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 새 찬송가 150장, 갈보리산 위에
서론: 우리는 무엇으로 구원받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려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내가 맡은 일을 잘 해냈을 때나 사람들이 칭찬할 때,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질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또,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고, 열심히 봉사했으며, 나름대로 선하게 살아왔기에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도 교회 행사를 문제 없이 잘 진행 했을 때,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라고 말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내가 철저하게 준비를 잘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무엇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지에 대해 분명히 말씀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노력이나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그 이유를 백성들의 의로움에서 찾지 않으심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함이라"(사 37:35)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구원이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언약과 은혜에 근거한다는 사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예루살렘은 구원을 받을 자격이 없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시면, 앗수르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철저하게 포위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남유다와 예루살렘의 운명이 마치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이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루살렘 백성들이 의로웠기 때문인가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순종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우리가 보았던 이사야서에 의하면, 유다는 하나님을 떠났고 우상숭배를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하나님께 구원을 요구할 만한 공로가 없었고, 하나님께서도 배신한 그들을 구원하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의 말씀을 예루살렘에게 주셨습니다. 3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이사야 37:35, 대저 내가 나를 위하며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며 구원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잘해서", "유다가 의로워서"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나를 위해서", "내 언약을 위해서"라고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예루살렘처럼 유다 백성들처럼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떠나 마음대로 살다가 필요하면 하나님께 엎드리는 모습이 아니었습니까? 우리는 은혜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2. 하나님의 언약은 예수님 안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 종 다윗을 위하여"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순히 다윗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의 후손 가운데 메시아를 보내시겠다는 언약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아에 대한 약속을 주셨고,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메시아가 오시는 통로였습니다. 다윗의 가문 역시 인류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오시는 구속의 통로였습니다. 그래서 마태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선언하였습니다.
- 마태복음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결국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 속의 예루살렘을 지키신 이유는, 최종적으로 십자가 구원을 이루어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성경의 모든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그리고 그분이 지신 십자가를 통하여 흘러 내려갑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을 누리는 행복한 성도들입니다.
3. 우리는 오직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지키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베푸신 구원을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에베소서 2장 8절과 9절을 통해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바울은 구원의 원인이 우리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의 의로움 때문도 아니며 우리의 공로 때문도 결코 아니라고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값을 대신 지불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이 우리의 구원의 값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은혜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셨다"라고 고백합니다. 히스기야도 자기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만이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고백하였습니다.
오늘을 시작하면서, 나의 의를 자랑하지 맙시다. 내 공로를 내세우지 말고 오직 십자가의 은혜만을 자랑합시다. 바울의 고백처럼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갈 6:14)라고 고백하며 살아갑시다. 이것이 은혜를 경험한 사람의 삶입니다.
결론
예루살렘은 자신들의 공로 때문에 산헤립으로부터 구원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언약과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 덕분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고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나타났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새벽에 나와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님의 십자가 덕분입니다. 우리의 선함이나 의로운 행동 때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에 나의 공로를 모두 내려놓고 십자가의 은혜를 붙잡고 나아갑시다. 구원은 우리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구원은 우리의 자랑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내 십자가를 지고 주님 뒤를 따르는 은혜 충만한 하루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공로나 의로움이 아니라 주님의 크신 사랑과 언약으로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해 주심도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우리의 행위를 의지하고 스스로를 자랑했던 우리의 교만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오직 십자가만 붙들고 살아가게 하시며,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겸손과 감사로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인생을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오늘도 십자가의 은혜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 나의 공로를 내려 놓고 겸손히 주만 붙들게 하소서.
- 구원의 은혜를 가족과 이웃에게 나누며 살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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