 바로 이 문제로 신음하며 다투고 있던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과,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향해 가장 위대하고 따뜻한 사랑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이 새벽, 세상의 모든 소음을 잠재우고 우리를 살리시는 주님의 나지막하고 따뜻한 사랑의 음성에 깊이 귀를 기울여 보시기를 원합니다.


[6월 21일 묵상] 고린도전서 13장 1절-13절, 오늘을 채우는 가장 확실한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십자가의 길,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가치


1. 사랑 없는 모든 열심은 시끄러운 소음일 뿐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3절을 보면 바울은 충격적인 선언으로 말씀을 시작합니다. 사람이 천사의 말을 유창하게 하고, 장래 일을 훤히 꿰뚫어 보는 예언의 능력이 있으며, 산을 번쩍 들어 옮길 만한 대단한 믿음을 가졌을지라도, 그 마음에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2절입니다.

  • 고린도전서 13: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사랑이 없는 말과 행동들은 오히려 생명력이 없는 구리 조각이 내는 소음, 즉 귀를 찌르는 시끄러운 꽹과리 소리에 불과하다고 단호하게 지적합니다. 심지어 내 소중한 물질을 다 쪼개어 가난한 이웃을 돕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는 대단한 희생을 치를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 영적으로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은사가 넘쳐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방언을 유창하게 하고 신비로운 지식을 뽐내며 스스로를 대단한 신앙인으로 포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위대한 은사들을 가지고 교회를 하나로 세우기는커녕, 자기를 자랑하고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며 편을 가르는 도구로 삼았습니다. 사랑이 없는 영적 자랑은 결국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흉기가 되었고, 예배당 안을 채우는 지독한 영적 공해와 시끄러운 소음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 새벽 시간, 우리의 삶을 차분히 돌아보기 원합니다. 혹시 우리는 내 신앙의 경력과 성취를 앞세워 연약한 이웃을 함부로 정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직장과 가정에서 이렇게 헌신하는데 왜 나를 알아주지 않느냐며 분노와 원망의 거친 소리를 쏟아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저 사람을 위해 얼마나 양보했는데'라는 자기 증명의 마음이 마음 한구석에 가득하다면, 우리의 분주한 섬김 또한 허무한 소리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세상의 소음을 온전히 잠재우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주를 다스리는 창조주의 권세를 지니셨고, 하늘의 모든 천사를 동원하실 힘이 있으셨지만 결코 그 힘으로 자신을 소리 높여 증명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조용히 허리를 굽혀 제자들의 거친 발을 씻기셨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완전히 찢어 보혈로 주님의 사랑을 피로 써 내려가셨습니다. 오직 타인의 유익을 위해 전부를 내어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만이 시끄러운 꽹과리 같던 우리 삶을 회복시키는 유일한 은혜입니다. 이 아침, 나의 의를 증명하려던 고단한 손길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내 마음에 든든하게 채우십시오.


[6월 21일 묵상] 고린도전서 13장 1절-13절, 오늘을 채우는 가장 확실한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유한한 세상을 지나 영원히 빛나는 사랑을 붙잡으십시오.

이어지는 8절에서 바울은 세상의 유한한 것들과 사랑의 영원함을 극적으로 대비하여 보여줍니다.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3:8,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가 이 땅에서 그렇게 매달리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결국 그치고, 대단한 지식도 마지막 날에는 다 폐하여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재물과 명예, 우리가 그렇게 기를 쓰며 움켜쥐려 하는 직장의 타이틀과 이 땅의 자랑들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 앞에 서는 그날, 마치 아침 안개가 태양빛 아래 걷히는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것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거울로 보는 것처럼 삶의 문제들이 희미하고 막막한 어둠을 지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 성실하게 살아온 나에게 왜 이런 눈물의 터널을 걷게 하십니까?', '왜 내 아픔은 빨리 치유되지 않습니까?' 하며 낙심하는 새벽을 보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희미함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마침내 주님이 다시 오시는 온전한 그날이 도래하면, 우리는 주님과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듯 삶의 모든 수수께끼를 풀고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신비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믿음은 우리가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은혜의 통로가 되고, 소망은 그 영광스러운 나라를 바라보며 모진 현실을 견디게 하는 힘을 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침내 천국 문을 통과하여 그 나라를 상속받는 바로 그 순간, 믿음과 소망은 온전한 성취를 이루어 완성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거룩한 천국에서 우리 영혼이 영원히 호흡하며 누릴 유일한 삶의 방식은 오직 단 하나, 사랑만이 남게 됩니다. 사랑은 사라질 이 세상에서 천국의 기쁨을 미리 맛보며 살아가게 만드는 하늘의 가장 고귀한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차피 시간의 흐름 속에 다 녹아내릴 유한한 것들에 영혼의 온 힘을 쏟아붓지 마십시오. 때로는 오늘 내 하루의 현실이 막막하고 흐릿하게 보일지라도, 우리를 뜨겁게 안고 가시는 예수님의 영원한 사랑만큼은 결코 변하지 않는 영혼의 반석입니다. 세상의 자랑이 사라져도 우리 곁에 끝까지 남아 우리를 온전하게 지켜줄 그 위대한 십자가 사랑만을 꽉 붙잡는 복된 새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6월 21일 묵상] 고린도전서 13장 1절-13절, 오늘을 채우는 가장 확실한 사랑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성령의 손을 잡고 사랑의 현장으로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메마르고 시끄러운 심령을 고요히 잠재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깊이 만났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자리에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을 넣어 보십시오. 예수는 오래 참으시고, 예수는 온유하시며 시기하지 않으시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견디십니다. 이 완벽하고 놀라운 사랑이 오늘 새벽 이 자리에서 고개 숙여 기도하는 여러분을 포근하게 품어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지혜와 결단만으로는 절대로 타인을 끝까지 용서할 수 없고, 온유함으로 품어낼 수 없습니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온 마음이 요동치고 쉽게 미움의 싹을 틔우는 것이 우리 인간의 연약한 실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고요한 아침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 제 메마른 마음에 주님의 사랑을 하늘의 폭포수처럼 부어주시옵소서!"라고 고백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 다시 분주하게 살아갈 직장과 일터에서, 그리고 익숙함 속에 쉽게 불평이 나오는 우리의 가정 속에서 성령님의 선하신 손을 꼭 붙잡읍시다. 꽹과리 같이 날카로운 내 상처와 자랑의 말들은 조용히 묻어두고, 오래 참고 온유하며 끝까지 상대를 먼저 귀하게 여겨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화한 향기를 삶으로 흘려보내는, 가장 존귀하고 복된 사랑의 통로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고요한 이 새벽에 우리를 불러주시고 변함없는 십자가 사랑의 말씀 앞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 마음속에 자신을 증명하려 했던 욕심과 다른 사람을 판단하며 냈던 시끄러운 영적 소음을 모두 내려놓게 하소서. 내 힘으로는 오래 참지 못하고 온유해질 수 없사오니, 이 아침 성령의 역사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득 부어주소서. 오늘 마주할 가정과 일터에서 오직 주님의 따뜻한 사랑만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 자랑과 주장을 세우려던 영적 소음을 내려놓고 사랑을 채우게 하소서.
  • 가정과 일터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오래 참음과 온유함으로 품게 하소서.
  • 안개처럼 사라질 세상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십자가 사랑만 붙잡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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