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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고린도전서 16장 13절-24절, 사랑으로 굳게 서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6월 30일] 고린도전서 16장 13절-24절, 사랑으로 굳게 서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176장, 주 어느 때 다시 오실는지
  • 새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서론


새벽에 기도하러 나오려면 먼저 깨어야 합니다. 알람이 울려도 몸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자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은 다릅니다. 몸은 피곤해도 마음이 먼저 깹니다. 기다리는 일이 있으면 사람은 깨어납니다.

성경에도 그런 밤이 있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깨어 기도하라.” 그러나 제자들은 잠들었습니다. 마음은 원했지만 육신이 약했습니다. 고린도 교회도 그랬습니다. 은사도 있었고 지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열했고, 다투었고, 사랑 없이 자기주장을 앞세웠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편지의 마지막에서 짧고 강하게 권면합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고린도전서 16장 13-24절은 바울의 마지막 권면과 문안, “마라나타”의 기도와 은혜의 축복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우리도 비슷합니다. 우리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피곤하면 쉽게 흔들립니다. 오래 신앙생활을 했지만 마음이 굳어질 때가 있습니다. 옳은 말을 하면서도 사랑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교회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조용히 섬기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당연하게 여길 때가 있습니다.

주님은 이 새벽에 우리를 다시 깨우십니다. “네 힘으로 강한 척하지 말고, 내 은혜 안에서 굳게 서라. 그리고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 오늘 이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깨우는 은혜가 되기를 바랍니다.



본론


1. 깨어 믿음에 굳게 서십시오.

바울은 먼저 말합니다. 13절입니다.

  • 고린도전서 16: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여기에는 네 개의 명령이 이어집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은 헬라어로 Γρηγορεῖτε(그레고레이테)입니다. 한 번 정신 차리고 끝내라는 뜻이 아닙니다. 계속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다. “굳게 서라”는 στήκετε(스테케테)입니다. 흔들리는 감정 위에 서지 말고, 사람의 평가 위에 서지 말고, 믿음 위에 서라는 뜻입니다. “담대하라”는 ἀνδρίζεσθε(안드리제스테)이고, “강건하라”는 κραταιοῦσθε(크라타이우스테)입니다. 원문상 고린도전서 16장 13절은 이 네 명령을 연속해서 제시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합니다. 바울은 “강한 성격을 만들어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네가 알아서 버텨라”라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성도의 강함은 타고난 성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성도의 강함과 능력은 오직 예수님께 붙들려 있는 데서 나옵니다. 믿음에 굳게 선다는 것은 내 의지의 힘으로 버티는 일이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위에 다시 서는 일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지식이 많았습니다. 은사도 풍성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을 중심으로 갈라졌고, 자기 자랑에 흔들렸습니다. 바울은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믿음에 서라.” 이것이 새벽기도의 자리입니다. 새벽기도는 강한 사람이 자기 의를 확인하러 오는 자리가 아닙니다. 약한 사람이 주님의 강함을 구하러 오는 자리입니다.

예수님도 먼저 깨어 계셨습니다. 겟세마네에서 제자들이 잠든 밤에도 주님은 깨어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 앞에서도 도망가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깨어 설 수 있는 이유는 주님이 먼저 우리를 위해 깨어 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굳게 설 수 있는 이유는 주님이 십자가에서 끝까지 사랑을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제 마음이 흔들릴 때 믿음 위에 세워 주십시오.” 가정의 염려 앞에서도, 건강의 문제 앞에서도, 자녀와 일터의 문제 앞에서도 믿음에 서십시오. 그러나 고집으로 서지 마십시오. 복음 위에 서십시오. 두려움으로 깨어 있지 말고 은혜로 깨어 있으십시오.


[6월 30일] 고린도전서 16장 13절-24절, 사랑으로 굳게 서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사랑으로 교회를 세우며 주님을 기다리십시오.

바울은 곧바로 이렇게 말합니다. 1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6: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믿음에 굳게 선 사람은 차가워지지 않습니다. 참된 믿음은 사랑으로 움직입니다. 진리 없는 사랑은 흐려지고, 사랑 없는 진리는 사람을 얼어붙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강건하라고 말한 뒤, 즉시 사랑을 말합니다.

이어 바울은 스데바나의 집을 소개합니다. 그들은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는 바울에게 왔고, 바울은 그들이 “부족한 것을 채웠다”라고 말합니다. 또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다”라고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6장 15-18절은 이 섬김의 사람들을 알아주고 존중하라고 권면합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로 세워집니다. 큰소리치는 사람보다 부족한 것을 채우는 사람, 비판보다 위로를 주는 사람, 자기 이름보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귀히 여기는 사람을 통해 교회가 살아납니다. 사랑은 말로만 남지 않습니다. 사랑은 누군가의 부족을 채웁니다. 사랑은 지친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스데바나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새벽마다 조용히 기도하는 분들, 보이지 않는 곳을 정리하는 분들, 아픈 성도를 위해 전화 한 통 하는 분들, 말없이 식사를 준비하고, 차량으로 섬기고, 다음 세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는 뜻입니다. 교회는 서로의 수고를 알아줄 때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바울은 마지막에 아주 엄중한 말을 합니다. 22절을 제가 읽겠습니다.

  • 고린도전서 16:22,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또는 우리 주께서 임하셨도다

이것은 성도를 겁주려는 말이 아닙니다. 신앙의 중심을 묻는 말입니다. “너는 정말 주님을 사랑하느냐?” 고린도 교회의 분열도, 교만도, 사랑 없는 말도 결국 이 질문 앞에서 모두 드러납니다.

이어서 바울은 Μαράνα θά(마라나 타)라고 고백합니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뜻으로 이해되는 초대교회의 기도입니다. 이 표현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신앙을 담고 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 기다림은 세상을 포기한 한숨이 아닙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오늘을 끝까지 살아내려는 소망입니다. 다시 오실 주님 앞에 설 것을 알기에 오늘 사랑으로 말합니다. 오늘 사랑으로 섬깁니다. 오늘 누군가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원하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6월 30일] 고린도전서 16장 13절-24절, 사랑으로 굳게 서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깊습니다.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십시오. 그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십시오.

우리는 자주 잠듭니다. 자주 흔들립니다. 자주 차가워집니다. 그래서 은혜가 필요합니다. 바울은 마지막을 명령으로만 끝내지 않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본문은 은혜와 사랑의 축복으로 마무리됩니다.

오늘 새벽, 주님께 다시 나아갑시다.

“주님, 제 영혼을 깨워 주십시오. 믿음 위에 세워 주십시오. 사랑으로 교회를 세우게 하십시오.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게 하십시오.”

내 힘으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를 붙드시면 가능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부어 주시면, 우리는 오늘 누군가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사랑으로 굳게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나의 주 나의 사랑이신 예수님, 흔들리는 우리 마음을 믿음 위에 세워 주소서. 새벽마다 영혼을 깨우시고, 말과 섬김과 선택을 사랑으로 하게 하소서. 이름 없이 수고하는 성도들을 귀히 여기게 하시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소망으로 오늘을 살게 하소서. 성령님, 우리를 붙들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믿음에 굳게 서는 새벽의 기도 시간이 되게 도와 주소서.
  • 가정과 교회의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게 하소서.
  •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오늘을 성실하게 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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