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다니엘 9장 20절-27절, 큰 은총을 입은 자 - 매일성경큐티 주석과 해설 정리

20일 주일의 매일성경큐티 본문인 다니엘 9장 20절부터 27절까지의 말씀은, 다니엘의 기도가 끝나기 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민족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하나님은 즉시 응답하십니다. 큐티와 새벽설교를 위한 주석과 해설을 정리하였습니다.


다니엘 9장 20절-27절, 큰 은총을 입은 자



다니엘 9장 20절-27절, 큰 은총을 입은 자



 21절, 주석과 해설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

이전의 환상은 8장의 환상을 말한다. 8장과 9장의 연속성을 나타내고 있다.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

성전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상번제(常燔祭)를 드렸는데, 저녁 제사 드리는 시간은 오늘날의 오후 3시였다. 그 시간은 다윗을 비롯하여 경건한 유대인들이 기도 드리던 시간이었다(시 55:17, 라 9:5, 시 141:2).



22절, 주석과 해설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지혜와 총명은 하나님과 관련된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지혜를 얻을 수 없다(욥 28:28, 시 111:10, 잠 3:7, 9:10).



23절, 주석과 해설


그 환상을 깨달을지니라

깨달으라고 한 환상은 어떤 환상을 말하는가? 9장은 8장의 연속이요 설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보충 설명이다. 다니엘 8장과 9장을 연결하는 몇 가지 종류의 고리는 다음과 같다.

  • 다니엘 8장의 상징들은 숫양 나라 메대 바사로 시작하고,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단 9:25)도 메대 바사의 왕에 의해 내려졌다. 따라서 이 두 예언의 기간은 모두 페르시아 시대에 시작한다.
  • 다니엘 8:14의 예언적 기간이 제시되기 전에 나온 질문은 “이상에 나타난바 …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이다. 이상은 단지 작은 뿔이 자행한 네 가지 일(8:13)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숫양 나라 메대 바사로부터 그후에 있을 일을 모두 포함한다. 이런 이해는 8:13, 14의 예언적 기간이 페르시아 시대의 어떤 시점에 시작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다니엘 9:24-27의 70이레는 페르시아 시대의 특정 시점 곧 페르시아의 한 왕이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는 영을 내린 때에 시작한다.
  • 상징적 예언에 이어 해설이 뒤따라 나오는 것이 다니엘서의 표준적 패턴이다. 그러나 다니엘 9장에는 해설이 뒤따라 나오는 상징적 예언이 없다. 다니엘서 예언들의 일반적 형식에 비춰볼 때, 이러한 패턴의 이탈은 다니엘 9:24-27의 설명과 다니엘 8장의 이상 및 설명을 구분지어 주는 효과를 지닌다.
  • 다니엘서의 예언들에는 시간 요소가 차지하는 비교적 표준적인 위치가 있다. 그런 시간 요소는 대개 그런 예언들의 끝에 나오거나 예언들이 끝나가는 부분에 나온다. 이에 대한 이유가 있다. 시간 요소는 나라나 백성이 상징화될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상징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간 요소는 반드시 상징적 이상에 뒤따라 나오는 교훈적인 설명 부분에 주어져야 한다. 이런 형식은 다니엘 7:25의 “한때와 두 때와 반 때”, 다니엘 8:14의 2,300주야, 다니엘 12:7, 11, 12에 언급된 시간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니엘 9장의 70이레는 그 예언의 시작 부분인 24절에서 곧바로 나온다. 이러한 배열은 70이레를 다니엘 8장의 상징적 이상인 2,300주야와 직접 대조하여 병행시키는 문학적인 구조 효과를 준다.


24절, 주석과 해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

여기서 “네 백성”은 유대 민족을 가리키고, “네 거룩한 성”은 예루살렘 성을 가리킨다. 즉 유대 민족을 위한 기간이 정해진 것이다.


일흔 이레

“이레”는 히브리어로 ‘샤부아’인데, 7 일의 기간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70 이레는 490 일을 나타내고, 예언 해석상 일 일을 일 년으로 해석하는 원칙에 따라 490 년을 가리킨다.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이 동사는 유대 백성과 예루살렘 성을 위해 70이레가 “정해졌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영어 역본은 “정해졌다”고 번역한다. 그러나 이것이 저자가 의도한 원래 의미인지 알기 위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 여기에 나온 동사의 어근 ‘하타크’는 성경 전체에서 오직 여기에만 사용된다. 이것은 이 말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기 위해 구약시대 후의 히브리어 용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미쉬나 히브리어에 나온 아홉 번 중 여덟 번은 “자르다”(to cut, to cut off)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예컨대, 만일 희생 동물의 발에 궤양이 있다면 그 궤양을 “잘라내야” 했는데, 이것은 이 동사의 어근을 사용한 표현이다. 단 한번 곧 에스더서의 아하수에로의 조서에 관한 주석에서 “정하다”라는 의미로 나타난다. 다니엘 9장의 문맥에 비추어 보면, “자르다”가 24절에서 사용된 가장 적절한 의미임을 알 수 있다. 70이레는 시간 단위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시간 단위 곧 위에서 거론된 증거에 따라 서로 연관된 두 단위 중 앞의 것인 2,300주야에서 잘라내져야 한다. 그러므로 70이레는 2,300주야의 시작부분에서 잘라내져야 한다.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490 년이라는 기간 안에서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490 년의 시작은 언제이고 그 구체적인 사건들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70 주일(490년)의 시작은 25절에 언급된다.


허물이 그치며

여기서 그친다는 말은 “완성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이 기간 안에 유대인들이 그들의 죄악의 잔을 채울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래 참으셨다. 그분은 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셨으나 그들은 계속하여 그분을 실망시켰다. 이제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은혜의 기간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


죄가 끝나며

여기에 나오는 “죄”는 “죄들” 혹은 “속죄제들”을 의미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70 주일 기간 안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더 이상 속죄제들을 드릴 필요가 없게 하셨다.


죄악이 용서되며

그리스도께서는 갈보리의 대속적인 희생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희생을 받아들이는 모든 자에게 용서와 화목을 제공하셨다. 위에 언급된 허물과 죄와 죄악을 비슷한 의미로 생각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단순한 믿음 가운데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하는 아담의 모든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영원한 의를 이루셨다.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예언 가운데 명시된 시기에 메시아의 초림과 관련된 예언들이 성취되었다. 이 사실은, 그 예언의 다른 국면들, 특히 예언상의 2300 주야도 정확하게 성취될 것이라는 보증을 준다.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지극히 거룩한 이”는 “가장 거룩한 것” 또는 “가장 거룩한 자”로 번역할 수 있다. 유대인 해석자들과 많은 기독교 주석자들은 “지극히 거룩한 이”가 메시아를 언급하는 말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런데 이 히브리어 어구는 구약에서 결코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았다. 그것이 지성소를 가리킬 때는 관사를 취하는데, 여기서는 그 관사가 없다. 관사가 없을 경우 이 어구는 성소와 혹은 그것과 관련된 것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지극히 거룩한 곳이 기름 부음을 받는다는 개념은 지상 성소에 기름을 붓는 것에 상응하는 개념이다(참조 출 30:26-29, 40:9-11). 즉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제사장 사역을 시작하실 하늘 성서의 기름 부음 혹은 봉헌을 가리킨다. 이 비할 데 없는 메시아적 예언은 지상 성소의 낙성식 때 사용된 용어를 사용하여 하늘 성소의 봉헌을 예언한다. 그에 더하여 예언의 연대기 자체 또한 그 사건을 가리킨다. 그것은 메시아의 기름 부음과 함께 시작한다. 용서를 가져다주는 그분의 죽음은 지상의 제사제도를 종결시킨다(단 9:27). 마지막으로 메시아가 그분의 제사장 역할을 수행하실 하늘 성소가 기름 부음을 받을 것이다. 이 예언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은 예언적 70주일의 끝 무렵에 발생할 것이다.



25절, 주석과 해설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70 주일(일흔 이레)은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날 때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70 주일 안에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7 주일(일곱 이레)과 62 주일(예순두 이레)이 지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1 주일이 남게 된다. 70 주일을 7 + 62 + 1 주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70 주일의 기산점(起算點)을 알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명령이 언제 내렸는지 알아보자. 70 주일의 기산점은 2300 주야의 기산점이기도 한 것을 기억하자.

에스라서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세 차례 예루살렘 회복에 관한 조서가 바사 왕들에 의해 내려졌다.

  • 첫째 조서: 고레스 원년인 기원전 537년(라 1:1-4, 5:13, 6:3, 대하 36:22, 23).
  • 둘째 조서: 다리우스 1세 제2년인 기원전 520년(라 6:1, 8-12).
  • 셋째 조서: 아닥사스다 제7년인 기원전 457년(라 7:7-26).

위의 세 조서 가운데 9:25의 모든 내용을 만족시키는 조서는 어느 것인가? 9:25의 조서는 단순한 포로 석방령 이상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인 것이다.

고레스의 조서는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70 년간의 포로생활(605-537 B.C.)에 종지부를 찍고, 42,000 여명의 포로를 귀환시켰으나(라 2:64), 성전의 중건은 사마리아인 등 주변 민족들의 방해로 기원전 522년 중지되고 말았다.

둘째 조서인 다리우스 1세(522-486 B.C.)가 기원전 520년에 내린 조서는, 선왕 고레스의 조서를 재확인한 것으로(라 6:1-12)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의 격려를 받아 4년 후인 다리우스 제6년 즉 기원전 515년 3월 12일 마침내 성전의 재건을 완성하였다(라 6:15). 그리고 같은 해 4월 21일 유월절 경축과 함께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였다(라 6:17).

그러나 단 9:25의 내용대로 예루살렘 전체의 중건이 가능하게 된 것은 아닥사스다(Artaxeres I Longimanus, 465-423 B.C.)왕 7년, 곧 기원전 457년에 내린 조서인데(라 7:7, 12-26), 이것이 9:25 전체의 내용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조서가 실제로 효력이 발생한 것은 에스라가 유다로 귀환한 기원전 457년 10월(Tishri)이었다. 앞의 두 조서는 주로 성전의 중건에 관련된 것이었지만, 셋째 조서에 의하여 비로소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법에 따라 그들의 땅을 다르실 수 있는 자치권이 부여되었으며, 예루살렘이 다시 신앙과 정치의 중심지로 회복된 것이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히브리어로 ‘마쉬아흐’ 즉 메시아를 가리킨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다.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

기원전 457년부터 일곱 이레 즉 49 년이 지난 해는 기원전 408년이다. 그리고 이어서 예순두 이레 즉 434 년이 지난 해는 기원후 27년이 된다.

그럼 기원전 408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그것은 25절 후반부의 “그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광장과 거리가 세워질 것이며”가 성취되는 해이다. 여러 역사적인 연구들은 기원전 408년에 예루살렘의 재건이 마쳐졌음을 지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원후 27년에는 무슨 일이 있어났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를 받으시고 공중 봉사를 시작한 해가 기원후 27년이 된다. 그러므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예순두 이레가 지날 것이요”라는 예언이 성취되는 것이다(행 10:36-38).

예수께서 세례 받으신 해는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눅 3:1)로 나온다. 로마 황제 디베료(Tiberius Caesar) 15년은 서기 27년 가을, 즉 10월 초부터 28년 가을까지이다. 그리스도의 봉사 연대에 맞추어 보면 예수님의 세례는 서기 27년 가을에 있었음이 확인된다.



26절, 주석과 해설


예순두 이레 후에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예순 두 이레 후는 기원후 27년이 되는데, 그 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에 대한 예언이다. 예수께서 돌아가실 정확한 시점(時點)은 27절에 언급된다. 즉 남아 있는 한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시점이 예수께서 돌아가시는 때이다.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무너뜨리려니와

로마 군대가 서기 70년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것을 가리킨다.



27절, 주석과 해설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여기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예수님의 봉사와 십자가 사건은 굳게 맺은 언약의 결과였다.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로마가 날개를 타고 날아가는 것처럼 묘사된다. 로마는 정한 종말에 진노를 받게 될 것이다. 70 주일 예언의 기산점과 2300 주야 예언의 기산점이 같으므로 2300 년 후의 연도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참고할 글



댓글 쓰기

0 댓글