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9장 1절-8절, 자랑할 것인가, 간증할 것인가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 새 찬송가 94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서론: 자랑하고 싶은 현대인의 마음과 히스기야
인간은 어릴 때부터 누군가에게 인정 받고 칭찬 받기를 갈망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심부름을 하고 받는 100원의 보상보다 부모님의 칭찬이 더 기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혼 후에는 아내에게 칭찬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도 누군가에게 칭찬 받고 인정 받는 것이 너무나도 기쁜 일이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때로는 우리가 칭찬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욕심으로 변하고 교만으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단순한 인정 욕구를 넘어서서, 감사보다도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교만의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남유다의 훌륭한 왕, 히스기야처럼 말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그 크고 놀라운 은혜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이 새벽, 우리의 마음 깊은 곳을 말씀에 비추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1. 간증의 자리를 자랑의 자리로 바꾸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을 보면, 바벨론의 왕 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에게 편지와 예물을 보냅니다. 왜 보냈을까요?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렸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본문인 이사야 38장에서 히스기야는 죽음에 대한 선고를 받은 후, 하나님께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그 눈물을 보시고 그의 수명을 15년이나 연장해 주셨고, 해 그림자가 십 도나 뒤로 물러가는 엄청난 기적까지 보여주셨습니다.
바벨론의 사절단이 유다에 도착했을 때,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기적과 은혜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이방 나라 사람들이었습니다. 만약 저와 여러분이 히스기야였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여러분, 제 얼굴을 보십시오. 저는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그런데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를 이렇게 건강하게 살려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참 신이십니다!" 이렇게 외치며 간증해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히스기야는 엉뚱한 행동을 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 이사야 39:2, 히스기야가 사자들로 말미암아 기뻐하여 그들에게 보물 창고 곧 은금과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으니 히스기야가 궁중의 소유와 전 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는지라
히스기야는 사절단에게 자신의 보물창고와 무기고에 있는 온갖 금과 은, 향품, 그리고 막강한 무기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여주며 자랑했습니다. 질병에서 치유 받은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는데, 정작 건강을 되찾고 나니 감사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내가 이렇게 부유하고 힘 있는 왕이다'라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참으로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맨손으로 시작해 가정을 일구고, 밤낮없이 땀 흘려 자녀들을 키워냈습니다. 가난과 질병의 고비도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넘겨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조금 삶이 안정되고 남들에게 내세울 만한 것들이 생겼을 때, 우리는 은근히 내 지식, 내 재산, 내 자식들의 성공을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내가 얼마나 고생해서 이룬 것인데 알아달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 모든 것을 허락하신 분이 누구이신가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수많은 기적을 베푸셨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을 자랑하지 않으셨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만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우리 역시 내 삶에 찾아온 크고 작은 성공들 앞에서, 나의 능력이 아닌 십자가의 은혜만을 높이는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2. '내 것'이라는 위험한 착각에서 벗어나기.
히스기야가 교만하게 자랑한 후,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를 찾아와 "그들에게 무엇을 보여 주었습니까"라고 예리하게 묻습니다. 이때 히스기야의 대답을 자세히 보십시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 이사야 39:4, 이사야가 이르되 그들이 왕의 궁전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하니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들이 내 궁전에 있는 것을 다 보았나이다 내 창고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아니한 보물이 하나도 없나이다 하니라
여기서 아주 중요한 단어가 반복됩니다. 바로 '내' (My, אני)라는 단어입니다. '내 궁전', '내 창고', '내 보물'. 히스기야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원래부터 자기 것이라는 위험한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역대하 32장 25절은 이 순간의 히스기야를 두고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였다"라고 정확하게 평가합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은혜는 메마르고 교만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가 자랑했던 모든 보물들은 훗날 바벨론에게 전부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슬픈 심판의 예언을 듣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남은 인생 후반전은 이 무서운 '착각'에서 벗어나는 여정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소유한 재산, 내 육신의 건강, 내 품에 안긴 자녀들, 심지어 오늘 하루 숨을 쉬며 살아가는 이 시간조차도 사실은 '내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나님이 잠시 맡겨주신 은혜의 선물들입니다. 우리의 진짜 보물, 빼앗기지 않는 영원한 자랑거리는 세상의 금은보화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14절을 통해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내 손에 쥔 것을 펴서 겸손히 하나님께 감사할 때, 우리의 인생은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통로가 될 것입니다.
결론: 영광을 돌려드리는 아름다운 인생으로의 초대
말씀을 맺겠습니다. 인생을 오래 살아오시면서 산전수전 다 겪으신 우리 성도님들의 삶 자체가 이미 훌륭한 간증입니다. 그러나 오늘 히스기야의 안타까운 실수를 거울삼아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십자가 앞에 겸손히 내려놓기를 원합니다. 간증의 기회를 자랑의 기회로 바꾸지 맙시다.
혹시 지금 누군가에게 나의 성공을 인정받고 싶어 마음이 분주하시다면, 하나님께 이 교만의 마음을 비워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빈 마음에 성령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사랑으로 채워달라고 기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은혜로 충만케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오늘 하루, 그리고 우리의 남은 평생, 내 입술을 열 때마다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은혜를 간증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올려드립시다. 오늘도 감사하며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내게 주신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인데, 때로는 내 힘으로 이룬 것처럼 세상의 것들을 자랑하며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히스기야의 어리석은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었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내 삶의 풍성함을 자랑하기보다, 내 삶을 가득 채워주신 십자가의 은혜만을 간증하게 하소서. 남은 인생 동안 주님이 베푸신 축복을 세상을 향해 흘려보내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나타내는 믿음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주신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늘 고백하게 하옵소서.
- 세상 자랑을 버리고 십자가 은혜만 간증하게 하옵소서.
- 매일 오직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간증의 삶 살게 하옵소서.
-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소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8월 31일 묵상] 이사야 39장 1절-8절, 자랑할 것인가, 간증할 것인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 [8월 31일 묵상] 이사야 39장 1절-8절, 자랑할 것인가, 간증할 것인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oe1KvxHB8jD7SPGtd9B1PzEItkz9a92tlsup09AfwK-FnggQkfypBJsOwXg__JpmgbrMojNQERwqh5bWUDLYGkLMtJGsESdsC1-EdE-6JaP1Hf_ZzH9w0EQ7rjf9ZLwqHMoJQv_6wLZMUpQKug6baS05MRT_gyyCtDHK4boW1OOvCATPWOGPzACck_tmD/w640-h360/%5B8%EC%9B%94%2031%EC%9D%BC%20%EB%AC%B5%EC%83%81%5D%20%EC%9D%B4%EC%82%AC%EC%95%BC%2039%EC%9E%A5%201%EC%A0%88-8%EC%A0%88,%20%EC%9E%90%EB%9E%91%ED%95%A0%20%EA%B2%83%EC%9D%B8%EA%B0%80,%20%EA%B0%84%EC%A6%9D%ED%95%A0%20%EA%B2%83%EC%9D%B8%EA%B0%80%20-%20%EB%A7%A4%EC%9D%BC%EC%84%B1%EA%B2%BD%20%ED%81%90%ED%8B%B0%20%EC%83%88%EB%B2%BD%EC%98%88%EB%B0%B0%EC%84%A4%EA%B5%90%EB%AC%B8.jpg)
![히스기야는 바벨론 사절단에게 모든 것을 다 보여 주는 교만을 저질렀다 [8월 31일 묵상] 이사야 39장 1절-8절, 자랑할 것인가, 간증할 것인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xjHcc_VdNUdCCyfO_ZPW7tqi7FWk7rGh-Do2JsKsZZ6p3lxsplBnp295eiWk-3sIeBKD6Fg4EbJ8Sh09pKO9ZXPucPiS6TfuOBRUVE6HZJuyzvCQaaCOcvI2_r-RytTTfKuThyGqtiVD5Eh-n-gjzRtgukx3FUXdBqyy3jnqcK6KYYmQvM0T6N6ZW1X5H/w640-h350/%ED%9E%88%EC%8A%A4%EA%B8%B0%EC%95%BC%EB%8A%94%20%EB%B0%94%EB%B2%A8%EB%A1%A0%20%EC%82%AC%EC%A0%88%EB%8B%A8%EC%97%90%EA%B2%8C%20%EB%AA%A8%EB%93%A0%20%EA%B2%83%EC%9D%84%20%EB%8B%A4%20%EB%B3%B4%EC%97%AC%20%EC%A3%BC%EB%8A%94%20%EA%B5%90%EB%A7%8C%EC%9D%84%20%EC%A0%80%EC%A7%88%EB%A0%80%EB%8B%A4.jpg)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해야 합니다 [8월 31일 묵상] 이사야 39장 1절-8절, 자랑할 것인가, 간증할 것인가 - 매일성경 큐티 새벽예배설교문](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iamUc2vVwXOuYzZKSp5OB7y0QN90obCpNv2C8sIKUwDbvSPrVP0qOnMe3fTi10ALMCQgCEzcHKeYCoHpgSu3U4DcFulETbbbZrUuSXoXSEvkh8lGVkcUBF6RkJbET6lG5PL3UVODMo3vSgX9Nfq8mRbDYYgg-eWCxKtVQWp92k1GBJAIMEiSZD3ZGvBrSf/w640-h350/%EC%9A%B0%EB%A6%AC%EB%8A%94%20%EC%98%A4%EC%A7%81%20%EC%98%88%EC%88%98%20%EA%B7%B8%EB%A6%AC%EC%8A%A4%EB%8F%84%EC%9D%98%20%EC%8B%AD%EC%9E%90%EA%B0%80%EB%A7%8C%20%EC%9E%90%EB%9E%91%ED%95%B4%EC%95%BC%20%ED%95%A9%EB%8B%88%EB%8B%A4.jpg)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