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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묵상] 이사야 1장 1절-20절, 오라 우리가 변론하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7월 16일 묵상] 이사야 1장 1절-20절, 오라 우리가 변론하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하는 찬송


  • 새 찬송가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 새 찬송가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서론


여러분, 혹시라도 엄숙한 법정의 모습을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보신 적이 있습니까? 영국의 법정에 가면 서기가 큰 소리로 “여왕의 법정이 지금 개정됩니다!” 하고 외치며 모든 사람을 기립시킵니다. 우리 나라의 법정이나 미국 법정에서도 판사가 들어설 때 “모두 일어나십시오!” 하고 장내를 정돈하지요. 검은 법복을 입은 판사가 엄숙한 눈빛으로 피고인이나 검사, 변호사들을 훑어보고 자리에 앉을 때, 법정 안에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거대한 우주적 법정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선지자는 하늘과 땅을 배심원으로 소환하며 우렁차게 외칩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이 외침은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최고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법정을 여시고 재판을 시작하신다는 엄숙한 선언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매일 아침 세상이라는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나아갑니다. 일터와 가정에서 우리는 완벽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부단히 애를 씁니다. 하지만 우리 내면에는 감출 수 없는 영적 피로감과 마음의 무거운 짐이 가득합니다.

혹시라도 여러분들도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연약함과 영적 게으름의 가면을 쓴 채, 껍데기만 남은 종교적 의무감으로 예배 자리에 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다들 그렇게 사니까 괜찮겠지" 하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는 풀리지 않는 영적 번아웃과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 주님은 바로 그런 우리를 향해 우주적 법정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 씌워진 위선의 가면을 벗기시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심장 소리를 들려주십니다. 이 아침에 주님의 법정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상한 영혼이 진정으로 살아나는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7월 16일 묵상] 이사야 1장 1절-20절, 오라 우리가 변론하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본론


1. 은혜를 망각한 패역함과 알맹이 없는 종교 형식

최고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제기하신 이스라엘의 죄목은 충격적이게도 '반역죄'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자식 삼아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까지 정성껏 기르셨지만, 자식들은 아버지를 거역했습니다. 심지어 미련한 소도 임자를 알고 고집 센 나귀도 주인의 구유를 알건만, 사랑을 독차지한 이스라엘은 참주인이신 아버지를 알지 못합니다. 이 얼마나 기막힌 영적 무감각입니까?

더구나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도 성전 제사는 누구보다 열심히 드렸습니다. 성전 뜰은 제물 타는 연기로 가득했고 기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예배를 향해 "내 마당만 밟을 뿐"이라며 분노하십니다. 우리 함께 12절을 읽겠습니다.

  • 이사야 1: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예배를 위선적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삶에서는 불의를 행하고 이웃의 피를 흘리면서, 성전에서 제물만 바치면 죄가 가려질 것이라 믿는 종교적 거래와 위선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위선은 예수님 시대 바리새인들에게서도 똑같이 반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마음 없이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하는 종교 지도자들을 '회칠한 무덤'이라 꾸짖으셨습니다. 주님은 형식적인 제사가 아니라 온전한 마음의 제사를 원하셨기에, 친히 흠 없는 어린양이 되어 자기 몸을 제물로 드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대속으로 형식적인 종교적 틀을 깨뜨리시고, 참된 사랑과 순종의 완벽한 예배를 완성해 주시고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예배의 자리를 채우고 헌금을 드리는 의무감만으로 안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배 시간 중에도 머릿속으로 세상 계획을 계산하다가 정작 하나님과의 만남을 놓친다면, 우리 역시 마당만 밟는 백성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예배는 형식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은혜에 감격하는 상한 심령입니다. 오늘 아침, 껍데기뿐인 가면을 벗고 주님 앞에 진실한 단독자로 정직하게 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7월 16일 묵상] 이사야 1장 1절-20절, 오라 우리가 변론하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피차 변론하자 하시는 초청과 씻어 주시는 보혈

스스로의 죄악으로 인해 온몸이 터지고 상한 상태에서도 위선에 갇힌 유다를 향해, 하나님은 자비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공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기소장을 들고 유죄 판결을 내리는 대신, 친히 피고석인 우리에게 내려와 대화를 건네십니다.

“얘들아, 대화하자. 너희 힘으로는 그 죄를 결코 해결할 수 없지 않느냐?”

그리고 주님은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우리 함께 18절을 읽겠습니다.

  • 이사야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주홍과 진홍"은 당시에 아무리 빨아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 가장 짙은 색이었습니다. 인간의 노력과 고행으로는 영혼에 깊이 물든 죄를 결코 지울 수 없지만, 주님이 씻어 주시면 눈과 양털처럼 깨끗해집니다. 나아가 주님은 은혜를 얻은 이들에게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구체적인 삶의 열매를 요구하십니다. 참된 회개는 성전 안의 부르짖는 눈물에 머물지 않고, 성전 문을 나선 세상 속에서 고통받는 이웃을 품는 공의의 삶으로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주홍빛 죄를 눈과 같이 희게 만드는 거룩한 씻어주심은 이사야 시대의 짐승 제사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이 약속은 갈보리 언덕 십자가 위에서 흘려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받아야 할 공의의 심판을 십자가에서 온몸으로 감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영혼에 뿌려질 때, 그 어떤 주홍빛 죄악도 단번에 깨끗해집니다. 주님은 십자가 보혈로 우리에게 값없는 생명과 정결함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혹시 과거의 상처와 죄책감에 짓눌려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쓰임 받겠나” 하며 스스로를 정죄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의로움이나 행위로는 결코 눈처럼 희어질 수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 보혈을 믿음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완전히 깨끗해집니다. 그 은혜를 힘입어, 오늘 하루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아파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십시오. 지쳐 있는 가족을 안아 주고, 낙심한 동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은 실천이 바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이자 회개의 열매입니다. 이러한 열매를 맺어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7월 16일 묵상] 이사야 1장 1절-20절, 오라 우리가 변론하자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오늘 우리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애달픈 심정을 마주했습니다. 자식을 키워 놓았더니, 주인을 알아보는 소나 나귀보다 못하게 아버지를 배반한 유다 백성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모습 속에서 안타깝게도 매 순간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일그러진 초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의로운 재판장이신 우리 하나님은 심판의 망치를 두드리기 전에 먼저 우리를 품어 안으시며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라고 은혜의 법정으로 부르십니다.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주홍빛 죄악을 십자가의 보혈로 말갛게 씻어 주시고, 양털처럼 하얗게 만드셔서 참된 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 놀라운 은혜는 우리의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결코 살아낼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지할 때만 가능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주시고, 가식적인 종교의 외식에서 벗어나 진실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대면하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세상이 주는 헛된 우상들을 내려놓고, 우리를 눈보다 희게 씻어 주신 보혈의 사랑에 감격하여, 오늘 하루도 정의를 행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소와 나귀도 주인을 알건만 우리는 무수한 은혜를 받고도 아버지를 잊은 채 패역한 삶을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형식적인 마당만 밟는 예배자가 아니라, 마음 중심을 드리는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힘으로 지울 수 없는 주홍빛 죄악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눈보다 더 희게 씻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삶의 현장에서 공의를 행하고, 상처받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거룩한 통로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위선적인 예배를 멈추고 마음 중심으로 드리는 진짜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받았으니 정결한 오늘을 살게 하소서.
  • 어려운 이웃에게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고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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