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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묵상] 시편 11편 1절-7절,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7월 11일 묵상] 시편 11편 1절-7절,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가도록
  • 새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서론: 인생의 안전핀이 뽑혀 나갈 때


여러분, 요즘 어떤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거나 밤잠을 설치신 적 있으십니까?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병원 연락을 받았을 때, 혹은 평생을 바쳐 다니던 직장에서 갑작스레 그만두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마음은 크게 흔들립니다. 세상일은 우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삶을 든든히 붙들어 주던 안전핀이 갑자기 뽑혀 나가는 것 같은 순간, 우리 마음은 크게 요동치며 저마다 살길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도 바로 그런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가 평생 믿고 의지하던 사회 질서와 사람들과의 관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참담한 상황이었습니다. 곁에서 그를 돕던 신하들이 다윗의 귀에 대고 속삭입니다.

"왕이시여, 지금은 여기 머물 때가 아닙니다. 어서 새처럼 저 깊은 산속으로 도망쳐 숨으십시오!"

이 말은 참으로 그럴듯한 조언처럼 들립니다. 원수들은 이미 어두운 곳에 숨어 화살을 겨누고 있고, 나라의 법과 질서라는 기초는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신하들은 한탄하며 외칩니다.

"기초가 이렇게 무너졌는데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대세는 이미 기울었으니 어서 목숨이라도 건지십시오!"

하지만 다윗은 이 그럴듯한 사람의 조언을 향해 단호하게 외칩니다.

"내가 이미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는 어찌하여 내게 산으로 도망치라고 말하느냐?"

다윗은 세상이 흔들릴 때 세상이 주는 피난처를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이 위기의 순간에 전혀 다른 차원의 현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본론


1. 무너지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하늘 보좌를 봅시다

다윗이 사람들이 권하는 '산'으로 도망치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함께 4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 시편 11:4,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세상의 기초가 무너져 내릴 때, 다윗은 땅바닥만 내려다보며 한숨짓지 않았습니다. 대신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세상의 왕들은 위기가 오면 궁궐을 버리고 피난처를 찾아 도망치지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결코 도망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거룩한 성전에 계시며, 그분의 보좌는 하늘에 굳게 서 있습니다. 세상의 기초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허무하게 무너져도,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단 한 순간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악한 자들이 잘되는 것처럼 보일 때,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고요하심은 방관이 아니라 깊은 집중입니다. 하나님은 온 인류를 세밀한 눈길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의 성품을 가장 잘 보여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헤롯 왕이 죽이려 하니 어서 피하라는 경고가 있었습니다. 베드로 역시 십자가의 고난을 피하시라고 간곡히 말씀드렸습니다. 사람의 지혜는 "일단 살고 봐야 한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도망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늘 보좌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림이 흔들리고, 건강이 무너지고, 믿었던 사람과의 관계가 산산조각이 날 때, 어디로 도망치려 하십니까? 사람의 꾀와 세상의 방법이라는 '땅의 산'으로 도망치지 마십시오. 지금도 살아 계셔서 내 삶의 모든 형편을 살펴보시는 주님의 이름을 믿음으로 부르십시오. 세상의 기초는 무너져도 주님의 약속은 영원히 든든합니다.


[7월 11일 묵상] 시편 11편 1절-7절,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2. 시험의 시간을 지나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친밀함으로 나아갑시다

하나님은 왜 의인에게 곧바로 도움을 주지 않으시고, 때로는 고난의 시간을 지나게 하실까요? 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시편 11:5,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여기서 '감찰하신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בָּחַן(바한, 시험하여 정련하다)으로, 광석을 불에 넣어 진짜 금인지 가려낸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믿음이 순금처럼 정련되게 하시려는 깊은 사랑입니다. 고난은 우리 삶 속의 거짓된 것들을 걸러내고, 오직 하나님만 온전히 바라보게 하는 귀한 도구입니다.

반면에 악한 자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6절은 소돔과 고모라에 내렸던 갑작스러운 심판을 떠올리게 합니다. 눈앞의 성공과 부조리가 영원할 것 같지만,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는 아침 안개처럼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이 모든 시험과 심판 끝에 성도가 얻는 가장 큰 복은 무엇입니까? 함께 7절을 읽어보겠습니다.

  • 시편 11:7,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고난의 시간을 지나온 성도가 받는 가장 큰 선물은 단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 이상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왕의 얼굴을 직접 뵙는다는 것이 왕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사람만의 특권이었습니다. 주님은 주님만을 피난처로 삼은 이들에게 당신의 얼굴을 보여 주시고, 친밀한 사랑의 품으로 안아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셨습니다. 주님이 하나님의 얼굴로부터 외면당하시고 버림받으셨기에, 이제 우리는 언제든지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얼굴을 구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평안이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넘치기 시작합니다. 폭풍우 치는 바다 한가운데서도 주님의 눈길과 마주할 때, 우리 마음에 말할 수 없는 안정감과 기쁨이 찾아옵니다.


[7월 11일 묵상] 시편 11편 1절-7절,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결론: 성령의 능력으로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일어납시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눈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내 발밑에서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는 세상을 보며 불안해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이제 다 끝났으니 도망치라"는 세상의 절망적인 속삭임에 마음을 빼앗기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이제 낙심과 두려움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눈을 들어 하늘 보좌를 바라봅시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세상의 모든 기초가 통째로 흔들려도, 하나님의 보좌는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내 힘과 의지로는 이 밀려오는 두려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낙심한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다시 한번 주님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믿음 성장의 기회로 삼으며,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정직한 예배자로 살아갑시다. 주님이 주시는 영원한 평안과 능력이 오늘 하루도 흔들리는 세상을 넉넉히 이기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기초가 무너져 내리고 사방에서 절망의 소리가 들려올 때, 저희의 약한 마음은 요동치며 세상의 헛된 도피처를 찾아 헤맸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눈을 열어 하늘 보좌에 계신 주님의 다스림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고난의 터널 속에서도 우리를 순금처럼 정련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신뢰하게 하시고, 세상의 안위보다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친밀함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참된 피난처가 되어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굳건한 하늘 보좌를 바라보는 믿음을 주소서.
  • 고난을 믿음의 정련 과정으로 고백하며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 인간적의 편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얼굴만을 구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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